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TTL 캠프는 토론의 장소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도서관 5층이 토론실로 지정되어 있으나 그 장소에서 책 쌓아놓고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차마 평상시의 목소리 크기로 토론을 할 수 없던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다행이다.
하지만 아직 TTL 캠프가 그러한 기능을 적절히 수행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필요한 순간에는 닫혀 있는 경우가 많이 있어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일까? 최선의 방법은 우리 포항공대생들이 가장 필요할 때 열어야하지 않나 싶다. 쉽게 말하자면,로마에 가면 로마식을 따르듯이, TTL 캠프가 열리는 시간을 포스테키안들이 활동하는 시간에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 TTL 캠프가 열리는 시간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직 등교하지 않았을 아침 8시30분이다. 그리고는 오전 내내 열려 있다. 이 시간에 많은 학생들은 수업을 받고 있기 때문에 TTL 캠프는 거의 텅텅 비어 있다. 그리고는 사람들이 막상 사용하고 싶을 오후 6시 이후에는 문을 ‘단호히’ 닫는다. 그 사용량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
일전에 TTL 캠프가 만들어질 때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운영시간을 조정하겠다는 총학측의 글을 읽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요즘 상황을 봐서는 별로 진척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TTL 캠프는 일과시간 이후 문을 굳게 걸어 잠근다 . 많은 사람들은 TTL 캠프를 공부하다가 쉬는 휴식 장소, 토론의 장소로 사용하길 원하지만 아직은 시간적 제약이 많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TTL 캠프가 개개인만을 위한 시설은 아니다. 하지만 SK 텔레콤이 포항공대인들의 편의를 위해 세워준 것이니 만큼 학교가 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이 성의를 고맙게 받아들이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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