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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9일은 우리나라의 제18대 대통령을 결정하는 날이다. 몇 주 전부터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은 공약을 구체화하고, 자신의 지지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후보들이 펼치는 치열한 설전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해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시켜주고 있다. 포항공대신문은 약 한 달의 기간이 남은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 물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인터뷰에 대한 답변이 아직 없어 힘께 싣지 못한다. 답변이 오는 대로 추후 발행되는 신문에서 다룰 예정이다. 1. 지난 60여 년간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은 많은 발전을 거치며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한편, 이면에는 현재 ‘이공계의 위기’로 불리는 여러 문제도 두드러지고 있다. 후보는 대한민국 이공계의 연구ㆍ산업ㆍ교육 등 분야별 현황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이공계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하기 어렵고 취업을 하더라도 낮은 임금에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나라 이공계의 총체적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매

특집 | 이재윤 기자 | 2012-11-21 21:06

1. 지난 60여 년간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은 많은 발전을 거치며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한편, 이면에는 현재 ‘이공계의 위기’로 불리는 여러 문제도 두드러지고 있다. 후보는 대한민국 이공계의 연구ㆍ산업ㆍ교육 등 분야별 현황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현재 우리나라를 있게 한 것은 이공계 인력, 즉 과학기술인들의 피나는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부가 R&D 지원을 본격화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연구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국가 전체에 확실하게 자리 잡았으며, 논문, 특허 등 양적 지표는 세계 수준에 도달하고 세계 100대 대학에 몇몇 대학이 이름을 올리는 등 이공계 연구, 산업, 교육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양적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R&D 성과물은 기술뿐 아니라 기술로 체화된 인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압축 성장 과정에서 일부에게 자원이 집중됐으나 이제는 소외됐던 다수에게 자원을 배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성과물을 도출하는 건강하고 혁신적인 연구, 산업,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정부 R&D 지원은 선도형 산업, 중소ㆍ중견기업, 기초연구에 집중하고 교육-연구

특집 | 허선영 기자 | 2012-11-21 21:03

주거운영팀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이전에는 사감실이라는 이름으로 기숙사의 문제만을 다루고 있었으나, 현재의 주거운영팀으로 바뀌면서 기숙사 이외에도 대학원아파트, 연구원 숙소, 교수 아파트 등 대학의 모든 주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주거운영을 위한 정책과 기획의 입안, 재정의 운영, 사감 교수를 통한 사생 생활 지도를 하고 있다.리모델링 계획은 어떠한가.2016년 여름까지 기숙사 1~8동의 리모델링 계획이 있다. 올해 겨울방학에 1동을 시작으로 방학마다 1개 동씩 차례대로 리모델링할 것이다. 화장실 구조변경으로 샤워공간을 넓히고 샤워기의 수를 늘릴 것이며 칸막이를 설치할 것이다. 창호를 교체하고 천장을 틔워서 높이고 천장에 FCU를 설치하고 온돌을 설치하여 기숙사 내부의 공간을 확보할 것이다. 휴게실에는 핫플레이트와 싱크대를 설치해 취사기능을 제공하고 TV를 교체할 것이다. 대학원생아파트가 300세대인데, 결혼연령이 올라가면서, 기혼자의 수가 줄어들고 미혼자의 수는 늘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원아파트 4개 동 중 1동을 대학원기숙사로 전환할 계획이며, 그 중 이번 겨울방학에 25세대, 내년에 50세대를 개보수할 예정이다. 기숙사비는 어떻게

