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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우리대학은 서울대, KAIST, 연세대, 고려대와 함께 정부의 연구 업적 평가 시스템 개선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에서 각 대학 연구부 고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는 선진국을 쫓아가기 위해 사용됐던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전략으로 지난 30여 년 동안 논문의 양이 많이 늘어났지만, 정성적 연구 실적은 거의 정체 상태이다. 특히 피인용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라고 밝혔다.선언문에서는 평가 시스템 개선의 구체적인 예시로 ‘정부의 연구 평가 방식을 논문 수 등을 기준으로 하는 현재의 정량 평가에서 정성 평가로 바꿀 것’, ‘평가의 공정성을 이유로 각 분야의 전문가를 평가자에서 배제하지 않을 것’등을 언급했다. 한편 이번 선언은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연구보다 평가 기준에 매달리지 않도록 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지난 2013년에 세계 여러 과학자와 과학 단체들이 발표한 이른바 ‘연구 평가 제도에 관한 샌프란시스코 선언’에 비견된다.이번 선언문 내용은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될 예정이었다. 미래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처에서 아직 공식 견해를 내놓지

보도 | 김휘 기자 | 2016-04-06 17:56

김상수(생명 13) 총학생회장이 지난달 3일 전체학생대의원회의(이하 전학대회) 안건 소개로 자유게시판에 글을 게시했다. 김 학우는 글의 서두에 ‘개강 전학대회의 주요 안건을 미리 소개해 드리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모으고자 한다’며 본 글의 취지를 밝혔다. 소개한 안건은 ‘서울대와의 안건 구성’이다. 지난 1월 21일 서울대학교가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공동행동을 제안합니다’라는 제목의 제안서를 총학생회 메일로 전송했다. ‘청년 공동행동’이란 20대 총선을 맞아 청년 문제의 심각성을 공론화하고 청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도모하고자 서울대 측에서 제시한 일시적 연대체이다. 김 학우가 인터뷰에서 밝힌 청년 공동행동의 두 목적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여야 막론하고 후보자들 공약에 반영 △청년들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게시글을 올린 지난달 3일 기준으로 참여 대학은 경북대, 고려대, 부산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카이스트 총학생회이다. 카이스트의 경우 우리대학과 다르게 중앙운영위원회가 연대를 의결할 수 있어 방학 중에 ‘청년 공동행동’참여를 의결했다. 다음 그림은 게시글에 첨부되었던 사진 자료로 우리대학과 카이스트의 ‘청년 공동행동’행보

보도 | 김기환 기자 | 2016-04-06 17:56

인체에 닿으면 발암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이 매우 높은 유독성 화학물질. 이 물질 생산 과정에서 유독성 물질 노출을 완전히 차단시켜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다.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은 미래창조과학부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김동표(화공) 교수 연구팀이 모든 액체에 젖지 않는 양쪽 초소수성 특수 분리기를 장착한 밀봉화학 반응시스템을 개발하여 유독물질의 생산부터 분해·배출 등 일련의 전 과정에서 유출가능성을 완전 차단한 안전화학 공정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대학연구실, 화학공장 및 산업현장에서 고위험 유독성 화학약품 관련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여 유독성 물질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시급하다. 이에 김 교수 연구팀은 어떤 액체에도 젖지 않는 양쪽 초소수성 나노와이어 특수 분리기를 개발하여 고위험 화학물질을 생산하고 분리·정제하여 응용한 다음 잔유물질의 분해 배출까지의 일련의 전 과정을 미세한 파이프 라인을 따라 수행하는 밀봉화학반응 시스템을 개발했다. 휘발성이 높은 유독혼합물을 분리·정제할 때 외부노출이 완전 차단된 일괄공정 방식이 이상적이나, 기존의 분리방식은 노출 위험성

보도 | 김기환 기자 | 2016-04-06 17:55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페임랩 코리아 참가 신청이 지난달 25일 마감됐다. 페임랩(Fame Lab)은 명성(Fame)과 실험실(Lab)의 합성어로 과학, 공학, 수학 분야를 주제로 3분 강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국제 대회이다. 3분 강연 중에는 파워포인트를 사용할 수 없으며 오직 사물을 활용해 발표하는 것만을 허용한다. 페임랩 국제 대회는 2005년 영국 첼튼엄 과학 페스티벌에서 시작하여 현재까지 36개국의 나라, 5,000명 이상의 젊은 과학자들이 대중들과 소통해왔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제1회 페임랩 코리아’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페임랩 코리아는 20세 이상의 과학자, 과학 교사, 과학 전공 언론인, 기업인, 수학자, 대학(원)생이 참가할 수 있으며 올해부터 40세 이상의 교수 또는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시니어챗’대회를 개최한다.작년 11월 26일 C5에서 열린 ‘내 연구를 소개합니다’는 페임랩의 형식을 빌려온 대회로 33명이 참가하여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지난 2015 페임랩 코리아 본선에 우리대학 이영익(물리 13) 학우가 상대성 이론을 주제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그 뒤를

