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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식 포항시장의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이하 방폐장) 포항 유치검토에 대해 우리대학이 방폐장을 유치할 경우 안정성에 대한 기술적 지원 및 협조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방폐장 유치에 반대하는 지역 시민단체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17일 오후 2시 우리대학 포항가속기연구소 회의실에서 열린 포항발전협의회 주최 ‘방사성폐기물 처리장과 연관된 참고자료’라는 주제의 설명회가 일부 방청객들의 부당성 제기와 반대로 무산되었으며 참여했던 시민들은 시청으로 이동하여 시장 면담과 핵폐기장 유치 검토 철회를 요구하며 항의집회를 열었다. 정 시장의 발언은 지난 2일 국회에서 통과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하여 방폐장 유치 시 이루어질 대규모의 경제적 지원을 염두해 두고 있다. 특별법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 대한 제도적 지원체계가 미흡한 현실을 보강하여 지역을 관할하는 시·군 또는 자치구에 대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지원내용을 규정함으로써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원활한 건설 및 운영을 도모하고 유치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생활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 포항시가 방폐장을 유치할 경우 특별법에

여론 | 김주영 기자 | 2005-03-23 00:00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은 반감기 20년 미만의 알파선을 방출하는 핵종으로 1그램당 1초에 4000개 미만의 방사선이 방출되는 것(4000Bq/g 미만)을 말한다. 저준위방사성폐기물은 원자력발전소나 의료기관 등 방사성 동위원소를 취급하는 기관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이 방사선구역에서 작업할 때 입은 작업복, 장갑, 덧신과 샤워나 세탁 시에 나온 물, 방사선구역에서 사용된 공구 기기 등 방사능의 정도가 극히 미약한 방사성폐기물이며, 반감기가 짧지만 때때로 플루토늄, 테크네튬, 요오드 등 반감기가 긴 물질을 포함할 수도 있다. 이보다 반감기가 비교적 길거나 강한 방사능을 띤 종류를 중준위폐기물로 분류한다. 방사성 위험도를 측정하는데 있어 물질의 핵종이 아니라 방사능의 세기가 얼마나 강한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주에서 지구로 방출되는 방사선 중 일부는 워낙 에너지가 강해 지구를 관통하는 것들도 있는데(슈퍼가미오간데실험/일본) 그 양이 미미하므로 인간은 그 우주선을 전혀 위험요소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 우리 대학 조무현(물리과) 교수는 “방폐장의 방사성 위험도 측정에 있어 보관 중인 방사성핵종의 양이 얼마인지, 시공되어 있는 저장구조물의 차폐가 충분하여 외부로 방출되는

여론 | 김주영 기자 | 2005-03-23 00:00

지난 3월 18일 POSTECH 리더십센터의 개소식이 있었다. 우리 젊은 세대의 role model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기념 강연에 많은 학생이 모여들었다. 이어서 개최된 제1차 ‘한국과학기술리더 포럼’에서는 정근모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등이 참여하여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각 패널리스트가 생각하는 현대 리더십의 개념도 우리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공계 배경을 가진 이 다섯 분의 패널리스트들이 우리나라 각계의 리더로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분들을 직접 만남으로써 우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우리의 노력에 용기를 얻을 수가 있었다.POSTECH 리더십센터는 과학기술분야에 특화된 리더 양상과 국외 과학기술분야의 리더들의 네트워크 장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해 11월 1일 설립된 바 있다. 이 선테는 앞으로 정규 교과과정의 교육사업, 포럼 및 강연 등의 포럼사업, 과학기술분야 리더십에 관한 연구사업,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다양한 체험을 통한 리더십 함양의 훈련*지원사업, 그리고 포럼사업과 연구사업의 성과물을 출간하는 출판사업 등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 대학에서 리더십센터의 출범이 갖는 의

여론 | | 2005-03-23 00:00

21세기 과학기술계의 리더 양성을 위해 리더십 개발과 교육을 전문적으로 연구·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POSTECH 리더십센터’ 개소식이 18일 오후 2시 정보통신연구소 강당에서 열렸다.이날 개소식은 박찬모 총장,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홍기상 리더십센터장, 홍창선 열린우리당 의원을 비롯한 교직원·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박 총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POSTECH 리더십센터 개소를 기점으로 세계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글로벌 과학기술리더 양성의 산실로 거듭날 것이다”며 “과학기술·정치·경제·사회 각 영역에서 리더들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진 장관은 축사와 기념강연을 통해 IT839핵심분야 소개와 함께 ‘wipi 규격 타결사건’ 및 ‘DTV전송방식논란’을 예로 들며 리더로서의 의사소통 기술을 강조했다.한편 개소식을 기념하여 오후 3시 30분부터 ‘과학기술계의 비전과 리더십’을 주제로 ‘제1회 한국과학기술리더 포럼’이 개최됐다. 이 포럼에는 정근모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의 기조연설과 함께 손욱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홍창선 의원,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원장, 백성기(신소재) 교수 등 우리나라 각계의 대표적인 과학기술리더들이 패널로 참