특집 | 이인호 기자 | 2012-11-07 17:17

현대 산업사회에서 인간은 과학 없이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어렵다. 거두절미하고 석유정제 기술 없이 자동차 기름은 고사하고 싼 값에 대량 소비할 수 있는 팬티와 브래지어를 시장에 어떻게 공급한단 말인가. 복사기 없이 지금처럼 효율적인 사무환경과 비즈니스 여건이 조성될까. 첨단통신기술의 도움 없이 언론이 오늘날과 같은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까. 심지어 싸이월드와 세컨라이프 같은 사이버 메가 커뮤니티에서는 사이버부동산을 포함하여 물리적 실체로 존재하지 않는 온갖 것들까지 사고파는 시대 아닌가. 과학은 상아탑 속의 독립된 존재가 아니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전국은 물론이고 태평양 건너까지 일일생활권에 들게 되자 국가간 무역과 증권시장, 패션 그리고 문화상품 등이 발 빠르게 유통됨은 물론이고 불과 며칠이면 급성 전염병이 지구촌을 한바퀴 도는 세상이 되었다. 특히 의료기술의 발달은 괄목할만하다. 올해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에서는 피부암으로 귀를 잃은 환자의 팔에 갈비뼈 연골을 이식해 귀를 만든 후 다시 이식하는데 성공했다.1) 최근 유전공학의 발달 추이로 보건대, 일찍이 1970년대 폴란드의 과학소설 작가 스타니스와프 렘이 예견했던 대로 DNA를 정교하게 조각해서 혈

특집 | 고장원 / SF칼럼니스트 | 2012-10-17 16:47

포항공대신문에서는 한국의 SF 작가들에게 SF 작품의 창작 배경과 그들이 작품에 담고 싶은 이야기를 물어봤다. 많은 SF 작가들이 인터뷰에 참여하여 최종적으로 ‘듀나’, ‘리락’, ‘송충규’, ‘은림’, ‘이재만’, ‘정보라’, 총 여섯 작가의 답변만을 싣게 됐다. 이번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모든 SF 작가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여섯 작가의 인터뷰를 토대로 가상 작가 A, B, C가 참여한 가상 좌담회를 구성했다. 그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문학의 많은 장르 중에 비주류로 분류할 수 있는 SF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작가 A: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은 과학기술인데 국민과 동떨어져 있어 SF를 통해 과학에 관심을 갖게 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다른 장르를 집필할 때보다 상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고 과학기술이 펼칠 미래를 조망할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면 각광 받는 장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작가 B: 저는 그럴싸한 거짓말을 늘어놓는 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소설을 씁니다. 그러니 기왕 늘어놓는 거짓말인데 헤어진 여자친구 때문에 ‘찌질’ 거리는 이야기 같은 것보다는 중력과 시간에 속박되지 않는

특집 | 이승현 기자 | 2012-10-17 16:46

포카전의 각 경기는 여름방학을 잊은 선수단의 부단한 연습과 노력이 빛을 발하는 무대이며, 경기를 응원하는 서포터즈의 손에도 땀을 쥐게 하는 포카전의 메인이벤트이다. 포카전의 경기는 종목 선정 뿐 아니라 종목별 배점까지 양교 기획단의 협의를 통해 결정되며, 매년 각 대학에 유리한 조건을 차지하기 위해 실제 포카전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협상이 벌어지기도 한다.초기의 종목들은 포카전 개최 이전에도 열렸던 양교 간 정기교류 종목이 한데 모여 구성됐으며, 여기에 매년 새롭게 기획되는 종목이 덧붙여져 전체 포카전 경기가 구성된다. 지난 2011년 2월에 제정되어 포카전의 개최방향을 성문화한 ‘학생대제전 협약서’에 따르면 기존에 꾸준히 개최된 7개 종목이 정식종목으로 지정됐으며, 이 중 스타크래프트Ⅰ는 올해부터 제외됐다. 한편, 신설종목은 2회 연속 열리는 경우 예비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이후 양교 기획단의 협의를 거쳐 정식종목으로 등록된다. 정식 종목에서 카이스트와의 역대 전적을 살펴보면 운동종목의 경우 △축구 3승 7패 △야구 4승 6패 △농구 6승 4패 △스타크래프트Ⅰ 6승 3패 등으로 백중세에 있다. 이전에는 운동종목에서 카이스트에 뒤쳐진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