보도 | 이민경 기자 | 2016-04-06 17:55

지난달 23일 C5 1층에서 제3회 창의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희대학교 정보디스플레이학과의 장진 석학교수를 초청하여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주제로 열렸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20여 명의 우리대학 구성원이 참석하였으며 학부생뿐만 아니라 대학원생과 교수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세미나는 장진 교수의 강연을 위주로 진행됐으며 강연 도중 질문을 하면 바로 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창의 세미나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CiTE(창의IT융합공학과) 구성원과의 연구발표, 토론 등을 통한 융합연구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분야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2012년 1학기부터 시작됐다. 당시에는 세미나 과목으로서 학점을 인정하였지만 2014년 1학기부터는 자율적인 세미나 수강을 위해 학점을 부여하지 않고 일반 세미나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되며 학기의 첫 주와 시험기간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한 학기당 12회 정도 열린다. 이번 학기부터는 전 총장이었던 김용민(창공) 교수가 창의세미나 진행을 담당한다.

보도 | 이민경 기자 | 2016-04-06 17:54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 산하 대외협력국은 매년 학생들의 방문이 잦은 업체 또는 새로 생겨난 업체들과 제휴 계약을 맺는다. 이 계약은 1년 단위로 이루어지는데, 올해 음식점 9업체, 생활 관련 2업체 등 총 11곳의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이 우리대학 제휴 할인업체들은 육거리, 대이동, 효자시장 등 다양한 지역에 분포하며, 학생증을 제시해야 할인이나 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올해 할인업체는 작년 제휴 할인업체 ‘PO-SHOP’으로 계약했던 24군데와 비교해 감소했다. 이에 대해 대외협력국장 김정원 학우(생명 14)는 “이전에는 표면적으로는 계약이 많았으나 실제로 홍보가 잘 안되었고, 올해는 집중적으로 학생들이 많이 찾는 업체의 홍보 효과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계약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대신 11군데의 기본 계약업체에 추가해, 매달 한두 달의 단기 이벤트성 계약을 맺어 줄어든 계약업체 수를 보충하며 업체 홍보 효과를 높이고 학생들의 흥미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대상 업체는 대외협력국 계약 할인업체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포스테키안의 맛 집(이하 포맛)’에 공지되며, 학생들에게 배부된 명함 크기의 계약업체 목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보도 | 박정민 기자 | 2016-04-06 17:53

간단한 조작만으로 하늘에 띄우는 소형 무인항공기 ‘드론’은 항공촬영에서부터 재난현장 수색, 택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며 신 성장 분야로 주목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드론의 가장 큰 단점은 배터리 용량이 적어 1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비행시간이었다. 이러한 드론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연료전지’가 우리대학 연구팀을 통해 개발됐다.최경만(신소재) 교수, 김건중(신소재 통합) 팀은 스마트폰, 노트북, 드론이나 초소형 기기에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을 소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개발,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3월호를 통해 발표했다.이번 성과는 소형 연료전지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는 대용량 연료전지로도 활용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3세대 연료전지로도 불리며, 고체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해 다른 연료전지들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고 전해질의 손실이나 부식의 문제가 없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연료전지 중 하나다. 이 연료전지는 공기 중의 산소이온이 전해질을 통해 연료극으로 이동해 음극의 수소와 반응하여 전류를 발생하는데, 통상 소형 산화물 연료전지에는 실리콘을 지지체로 사용해왔

보도 | 박정민 기자 | 2016-04-06 17:52

첨단재료과학부 송승우 박사(지도교수 장현명)팀은 네이처가 발간하는 NPG 아시아 머터리얼스(NPG Asia Materials)지를 통해 다강체이자, 압전자석으로도 알려진 GaFeO3 박막에서 상온에서도 생겨나는 강유전성의 원인을 밝혀냈다. 또한, 이 박막을 통해 상온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만한 큰 분극량을 처음으로 측정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다강체는 강유전성과 함께 자성을 동시에 가지는 독특한 성질을 가진 희귀한 물질로 강유전체로서의 특성과 자기적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차세대 메모리 소자로의 응용이 기대되는 물질이다.특히 GaFeO3 란 물질은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이론적으로 예측된 분극량에 비해 50배나 적은 분극량이 관찰되어 왔는데, 연구팀은 우선 더욱 강한 전기장에도 견딜 수 있도록 훨씬 높은 결정성을 가지는 박막을 합성했다. 그리고, 이 박막에 기존 연구에서 가한 것보다 훨씬 큰 전기장을 가해 이론적으로 예측되어 온 분극량을 측정하는데 성공했다.이후 범함수 밀도론을 이용한 계산을 통해 실제로 강유전성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보고되었던 실험에서 가한 전기장보다 훨씬 큰 전기장을 가해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전기적으로

