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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정보통신연구소에서 경상북도 인공지능 거점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4차 산업혁명 성장엔진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중요성이 주목받음에 따라, 지역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도입에 필요한 전문 기술과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해졌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IBM-MIT 해외 산학협력 사례를 본보기로 해 우리나라 인공지능 분야의 최고 수준 전문 연구진과 첨단 기술 및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우리대학에 인공지능 거점센터를 개소했다. 인공지능 거점센터 측은 △인공지능 분야 첨단 핵심기술 연구개발 △인공지능 기반 지역 기업 애로기술 해결 △기업 맞춤형 인공지능 전문 인력 양성을 전략으로 경상북도 지역 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체적인 추진 내용으로 첨단 인공지능 핵심기술을 내장한 딥러닝 개발 도구 제작, 경상북도 중견·중소기업 실무자 위주 교육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 및 지역 기업 취업 연계, 중소기업 경영자 대상 인공지능 교육 설명회 개최 등을 설정했다고 밝혔다.정보통신연구소 홍보 담당 김주영 씨는 “이번 인공지능 거점센터 개소를 계기로 기술적 측면에서는 인공지능 기술 연구와 지역 산업 응용 분야별 R&D

중형보도 | 김영현 | 2018-05-10 18:11

지난달 24일, 차명훈 코인원(Coinone) 대표가 포스코 국제관 2층에서 ‘혁명을 이끄는 컴퓨터공학 기술-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강연과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차명훈 대표는 우리대학 동문(컴공 07)으로 정보보안동아리 ‘플러스(PLUS)’의 회장 출신이다. 군대에 있을 때 비트코인의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논문을 읽으며 가상화폐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차명훈 대표는 가상화폐의 역사와 그것이 우리에게 미치고 있는 영향 등을 설명했다. “앞으로 몇 년 뒤에는 대부분의 비효율적인 영역에서 블록체인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라며 블록체인에 대한 미래를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우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미래 금융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이다”라며 금융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고자 하는 코인원의 목표를 말했다.강연 이후 토크쇼에는 차명훈 대표와 더불어 △곽수하(컴공) 교수 △유민수(컴공) 교수 △권혁철(컴공 16) 학우 △ 정윤우(컴공 17) 학우가 함께 참여했다. 곽수하 교수는 시각과 관련된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 하고 있고, 유민수 교수는 인공지능에 최적화된 컴퓨터 구조를 연구하고 있다. 토크쇼는 각자의 연구 분야에

중형보도 | 국현호 기자 | 2018-05-10 18:09

지난달 18일, 우리대학 홍원빈(전자) 교수가 화재 진압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신헬멧을 개발했다. 홍원빈 교수는 “이는 우리대학 전자전기공학과 차원에서 우리대학의 사회 환원을 위해 연구 개발 및 지원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통신헬멧의 의의를 밝혔다.소방관들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무전기는 외부 소음이 있을 때 지시사항을 전달받기 어렵고, 사용 과정에 양손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소방 작업 중에 무전기를 따로 조작하기 어려워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어폰이 귀에서 한 번 빠지면 두꺼운 장갑을 낀 상태로 다시 착용하기 어렵다. 이는 화재 현장에서 통신에 큰 장애요소가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소방헬멧에 탈부착이 가능한 스피커와 마이크를 내장한 ‘통신헬멧’이 제작됐다. 연구팀은 헬멧에 무전 기능을 더해 통신을 손쉽게 함으로써 소방 업무의 효율을 높였다. 또한, 안테나와 스피커의 무게를 최소화하고, 물로도 세척할 수 있어 실제 화재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원빈 교수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쉽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달라는 포항 남부 소방서의 요청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

