제466호 ‘우리대학 대학원생 국내 최초 우승팀··· 국제 벤처 투자 대회 도전’을 읽고
제466호 ‘우리대학 대학원생 국내 최초 우승팀··· 국제 벤처 투자 대회 도전’을 읽고
  • 김원호 / 융공 23
  • 승인 2025.09.0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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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처럼 창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학교는 잘 없다. 체인지업그라운드, 창업지원팀 선생님들의 노력, 최근에 개소한 스타트업 그라운드까지. 이번 기사를 읽고 점점 우리대학이 지원한 만큼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창업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같이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잘해야 본전, 못하면 패가망신’이라는 말을 많이 듣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대학의 ‘스타트업 네트워킹 데이’를 시작으로 창업에 눈을 떴고,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하게 됐다. 준비하다 보면 여러 대회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는데, 기사에 나온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이하 UVICK)도 그중 하나였다.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투자다. 벤처 투자자(이하 VC)로부터 투자를 얼마나 유치했는지는 얼마나 큰 기대를 받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투자를 잘 받기 위해서는 VC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VC의 입장에서 스타트업을 심사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느껴졌다.

이런 좋은 취지로 진행된 최초의 국내대회에서 우리대학이 1등을 해 국가를 대표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러웠다. 특히 국제무대에서 공학자로서 다른 경영대학원 학생과 동등하게 겨뤘다는 게 더 뜻깊었다. 연구 중점 대학의 강점이 단순히 ‘좋은 연구를 통한 기술’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 그리고 투자 관점의 의사결정으로 번역될 수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이번 기사를 계기로 ‘공학자가 왜 투자자의 시각을 배워야 할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답은 명확했다. 공학자가 연구를 잘하고, 기술을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공학자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이 본인이 개발한 기술이고, 이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서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UVICK 같은 대회는 그런 점을 연습하도록 해준다. VC의 입장에서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투자를 유치할 때 ‘왜 지금 우리인가’를 논리적으로 제시하는 연습. 이는 창업을 하거나, 연구실에서 기술이전을 하거나, 혹은 기업에서 신사업을 검토하든 어디서나 쓸모 있는 역량이다.

이런 소식을 통해 많은 우리대학 학생이 창업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대학엔 △UGRP 창업 트랙 △APGC - LAB △테크리뷰 △창업지원팀 주관 행사같이 많은 선택지가 있다. 창업이 나와는 관련 없는 일이 아니라, 내 배움과 경험을 확장하는 방식임을 전하고 싶다. 어려워 보인다고, 창업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자신의 창업 역량을 찾아내고 성장시키는 데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우리대학이 제공하는 많은 기회의 장점은 낮은 리스크다. 많은 지원 방법이 마련돼 있어 실패했을 때 부담을 덜 수 있다. 실패해도 포트폴리오와 배움이 남고, 다음 팀 구성이나 연구 및 인턴에서도 분명히 경쟁력이 된다. 기사처럼 가시적인 성과가 쌓일수록, 우리대학의 창업 생태계는 촘촘해지고 도전의 진입장벽은 낮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