보도 | 송양희 기자 | 2005-03-23 00:00

우리대학 화학과 이문호(사진) 교수 연구팀은 0.1 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 1,000 나노미터 크기의 구조와 특성을 고정밀도로 분석이 가능한 방사광 나노분석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이 교수팀은 이를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마크로몰레큘스(Macromolecules)’ 인터넷판 3월 15일자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3월호에 잇달아 게재했다.나노기술은 나노소재, 나노구조 축조, 나노특성 평가 및 나노응용 등의 요소 기술로 구성된다. 이 나노기술은 극미세 영역인 나노 수준의 구조와 특성을 활용하는 신기술이기 때문에 이들을 얼마나 고정밀도로 분석하느냐에 따라 기술 개발의 성패가 좌우된다. 기존의 전자현미경이나 원자현미경 등을 이용한 분석기술로는 소재 일부분의 정보 밖에 분석되지 않아 구조 전반을 파악할 수가 없고, 크기와 분포를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소자를 분리하지 않는 비파괴적 방식인 방사광 나노분석기술이 언제 개발될 것인지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었다.이 교수는 포항방사광가속기에서 만들어지는 방사광 X-선을 소재 표면에 입사시켜 구조를 완벽히 분석해내는 ‘스침각산란법’(Grazing

보도 | 기석 기자 | 2005-03-23 00:00

LED(발광다이오드)의 광출력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백색 광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출력 청색 LED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우리대학 신소재공학과 이종람(사진) 교수 연구팀은 과학기술부 국가지정연구실 사업 지원으로 세계 최초로 금속박막 수직형 청색 발광다이오드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이어 청색 LED칩 제조회사인 (주)서울옵토디바이스(대표이사 이정훈)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빛의 밝기와 제조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백색광원용 고출력 발광다이오드의 양산화 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현재 사용되고 있는 청색 발광다이오드는 사파이어 기판 위에 n형 갈륨질화물, 다층구조 인듐갈륨질화물(발광층), p형 갈륨질화물 층을 순차적으로 성장시키고, 그 위에 p형(+) 전극과 p형 갈륨질화물을 깍아낸 한 부분에 n형(-) 전극을 형성하여 제작한다.이 수평형 발광다이오드는 소비전력이 낮고 수명이 길다는 장점으로 대형 컬러전광판이나 휴대폰 화면 등에 이미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니치아사가 원천 특허를 독점하고 있어, 세계 주요 갈륨질화물 발광다이오드 메이커들이 모두 특허 분쟁에 휘말려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수평형 발광다이오드는 사파이어

보도 | 송양희 기자 | 2005-03-23 00:00

캐나다 워털루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는 동포사업가 최등용(사진·65세, 영어명 도널드 최) 씨가 우리대학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증하기로 했다.최 씨는 11일 우리대학을 방문, 올해부터 매년 2만 캐나다달러(한화 1,600여 만원)를 출연, 캐나다 워털루대로 단기유학 가는 우리대학 학생 2명에게 1만달러 씩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도널드 최 장학금’을 만들기로 하고 박찬모 총장과 협약을 맺었다.한국외대 서반아학과를 졸업하고 69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간 최 씨가 우리학교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증하게 된 것은 장근수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명예교수(98년 정년퇴임)가 워털루대 교수로 재직시 맺었던 친분 때문이다.최 씨는 이 장학금 말고도 캐나다 한인 장학재단 이사로 있으면서 7만달러가 넘는 금액을 장학금으로 출연했다. 또워털루대 멀티미디어룸 조성 공사에 15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많은 재산을 장학사업에 출연해 캐나다 한인사회에서는 존경받는 동포로 알려져 왔다.최 씨는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다시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선친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을 뿐”이라며 이번 장학금 출연배경을 밝혔다.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5-03-23 00:00