중형보도 | 이신범 기자 | 2018-05-10 18:08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경, RIST 3동 3163호 고분자재료실험실Ⅰ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초기 진압에 성공해 인명 피해는 따로 없었지만, 흄 후드 한 개가 전소되는 물적 피해가 있었다. 화재가 발생할 당시 연구실 내에 아무도 없어 화재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테르와 다이메틸설퍼옥사이드의 용액을 혼합하는 실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발생 후 화재경보기가 울려 해당 연구실 학생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화재를 진압했다. 그 후 소방차 3대와 총무안전팀장, 신소재공학과 연구실 안전 담당자 등 대학 관련자들이 화재 발생 장소에 출동해 현장을 점검했다. 화재 진압에 성공했지만, 문제는 그 이후였다. 포스텍 라운지에서는 ‘RIST 3동 화재 관련’이라는 제목으로 RIST 출입문을 개방하지 않아 유독가스 및 탄내가 빠지지 않고 있으며 인근 실험실 학생들이 인후통에 시달린다는 글이 올라왔다. 댓글에도 역시 연구실 복도에 매캐한 냄새가 없어지지 않고 학생들이 목 따가움, 두통, 어지러움 등의 공통적인 증상을 겪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총무안전팀은 RIST 담당자와 협의해 한시적으로 서편 문에 대한 개방

중형보도 | 김희진 기자 | 2018-04-18 18:49

지난달 18일 전국 44개 대학교의 여교수회가 미투(Me Too) 운동을 지지하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한 가운데, 우리대학 이영숙(생명) 교수를 포함해 19명의 교수가 선언에 동참했다.국내 대학의 평교수 조직이 수평적으로 연대해 특정 사회 운동에 대해 지지 선언문을 공동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언은 서울대 여교수회가 지난달 12일에 발의한 것으로, 전체 대학의 평교수 조직 연락망조차 없던 상태에서 며칠 만에 44개 대학교의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여교수회 전화숙 회장은 “미투 운동에 대해 이미 깊은 공감대가 형성돼있고,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우리대학의 경우 여교수회는 조직돼 있지 않지만, 이영숙 교수의 참여 독려로 다수의 교수가 선언에 함께했다. 이번 선언에는 우리대학을 비롯해 △DGIST △GIST △KAIST △UNIST와 같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까지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공동 선언문을 통해 교수들은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깊은 지지와 연대의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교수들은 “대학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도 이런 문제들로부터 자유로

중형보도 | 박민해 기자 | 2018-04-18 18:48

지난달 20일, 우리대학 교양필수 과목인 과학과사회의통합적이해(이하 과사통) 과목에서 교수가 수업 시간에 체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SNS를 통해 불거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수업 중 한 학생이 휴대 전화를 사용하자 교수가 해당 학생을 포함한 같은 조의 사람들을 모두 앞으로 불러내 배꼽 인사 3번을 시켰고, 그 후엔 학생들에게 ‘푸쉬업’을 시켰다. 또한, ‘푸쉬업’을 하지 않은 여학생들에게는 노래를 부르게 했고, 실제로 학생들이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이를 “명백히 학생의 인권을 무시한 인권유린의 행위”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제보가 올라온 직후부터 해당 제보에 대해 학우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몇몇 학우는 이를 학생의 책임으로 돌리며 교수의 고유 권한을 강조한 반면, 일부 학우는 그럼에도 체벌을 강요하는 것은 잘못이며, 체벌에서 남, 여를 구분한 것은 성차별적 행위라는 점을 지적했다.해당 강의에 있었다는 A 학우는 “해당 제보는 모두 사실이며,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학생이 핸드폰을 수업시간 동안 한 차례도 만지지 않았음에도 불려 나가서 푸쉬업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이 불려 나간 후에는 “남학생에게는 모두 푸쉬업을

중형보도 | 김건창 기자 | 2018-04-18 18:47

2019학년도 1학기부터 실천교양 교육과정(이하 실천교양)이 폐지된다. 17학번까지는 실천교양 수강을 통해 졸업요건 7units를 채워야 하는 의무 참여였다면 18학번부터는 포스테키안 활동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자율참여로 개편된다.실천교양은 학생 경험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로 2011년부터 시행됐다. 이는 전공 및 교양에서 충족할 수 없는 역량을 기르도록 활동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면서, 실천필수인 대학 생활과 미래설계 2units와 실천선택 5units를 채워야 졸업이 가능한 요건을 만들어 학생 참여를 유도했다. 하지만 실천교양이 학생들에게 졸업 요건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unit이 부여되지 않는 프로그램의 경우 유인 요소가 없어 학생 참여율이 저조했다. 이에 따라 비교과 마일리지제 형태인 포스테키안 활동 프로그램(POSTECHIAN Activity Program, 이하 PAP)으로 비교과 교육과정 교육 방향을 재정립했다.PAP는 학점이 부여되는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봉사 활동, 독서 활동, 동아리 활동, 공모전 참여 등 우리대학에서 진행하는 여러 활동을 총칭하며, 활동은 마일리지를 부여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1시간 봉사 활동에 10, 서평 보고서