보도 | 김기환 기자 | 2016-04-06 17:50

제372호부터 포항공대신문사에 새로 들어온 16학번 새내기 수습기자 7명이 활동한다. 각자 열정과 포부를 갖고 입사한 이들은 이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교내외 소식을 발 빠르게 취재할 것이다. 그리고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통찰력 있는 기사를 독자들에게 전달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대학 캠퍼스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활약할 이들의 모습에 주목해 보자. 이들이 기자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기자로서의 다짐을 들어본다.POSTECH에 입학하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입학 전 기대했던 대학생활과는 다르게 바쁘게 움직이는 내 모습을 보면서, 붙여만 준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초심도 점점 잃어가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것이 비단 나만 안고 가는 고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나에게 자신감보다 ‘뒤처지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지금은 이렇게 쏟아지는 과제와 퀴즈에 피곤한 생활을 매일 반복하고 있지만, 다시 입학 전을 떠올려본다면 대학에 와서 하고 싶은 것들을 계획하는 기대에 찬 내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때 나는 대학 이름만으로도 칭찬 받을 수 있는 POSTECH의 학생으로서 많은

특집 | 공환석 기자 | 2016-04-06 17:46

어린 시절, 내가 어떤 분야에 흠뻑 빠졌을 때마다 꾸었던 꿈은 그 분야의 기자가 되는 것이었다. 역사에 빠졌을 때는 역사 기자, 야구에 빠졌을 때는 스포츠 기자를 꿈꾸었다. 어떤 분야에 대한 기사를 쓴다는 것은 그 분야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공부한 후에 그것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기자가 된다는 것은 나에게 마치 한 분야를 깊게 탐구하는 과학자가 되는 것과도 같게 다가왔다. 그리고 글쓰기를 좋아했던 나에게 기자라는 직업은 큰 매력이었다. 물론 포스텍에 합격한 지금 나는 기자보다는 과학자의 길에 좀 더 기울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포항공대 신문사에서 묻어 두었던 어린 시절의 꿈을 다시 꺼내보려 한다.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내가 준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파헤쳐 글을 써보고 싶고, 동료 기자들과 서로 의견을 나누며 좋은 기사를 만들어 보고 싶다. 지금껏 해보지 못한, 앞으로도 하지 못 할 일들을 마음껏 해보며 많은 경험을 쌓고 싶고 더 큰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다. 좋은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 기자는 학교 내외에서 일어나는 소식들을 학우들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립적으로 전

특집 | 김건창 기자 | 2016-04-06 17:46

먼저 지금 이 다짐을 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신문사 선배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대학생이 된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모습을 학창시절 내내 꿈꿔왔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포항공대신문사 30기 수습기자가 되었다. 어렸을 적부터 내가 속한 사회와 단체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그 이슈들에 대해 내 이름으로 된 기사를 써보고 싶었다. 나는 기자란 사회 전반적인 사건과 정보를 전달하는 일만 하는 게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건에 대한 프레임을 구독자들에게 제시하고 독자들이 기사를 읽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런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한 사건을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는 비평적 시각을 길러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 쪽에만 치우쳐진 생각을 하지 않는 중립의 자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학교의 공식적인 단체의 일원이 된 만큼 책임감을 가지며 기사 한 자 한 자를 써 내려갈 것이다. 내가 다룬 기사가 학교의 이름으로 인쇄가 되고 여러 학우들과 학우들의 가정에 배포되는 만큼 이 모든 것들을 최선을 다해 잘 해낼 것이다.지난 월요일 신문사 첫 회의에 참석하였다. 그곳에서 기삿거

특집 | 김희진 기자 | 2016-04-06 17:45

수습기자로서의 다짐에 대한 기사를 쓰게 되면서 먼저 내가 되고 싶은 기자의 모습은 어떠한가를 결정하고 그런 기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포항공대신문의 수습기자로서 내가 되고 싶은 이상적인 기자상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기자’이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기자’란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뿐 아니라 서로를 깊숙이 이해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잇는’기자이다.이를 위해 먼저 학교와 학생을 잇는 기자가 될 것이다. 학생들이 학교에게 하고 싶은 말, 궁금하거나 개선되었으면 하는 사항을 모아 학교에 전달하는 기사를 쓸 것이며, 학교의 정보 중 학생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잘 정리하여 알기 쉽게 전달할 것이다. 두 번째로 학교 내부와 학교 밖 사회를 잇는 기자가 될 것이다. 우리대학은 포항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기숙사 생활로 인해 사회적 이슈나 문화생활에서 소외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내가 직접 다양한 경험들을 해보고 기사를 쓸 것이며, 읽은 것만으로도 직접 체험한 것 같도록 생생한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잇는 기자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나는 서로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공유의 장이 될 기사를 쓸 것이며 다