방학 기간 동안 05학년도 신학기 여학생의 기숙사 입주에 행정상의 혼선을 빚었다.주거운영팀에서는 새로이 입학하게 될 신입생과 복학생을 여자 기숙사 1·3동에 전부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 20동 동대표에게 ‘재학생 중 20동 입사 희망자를 모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본래 기숙사 20동의 일부는 주거운영팀의 결정 하에 여학생을 배정할 수 있으나 영어생활화 프로젝트의 ‘동민 선발권’이란 자치권을 존중하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방학 기간 중이라 연락이 닿지 않아 20동에 입사한 재학생의 숫자가 적어 주거운영팀은 20동에 ‘신입생 중 일부를 배정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20동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 등 활동을 벌였으나 도중에 주거운영팀에서 배정 예정자를 복학생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입사일까지 시간 부족의 이유로 영어생활화 프로젝트 참여 학생선발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배정자가 결정됐다.20동 배정 예정자가 바뀐 것에 대해 주거운영팀의 한 관계자는 “신입생이 처음 기숙사에 입사할 때엔 대게 부모님께서 동행하는데 층이 다르다곤 하여도 남녀가 한 건물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본다면 당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권수옥 사감교수는 “대학

보도 | 기석 기자 | 2005-03-23 00:00

대학발전위원회(대발위)는 지난 9일 오후 7시 30분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가졌다.이날 워크숍은 ‘POSTECH VISION 2020’으로 이름 붙인 대학발전 전략계획에 대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열린 것으로, 대발위가 그간 진행해온 활동결과에 대한 남인식 부총장(화공과 교수)의 설명과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워크숍 진행을 맡은 유정우 총학생회장은 이번 워크숍에 대해 “그동안 소문으로 알려졌던 학교 정책 방향에 대해 학교의 공식적인 입장을 들을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아쉬움의 목소리도 컸다. 손소정(산경 03) 학우는 “생각했던 것 보다 학우들의 참여율이 저조했고 내용 설명도 다소 부족했다”며 “워크숍의 내용이나 논의점에 대한 충분한 사전 공지가 없었던게 아쉬웠다”고 말했다.또 류정은(기계 02) 학우는 “당초 총학에서는 ‘토론회’라고 홍보했는데, 실제 내용은 일반적인 설명회였다”며 “일단 중강당이라는 장소 자체가 토론회가 가능한 곳이 아니었으며, 워크숍에서 나온 내용들도 토론을 촉발하기에는 힘든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질의응답에서 나온 내용들은 근로 문제 등 일반적인 민원과 관련된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5-03-23 00:00

분자생명과학부 대학원생 주관 외부 교류대학원생들 간의 교류를 통해 커플이 탄생하여 결혼까지 이르게 되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교류의 예가 있을 수 있을까? 실제로 분자생명과학부 대학원생이 주관한 ‘포항공대-이화여대 학술발표회’를 통해 두 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제1회 학술발표회를 주관했던 조성찬 학우는 대학원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학술발표회 경험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회상하였다.“갑작스런 교수님의 제안으로 떠맡은 일이고 처음으로 시작하는 행사라 솔직히 힘겨운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주체가 되어 학술 행사를 준비하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다양한 학문의 동반자들을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교내 분자생명과학부 내에 있는 화학과나 화공과 대학원생들 더불어 교수님 및 직원들과 친분을 쌓게 되었고, 이화여대 측 관계자들과도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이와 더불어 분자생명과학부에서는 대학원생이 주도하여 각 분야의 주목 받는 학자들을 초청, ‘대학원생 주관 초청세미나’를 추진하였다. 수동적으로 세미나에 ‘참석’하는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세미나를 ‘주관’하는 주체로 대학원생들의 위상이 바뀐 것이다. 제1회 세미나 연사로

취재 | 이신영 기자 | 2005-03-23 00:00

위에서 몇 가지 특징적인 교류의 예를 살펴보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세미나 안내나 저명인사들의 강연회 공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미 교류를 통한 학제 간 연구는 역행할 수 없는 시대의 큰 흐름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당당한 주체로 이를 이끌어가야 할 교수와 대학원생의 전반적 현실은 어떠한가?많은 세미나가 하루가 멀다 하고 진행되지만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 주제와 직접적 관련을 맺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인 경우가 태반이다. 흔히 ‘현실이 너무 바빠서 그럴 만한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류성호 교수는 “여유는 역량에서 나온다. 역량이 없기 때문에 여유가 없는 것이므로 이 사실을 인정하고 부단히 역량을 키우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대학원생 주도 세미나의 경우 아주 바람직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추진하는 대학원생들의 마음이 무거운 경우가 많았다. 적절한 사람을 물색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상당한 지적인 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세미나에 참석해도 실질적으로 별로 얻을 게 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당장 현재 자신의 연구와 관련성 차원에서는 공감할 수 있지만 역량이 출중할 경우 새로운 관련성을 찾아 새 영역을 개척할 수

취재 | 이신영 기자 | 2005-03-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