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가 아닌 자신만의 페이스로 달려 나가길
레이스가 아닌 자신만의 페이스로 달려 나가길
  • 박지우 기자
  • 승인 2021.05.18 0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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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화공 통합) 동문/총동창회장상
이준우(화공 통합) 동문/총동창회장상

 

 

총동창회장 수상 소감은
졸업의 기쁨과 함께 총동창회장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총동창회장상은 내가 대표로 받았을 뿐, 학위 과정을 기다려주고 응원을 아끼지 않은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 연구실 동료들, 박태호 교수님과 포항공과대학교 교직원분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열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영향력 있고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인재가 되겠다.

본인이 생각하는 우리대학의 장점은
해외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내게 1년 동안의 싱가포르 난양공대 파견은 인적 네트워크를 쌓고 새로운 프로젝트 연구 결과물을 낼 수 있어 학위 과정 동안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경험 중 하나였다. 목표를 분명히 하고 그에 맞게끔 적극적으로 주변 지원 체계를 이용한다면 좋은 경험과 성취물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생활 중 겪었던 슬럼프와 이를 극복한 방법은 
학위 과정 동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힘들었다. 처음에는 교외 취미 활동을 하며 어느 정도 해소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취미 활동으로는 근본적인 슬럼프와 우울증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시간을 학교와 연구실에서 보내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을 연구 및 학술 활동을 통한 결과물로 해소하기 시작했다. 이 방법으로부터 슬럼프를 극복하고 동시에 미래 자기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긴 박사 과정을 밟는 것은 굉장히 힘들었지만, 오랫동안 동고동락하며 같은 길을 걷는 주변 학우와 동료들이 있었기에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주변 학우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향후 진로와 미래 계획은 
현재 미국 예일(Yale)대에서 독립적인 연구자가 되기 위해 다시 한번 도전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어렵게 얻은 좋은 기회인 만큼, 이 경험을 즐기고 성숙하고 독립적인 연구자가 된 후 한국에 돌아와 선배들에게 신뢰를 받고 후배들에게 인생에 대해 조언해 줄 수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대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타인의 자극으로부터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극을 느껴 행동했으면 좋겠다. 즉, 자신이 무엇을 했을 때 행복하고 성취감이 있는지 탐색하고, 목표 달성에 있어서 레이스(Race)가 아닌 페이스(Pace)로 그 과정을 즐기며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그렇다면 분명 목표 달성은 물론이고 예상한 목표보다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