중형보도 | 김희진 기자 | 2018-03-28 13:59

지난 1월 4일, 2017학년도 제2차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2018학년도 등록금 책정’ 안건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등심위는 고등교육법 제11조에 의해 설치된 위원회로 우리대학의 예·결산 및 등록금 책정 관련 심의를 맡는다. 등심위 위원은 우리대학 위원회 규정 제42조에 따라 교직원, 학생, 관련 전문가 등의 10인으로 구성된다. 이번 회의는 부총장인 정완균(기계) 위원장을 포함한 교직원 4명, 외부 전문가 위원 2명, 김래언(기계 15) 당시 비상대책위원과 박민규(첨단원자력 박사) 대학원총학생회 의장 등의 학생대표로 구성됐다. 김상욱(생명) 입학학생처장과 장윤선(산경 14) 전 총학생회장은 회의에 불참했다.회의의 결과로 학부 수업료는 동결, 대학원 수업료는 1.8% 인상됐다. 학부 수업료는 7년 연속 동결 상태로, 이는 인상 시 국가장학금 Ⅱ유형에서 제외되거나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데 불이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대학원 등록금은 최근 3년간 평균 물가상승률(1.2%)의 1.5배로 제한된 등록금 인상률 상한까지 인상됐다. 지난 2010년 이래로 9년간 인상 중이다.입학금에도 변화가 있었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입학금 폐지

중형보도 | 박준현 기자 | 2018-03-28 13:58

2017학년도 겨울학기에 열린 ‘응급처치 및 안전 관리(이하 응급처치)’ 과목 강의 중, 강사의 언행이 논란을 빚었다.지난 1월 22일 응급처치 과목 수강생 중 한 명은 우리대학 총여학생회 익명 제보 채널을 통해, 해당 과목의 강사가 강의 중 부적절한 말을 했다고 제보했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강사는 심폐소생술 실습 과정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이 쓰러졌다면 인공호흡을 실시하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여성 사우나의 피해가 컸던 원인은 여성의 신체에 대한 수치심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대학 총여학생회는 최초 제보 이틀 후인 24일, 응급처치 과목 수강생 전원에게 익명 제보 링크를 포함한 메일을 발송해 추가 제보를 받았다. 그리고 해당 발언이 있었던 분반의 수강생 33명 중 12명이 답변을 해 와 발언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일부 수강생들은 해당 발언이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려는 의도였음은 이해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음을 알아달라는 의견을 말했다.응급처치 과목의 운영을 담당하는 교육혁신센터에서도 수강생들이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강사의 발언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지했다. 지난 2월 1일 교육혁신센터는 총여학생회로부터 수강생들의 의견을 전달받

중형보도 | 박민해 기자 | 2018-03-07 14:25

작년 12월 21일, 우리대학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평등한 학생 사회를 만들고자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모담(이하 모담)’이 출범했다. 모담은 총학생회 산하 전문기구이며, 김남원(생명 16) 위원장을 포함한 5인 체제 구성이다.모담은 ‘모두를 담는다’와 ‘모두와 이야기한다’라는 의미이다. 해당 기구는 차별과 인권 침해에 관한 총학생회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그들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모담 발족과 관련해 김남원 위원장은 “일부 교수의 실언, 성희롱 등과 같은 인권 문제가 매년 일어남에도 교내에 인권 사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생 기구가 없었다”라며, “학생 사회의 발전 및 학생 개개인의 삶의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단체”라고 말했다.모담 자치규칙에 따른 업무는 △본교 인권 실태 조사 △학생·소수자 인권 사안 의견수렴 및 이해당사자들의 활동 보장 △인권의식 고취 사업 등이다. 실제로 모담은 1월부터 현재까지 ‘새내기 관련 인권 매뉴얼’, ‘MT 인권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한 바 있다. 또한, 모담 위원이 대학 구성원들에게 특정 인권 분야를 주제로 발표를 하는 ‘모담 스터디 행사’, 인권 관련 서적을 읽고 추천하는 ‘인권 도

