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수습기자의 다짐
특집 - 수습기자의 다짐
  • 공환석 기자
  • 승인 2016.04.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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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함께할 포항공대신문사
<편집자 주>
제372호부터 포항공대신문사에 새로 들어온 16학번 새내기 수습기자 7명이 활동한다. 각자 열정과 포부를 갖고 입사한 이들은 이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교내외 소식을 발 빠르게 취재할 것이다. 그리고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통찰력 있는 기사를 독자들에게 전달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대학 캠퍼스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활약할 이들의 모습에 주목해 보자. 이들이 기자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기자로서의 다짐을 들어본다.


POSTECH에 입학하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입학 전 기대했던 대학생활과는 다르게 바쁘게 움직이는 내 모습을 보면서, 붙여만 준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초심도 점점 잃어가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것이 비단 나만 안고 가는 고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나에게 자신감보다 ‘뒤처지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은 이렇게 쏟아지는 과제와 퀴즈에 피곤한 생활을 매일 반복하고 있지만, 다시 입학 전을 떠올려본다면 대학에 와서 하고 싶은 것들을 계획하는 기대에 찬 내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때 나는 대학 이름만으로도 칭찬 받을 수 있는 POSTECH의 학생으로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아직은 불안정한 내 가치관을 확립하는 20대를 보내겠다고 다짐하였다. 그것이 대학의 이름만큼이나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준비과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만남과 동시에 내 생각까지 정리할 수 있는 포항공대신문사에 지원하게 되었다. 비록 지금도 이상보다는 현실에 타협하기 바쁘지만, 신문기자로서의 활동이 내 장기적인 목표를 이루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내가 지금 ‘수습기자의 다짐’을 쓴다는 것은 30기 수습기자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아직은 정확히 기자로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더 배워야 하는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 지금 내가 하는 생각은 1년 전 신문사 선배님들께서도 하셨을 것인데, 1년 후인 지금 선배님들께서는 우리에게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면서 능숙하게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런 선배들의 모습과 첫 회의를 통해 한 달을 되돌아보면서 나는 30기 새내기 수습기자로서 신문사 선배님들께 많은 것을 배우고 다시 내 초심을 되찾는데 총력을 기울이자고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