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분의 1로 얇아진 지문인식 센서 개발
1000분의 1로 얇아진 지문인식 센서 개발
  • 조민석 기자
  • 승인 2022.01.0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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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정대성(화공) 교수와 김주희(화공 박사) 씨 연구팀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클랩 등과 함께 높은 성능의 지문 인식 센서를 개발했다. 지문 인식 장치는 손에 빛을 쏘면 나타나는 지문 굴곡의 음영을 수집해 이미지를 추출하는 기구로, 크게 광센서와 산화물 박막 트랜지스터 어레이로 구성된다. 광센서는 빛의 음영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고, 산화물 박막 트랜지스터 어레이는 전기 에너지를 활용해 지문 이미지를 추출한다. 기존 광센서는 주로 실리콘을 사용했는데, 연구팀은 비스플루로페닐 아자이드를 입힌 유기물을 활용했다. 그리고 몰리브덴 산화물 사이에 금을 끼운 3중층 상부 전극을 개발해 위에서 빛을 받는 형태로 광센서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화면 전면에서 지문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실리콘보다 빛 흡수력이 크면서 더 얇은 두께를 갖게 됐다.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가 발행하는 재료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Materials Horizons 온라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