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변화할 캠퍼스, 대학 구성원들이 바라는 점
새롭게 변화할 캠퍼스, 대학 구성원들이 바라는 점
  • 소예린 기자
  • 승인 2021.06.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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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대학 기획예산팀에서 ‘캠퍼스 시설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전의 시설 마스터플랜 수립으로부터 15년 이상이 지나면서 변화된 교육, 연구, 물리적 환경에 맞춰 향후 시설활용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됐다. 약 10일간 진행된 설문은 △학부생 △대학원생 △연구원 △교직원 등 우리대학 구성원 총 733명이 응답했으며, 대학의 전반적인 발전 방향과 함께  △교내 시설 △교내 동선 체계 △캠퍼스 디자인 및 경관에 대한 전반적 사항 △캠퍼스 시설 마스터플랜 관련 의견을 물었다.
설문 결과, 우리대학 중장기 발전 방향에 대해 복수 응답으로 84.4%가 ‘연구 및 교육 기능 강화’를 선택했다.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는 ‘편의 지원시설 개선’이 49.8%로 가장 높았고, 교육 연구시설과 주거시설 개선이 뒤를 이었다. 편의시설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2.98점으로 낮은 수치를 보여, 시설의 다양화와 공간 확대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및 연구시설과 관련해서는 66%의 응답자가 첨단강의실 혹은 개방·소통·토론형 학습 공간 확충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고, 학습 공간 확충 방법으로 ‘기존 시설 리모델링’을 원했다. 주거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평균 3.7점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83.7%가 캠퍼스 내 1인실 거주를 원했다.
이외에도 캠퍼스 보행환경에 대해서는 평균 3.06점의 만족도를 보였는데, 가파른 경사와 많은 계단이 69.1%로 가장 큰 불편 사항으로 꼽혔다. 일부 도로 지하화 및 공원화가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51.8%를 차지했으며 과반수가 해당 안건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캠퍼스 디자인 정체성 강화를 위한 우선 과제로는 55.4%가 ‘풍부하고 쾌적한 오픈스페이스’를 선택해, 구성원들이 원하는 캠퍼스 디자인을 짐작할 수 있다.
캠퍼스 시설 마스터플랜 수립은 올해 하반기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획예산팀 정원경 씨는 “이달 교내외 전문가로 마스터플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오는 9월 말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라며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진행 상황을 공유해 수용성이 높고 실현 가능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학교 발전과 관련해 교내 구성원들의 의견이 꾸준히 제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발전해 나갈 캠퍼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