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형산 동아리 문화제 막내려
2003 형산 동아리 문화제 막내려
  • 정규성 기자
  • 승인 2003.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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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함께 확대, 방향 정립 여전히 숙제로 남아
▲ 형산제 풍경
지난달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3일간에 걸쳐 열렸던 형산 동아리 문화제(이하 형산제)가 지난 2일 폐막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Happy together’ 라는 모토 하에 열린 이번 형산제는 폭풍의 언덕 잔디밭에 야외 무대가 설치되어 잔디밭에서 관객이 구경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졌으며 프로그램 진행은 점심시간과 수업 후 저녁시간에 이루어졌다.

첫째 날에는 삶터, 브레멘, Ctrl-D 등의 동아리 공연에 이어 ‘총장님과 함께’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박찬모 총장과 함께 구성원 모두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하였다. 둘째 날에는 ‘식판 노래방’과 ‘뚫흙뚫흙노래부르기 대회’가 있었으며 GT-Love와 위덕대의 Am, 헤르츠 동아리의 공연이 있었다. 특히 이날은 ‘Happy To.Get.Her’ 이라는 평소 마음에 있었던 이성에게 고백하는 행사가 열려 큰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우유 마시기 대회, 포또 발표, 포스텍 기네스가 있었으며 삶터, 도발, 스틸러 공연에 이어 쏘냐의 공연을 끝으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올해의 경우에는 포카전이 우리학교에서 치러지고 이로 인해 휴강일이 없어짐에 따라 형산제 기간 동안 정상수업이 진행된 데다 한 학기에 두 개의 큰 행사가 열리게 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부담이 많아 참여가 미비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따라서 포카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작년의 형산제와 같이 학술제와 동아리 문화제를 통합한 방향으로 이뤄졌지만 그 결과가 예년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무엇보다도 작년의 경우 학술제에 대한 학생들이 참여가 저조해 학술제의 부정적인 평가임에도 불구하고 작년의 학술제를 아무런 개선 없이 그대로 가져옴에 따라 학술제에 참여했던 동아리들의 참여가 부족하였다. 올해의 경우 SFC에서 주최한 탈북자 초청 강연이 단 한차례만 열리는 등 동아리들의 참여도 부족하였지만 이 강연회에는 동아리 관련사람을 제외하고는 학생들의 참여가 거의 없는 등 학술제와 함께 하고 있는 형산제의 방향성 정립이 여전히 숙제로 남겨졌다. 또한 동아리 문화제라는 이름의 형산제임에도 불구하고 공연 동아리만이 주를 이루는 현재 형산제의 모습을 볼 때 진정한 동아리 문화제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 체육, 전시 동아리 등 다른 동아리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