특집 | 박준현 기자 | 2016-04-06 17:45

작년 초 이공계 학과 대탐험을 왔을 때 처음 신문을 보고 꼭 포항공과대학교에 합격해서 신문사에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신문사에 수습기자로 들어오게 되어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 사실 신문사에 들어오기 전까지 썼던 많은 글들은 나 혼자만 알던 비밀들이거나, 아주 적은 사람들만 읽는 폐쇄적인 글들이었다. 하지만 이제부터 신문사에서 학생기자로 활동하면서 내 글이 알려지고, 나를 통해 학교의 많은 소식들이 전달된다는 사실에 책임감을 느낀다.학생기자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많은 사람들이 학교의 소식을 빨리 알 수 있게 돕는 것’이다. 내가 좋은 기사를 작성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신문을 보게 될 것이고, 학교의 소식이 더 빨리 전달될 것이다.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내용도 좋아야 하지만, 사람들의 흥미를 북돋아 주는 것도 필요하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워가면서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수습기자가 되었을 때 한 가지 다짐한 게 있다. 지금까지도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자신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 더 성실해지는 것이다. 2016년에 신문이 발행될 날짜는 이미 다 정해져 있다. 이 기한에 맞추어 좋은 기사를 쓰기

특집 | 박지후 기자 | 2016-04-06 17:44

이 글은 포항공대신문사에 올라가는 나의 첫 기사다. 정식 기사라고 하기에 간소하지만 첫 기사인 만큼 마음은 설렌다. 창밖에 봄꽃이 피고 있다. 봄바람을 쐬며 수업을 가면서 드디어 봄이 왔음을 느낀다. 그와 함께 나의 기자 생활도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초봄의 피지 않은 꽃처럼 아직은 미숙한 기자이다. 선배들과 첫 편집회의를 하며 얼추 신문이 쓰이는 과정, 기획 과정 등을 배웠다. 동시에 앞으로 배울 점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봄 꽃이 피어날 때 나의 기자 생활도 아름답게 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렇듯 신문사에 로망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을 느낀다. 내 글이 학교를 대표하는 신문에 실린다는 점, 나의 기사가 11,000여 부 가량 인쇄되어 다른 사람들의 손에 들어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펜을 들 수가 없다. 기자로서 지켜야 할 형평성, 객관성도 고려하면 더더욱 글쓰기에 부담을 느낀다. 지금 쓰는 글도 맘처럼 쉽게 써지지 않는다. 전보다 글을 쓰는 데 더 신중해졌고, 진지함과 남들의 시선들이 느껴진다. 하지만 신중함을 유지하되 기존에 내가 글을 쓰며 느꼈던 즐거움은 잃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기자가 된 가장 큰 이유이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기자

특집 | 이승호 기자 | 2016-04-06 17:44

큰일이다. 과제가 하나 더 생겼다(수습기자가 되었다). 상황에 따라서는 2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만 같이 느껴지는 마감의 격류가 발밑에 움찔거리더니 서서히 허리춤에 찰싹인다. 또 하나의 책임져야 할 공간 속으로 스스로 발을 들였다.“좋아하는 일도 의무가 되면 흥미를 잃기 마련이다.” 얼추 비슷한 말을 여러 경로로부터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하나 전혀 그렇지 않다. 의무가 되면 오히려 편안해진다. 살아가면서 혼자만의 의지로 극복해야 할 일은 늘 산적해 있을 것이다. 그중 일부가 의무로 탈바꿈한다는 것은, 가슴의 부담을 덜어서 어깨에 올리는 셈이다. 과제 분량에 있어서 정점에 선 포항공대, 이곳을 택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의지는 부족하나 배움을 가까이하고 싶다. 학생을 방치하는 곳에 가야 하는가, 들볶는 곳에 가야 하는가, 답은 정해져 있었다. 한 번 힘을 받은 그 발걸음은 관성을 유지한 채 신문사 문턱에까지 일렀다. 나는 수습기자, 정기자, 편집장, 객원기자를 모두 거쳐보고 싶다. 꼭 직책에 국한된 것이 아닌,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져보고 싶다는 의미이다. 기자라는 역할에 좀 더 초점을 맞추면, 균형 잡힌 글, 일깨우는 글, 신선한

특집 | 하현우 기자 | 2016-04-06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