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를 가지고 달려나가는 포스테키안이 되자
끈기를 가지고 달려나가는 포스테키안이 되자
  • 강민영 기자
  • 승인 2023.02.1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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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u Huihui(화공 박사) 동문총동창회장상
Zhu Huihui(화공 박사) 동문
총동창회장상

총동창회장상 수상 소감은

스스로 연구 실적과 성적에 자신감은 있었지만, 외국인이 수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기에 정말 놀랍고 기쁘다. 외국인일지라도 개인의 실력을 인정해주는 우리대학이 개방적이고 국제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오랜 시간의 노력 끝에 오늘 박사 학위를 취득함과 동시에 총동창회장상도 받아 뿌듯하다.

 

학업 동기에 영향을 준 것이 있다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던 부모님의 가르침은 내게 끈기 있게 공부하는 힘을 길러줬다. 할아버지의 “배운 것은 가르치고 얻은 것은 나눠라”라는 조언도 내 성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 가족들 덕분에 정직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어른이 됐고, 꾸준히 공부해 현재 연구 분야에서도 높은 전문성을 가지게 됐다

 

연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금속 할라이드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해 고성능 p형 박막 트랜지스터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했다. 노용영(화공) 교수님의 친절한 격려와 지원 덕분에 성공적인 연구는 물론이고, △발표 기술 △의사소통 기술 △학습 기술을 배울 수 있었기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감사를 전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우리대학의 장점은

입학 당시, △한국어·영어 혼용 △우수한 교육환경 △최고급 과학 연구 육성 △친절한 구성원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접하며 우리대학이 국제적이고 개방적인 대학임을 단번에 체감했다. 포스텍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며, 항상 자랑스럽다. 내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준 우리대학에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학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학교생활 중 겪었던 슬럼프와 이를 극복한 방법은

대학원에 입학한 첫해는 내게 암흑 같은 순간이었다. 새로 정한 연구 주제가 낯설기도 했고 실험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활력을 얻고자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고통을 덜었고, 운동장에서 달리며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 계절이 바뀌도록 매일 달렸더니 건강과 행복을 되찾았고, 더 이상 연구실에서도 피곤하지 않았다. 이에 발맞춰 연구도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달리기로부터 얻은 제일 값진 것은 내 일상을 진심으로 즐기게 됐다는 것이다.

 

향후 진로와 미래 계획은

미국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예전부터 교과서에 수록될 만한 사회적인 연구를 꿈꿔왔다. 그간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은 세상으로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과학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