중형보도 | 황성진 기자 | 2018-03-07 14:24

우리대학 △한세광(신소재) 교수 △한슬기(신소재 통합과정) 씨는 △차형준(화공) 교수, 하버드 의과대학 윤석현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빛을 이용해 상처를 치유하는 광의약 기술을 개발했다.광의약 기술은 공상 과학 영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속에서 주인공이 입은 상처에 빛을 쬐면 말끔하게 치료되는 장면에서 착안한 것으로, 로즈벵갈(rose bengal)이라는 물질을 이용한다. 로즈벵갈은 피부 내의 콜라겐 층에서 초록빛에 의해 활성화돼 콜라겐 중합을 유도한다. 로즈벵갈을 활성화하는 초록빛은 파장이 짧은 가시광선으로, 조직 투과율이 낮아 체내 깊은 곳까지의 전달이 어렵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피부를 잘 투과하는 생체고분자 히알루론산에 로즈벵갈을 붙인 후, 상향변환 나노입자(up conversion nano particle)와 섞어 복합체로 만들었다. 이는 상향변환 나노입자가 근적외선을 흡수한 후 가시광선을 방출하게 한다. 근적외선은 체내 수분에 흡수되는 양이 적고 깊은 조직까지 침투할 수 있어 광 전달 문제를 극복하는 열쇠가 됐다. 이번 개발은 피부 깊은 조직에서 콜라겐 중합을 유도해 빠르게 피부 접합을 수행하며 흉터를 줄이고 감염의 가능성을 낮추

중형보도 | 정유진 기자 | 2017-11-01 15:27

짙푸른 동해를 가르며 정유년의 희망찬 새해를 밝히는 붉은 해가 힘차게 떠올랐습니다.지난해 우리 대학은 개교 30주년을 맞았습니다. 논어의 위정편에 공자께서는 30세가 되어서 학문의 기초가 확립되었다(而立)고 했습니다.앞으로 우리대학이 성장해 나가고, 선도하는 대학이 되기 위한 교육과 연구, 행정에 걸친 과감한 도전과 수월성 실현의 노력이 지난 30년 동안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보람 있던 시간과 경험을 통해 소중한 결실을 거두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렇지만, 우리대학의 지난 30년 세월이 빠르게 흘러간 것처럼 느껴지는 것에 비해, 그 성장은 더딘 것으로 여겨져 조바심이 생기고 우리가 과연 잘해나가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당당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 정유년은 우리가 지금까지 정말 잘해왔고 잘해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다시 한번 세계를 향한 재도약을 위해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해야 할 정말 소중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얼마 전 읽은 ‘열정에 기름 붓기’라는 책에서 본 중국의 극동지방에만 자라는 희귀종 “모소대나무(毛竹)”에 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그 지방의 농부들은 여기저기 모

중형보도 | 권혁상 / 직장발전협의회 근로자대표 | 2017-01-01 17:33

30년 전 포스텍 출범 당시, ‘국내 최초이자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이라는 우리의 좌표는, 당시 고도성장기에 접어든 대한민국의, 시대가 요구하던 미션에 철저히 부합되었으며, ‘기초연구(basic research) 역량 확보’라는 당시의 과제를 실현해나가기 위해서, 막대한 ‘연구 및 교육 인프라’, 우수한 ‘교원’과 ‘학생’ 등의 기초여건이 요구되었습니다. 현재 포스텍은 지난 30년 동안 총 6조 원에 이르는 투자를 통해, 2조 원이 넘는 (단일 대학 기준 미국 스탠포드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400명에 달하는 교원, 1만 8천 명에 달하는 동문 네트웍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질적 수준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활동을 이뤄내고 있으니, 가히 30년 전에 주어진 미션을 충분히 완성해냈다고 자부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앞으로의 30년을 바라보며, ‘가치창출대학’이라는 새로운 좌표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치(Value)’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요즘 유행하는 ‘창업중심대학’, ‘창업선도대학’ 등과 같은 조어들과는 어떻게 구별되며, 그만큼 연속적인 추동 에너지를 끌어낼 수 있는 원동력은 어디서 나올까요? 모든 창직(創職)이나

