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3차원 이종 집적 전자소자 개발
세계 최초 3차원 이종 집적 전자소자 개발
  • 승인 2007.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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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학·석·박사출신 안종현 박사…‘사이언스’ 발표
두루마리형 휴대폰, 인공 전자 눈 개발 가능

두루마리처럼 구부릴 수 있는 휴대폰, 인공 전자 눈, 인공 피부회로 개발의 길이 우리대학 출신의 ‘토종’ 박사에 의해 열렸다.
신소재공학과 학사·석사·박사 출신의 안종현 박사는 인공 전자 눈이나 구부릴 수 있는 휴대폰으로 활용할 수 있는 3차원 이종(異種) 집적 전자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 지난달 15일 사이언스(Science)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 기술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실리콘·질화갈륨(GaN)·갈륨비소(GaAs)·탄소나노튜브 등 이종 반도체 나노소재들을 집적할 수 있어, 실리콘만으로 만들어지는 기존의 2차원 집적 전자소자와는 달리 새로운 전자소자를 개발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기술은 광전자 소재들과 실리콘을 결합시킬 수 있어 생명공학과 연계해 인공 전자 눈, 인공 피부회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실리콘·유리등 단단한 기판으로만 만들어지던 기존의 소자들과는 달리 플라스틱을 이용함으로써 쉽게 구부릴 수 있어 두루마리처럼 말 수 있는 휴대폰과 전자 책, 디스플레이 등의 개발도 한 층 앞당길 수 있게 되었다.
반도체의 3차원 적층기술은 최근 삼성전자가 개발을 공표했을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술. 이번에 개발된 3차원 이종소재 적층기술 역시 현재 한계에 달해 있는 집적도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어 초고속 프로세서, 테라비트급 D램, S램, 플래시 메모리 소자로도 응용이 가능해, 차세대 정보처리 기기 부품에도 사용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91년 신소재공학과에 입학해 95년 학사, 97년 석사, 01년 박사학위를 받은 안 박사는 현재 미국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 박사는 “현재 미국 국방부와 미국과학재단(NSF)의 지원으로 개발된 전자소자를 활용해 인공 전자 눈과 두루마리형 LED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전자소자는 공학 간의 벽을 넘어 더욱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