중형보도 | 현석진 / 제13대 총동창회장 | 2017-01-01 17:32

우리대학은 2013학년도부터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월드리딩대학사업(World-leading University Initiative)’을 본격 추진한다.‘월드리딩대학사업’은 지금까지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이뤄졌던 대학 사업을 학과가 전략적인 발전계획을 수립, 이를 평가해 대학이 지원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방향을 대폭 전환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대학들은 대학 차원의 발전계획을 발표하면 이에 따라 학과들이 사업전략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이른바 ‘톱다운’ 방식으로 대학을 경영해왔다. 하지만 이는 개별 학과의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고 대학 전체의 수월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월드리딩대학사업’의 핵심은 대학에서 제시한 학과평가 기준과 학과 전략적 발전계획 수립에 포함돼야 할 지침을 토대로 학과의 발전계획을 평가해 집중 지원하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학과가 제시할 발전전략은 파급효과가 크고 영향력이 있는 다학제간 협동연구 활성화 방안 마련, 21세기 변화 방향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및 교육 강화 방안, 융합교육ㆍ연구를 위한 지원금(se

중형보도 | . | 2013-02-15 21:15

지구환경에서는 생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생명체가 선택적으로 살아남는다. 생명체는 살아남기 위해 특정 화합물을 감지,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스위치(Riboswitch)’를 가지고 있다. 이 ‘스위치’의 역할에 착안, 인공적으로 특정 미생물만을 골라 진화하게 만드는 ‘인공 스위치’를 국내 연구팀이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리대학 정규열(화공) 교수ㆍ양진아(화공 박사) 씨ㆍ서상우 박사후연구원은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전문지 ‘네이처(Nature)’의 온라인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1월 29일 자)를 통해 특정화합물의 효과적 생산을 위해 미생물을 인위적으로 진화시키는 기술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리보스위치의 특성에 착안해 합성 RNA 기반의 인공유전자 스위치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하는 물질을 고효율로 생산하는 미생물 균주만을 선택적으로 진화시키는 ‘진화유도기술’도 발표했다. 이 기술은 스위치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미생물에 넣으면 필요로 하는 물질을 높은 효율로 생산하는 미생물만 살아남게 되는 것으로, 의약품이나 바이오연료, 바이오소재를 생산하는 고성능 균주에 활용할

중형보도 | . | 2013-02-15 21:14

커피를 마시다 옷이나 책상에 흘리면, 동그란 띠 모양의 얼룩이 남는다.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 현상은 전자소자나 생체소자를 만드는 최첨단 잉크젯 인쇄 공정에서도 흔히 일어난다. ‘커피 얼룩 효과’라고도 불리는 이 현상은 고품질 소자 제작에 큰 걸림돌이었다.우리대학 원병묵(신소재) 연구교수ㆍ제정호(신소재) 교수팀은 ‘커피 얼룩 효과’의 원인이 ‘나노입자’가 액체 방울의 퍼짐을 억제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 물리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 최근호(1월 3일자)를 통해 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팀은 1년간 이 학술지에만 3편의 논문을 게재, 학계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연구팀은 액체 방울에 미량의 나노입자를 넣으면 유리표면 위에서 액체 방울이 퍼지는 정도가 변화한다는 것을 실시간 광학 영상을 통해 관찰했다. 그리고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실시간 공초점 현미경으로 각각의 나노입자를 추적하자, 나노입자가 액체 방울 가장자리에 임계 농도만큼 쌓일 때 액체의 퍼짐이 멈춘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액체의 퍼짐이 멈추면 액체 방울 가장자리에서 액체의 증발이 더욱 빠르게 일어나게 되며, 증발

중형보도 | . | 2013-02-15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