특집 | 이재윤 기자 | 2012-09-26 17:50

포카전이 진정한 교류의 장 역할을 하고 있는가가 또한 문제가 된다. 포카전의 목적은 과학적 실력 경쟁과 양교 학생 간의 친목 도모다. 물론 ‘Science War’라는 이름에 걸맞은 경쟁도 중요하지만, 서로 만남을 ‘공유한다’는 의미보다 자존심을 건 싸움에 너무 치중되어 있지 않으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제11회 카포전 천준수 카이스트 단장은 “가면 갈수록 너무 서로 대결적인 측면이 강조되다 보니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실제로 포카전 진행 시 경기종목 이외에, 서포터즈가 직접 교류할 기회는 별로 없다. 포준위 관계자에 따르면, 포준위와 카이스트 행사준비위원회 사이의 교류 외에는 양교 서포터즈 간, 심지어 경기출전 선수들 간에도 교류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비어 파티와 같이 가벼운 술자리를 가지는 행사는 포카전 초기부터 있었지만, 이는 서포터즈 모두 하나 될 수 있는 진정한 교류의 장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실제로 교류를 위한 술자리 자체가 일종의 ‘대결’로 변질하는 경우도 많다.포카전이 ‘양교 학생 간의 친목 도모’를 하나의 목적으로 삼은 만큼, 승패를 떠나 서포터즈 모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특집 | 허선영 기자 | 2012-09-26 17:48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부족이다. 학생들의 참여부족은 포카전이 처음 열렸던 당시부터 문제가 되어왔던 사항이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홈팀임에도, 원정팀이었던 카이스트 학생들보다 오히려 개막전 참여 학생 수가 적었다. 심지어 서포터즈에 지원해놓고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대회 당시 참여율뿐만 아니라, 포카전 준비위원회(이하 포준위)위원장에 지원하는 사람이 없어 위원장 모집을 2회나 연장한 사실도, 관심 부족의 일면이다. 학생들의 참여부족에 대해 “사람들의 참여도가 떨어져서 아쉽다. 원정응원단보다 적은 홈 응원단이 실망스럽다”(카이스트 무학과), “카이스트나 포스텍 모두 포카전이 매년 진행될 때마다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우리대학 화학과)는 의견이 제시됐다.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서포터즈의 적극적인 참여와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양 대학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0%가 넘는 학생들이 더욱 나은 포카전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학생 참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서포터즈를 신청해 놓고 정작 포카전 일정에 참여하지 않거나 주말을 이용해 집에 다녀오는 등의 무책임한 행동을 보였다.

특집 | 이인호 기자 | 2012-09-26 17:47

기획 단계에서의 말썽은 축제의 질, 심지어 존속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골칫거리다. 특히, 양교 사이의 마찰은 포카전 시즌마다 도마 위에 오르는 문제다. 이번 제11회 카포전 기획 중에도 어김없이 불협화음의 소리가 들렸다. 포준위 위원장 윤서라(화학 10) 학우는 “(경기종목 선정) 협상을 하면서 포카전이 무산될 위기도 몇 번 있었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천준수 단장 또한 “서로 조금이라도 자기학교에 유리한 쪽으로 결과를 이끌어내려다 보니 사사건건 충돌하여서 일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자교 일만 해도 힘든데 싸우면서 하니 몇 배로 힘들었다”고 밝혔다.포카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할 만큼 극적인 갈등을 빚는 이유는, 각 대학 준위 측이 소속 대학의 유리한 종목에 높은 점수 배점을 두려는 등에서 입장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는 대전과 포항이라는 지리적 거리감이라는 장벽이 작용한다. 전화나 메일로는 소통에 한계가 있고, 버스로 3시간이 넘는 거리로 인해 직접 만나기도 매우 어렵다. 실제로 대면 회의를 추진했다가 무산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러한 문제는 현실적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문제이나, 포준위와 카이스트 행사준비위원회 간

특집 | 허선영 기자 | 2012-09-26 17:46

마지막 강의라는 생각으로 열정을 쏟아 부었던 수업그의 행동, 그의 말 하나하나가 문화인류학자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문화인류학, 특히 한국학에 있어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로 명망 높은 강신표 교수는 작년 여름부터 강좌와 관계된 모든 것들을 기록해놓은 파일을 꺼내 보였다. 인문사회학부와 주고받은 이메일, 강의계획을 메모한 종이, 작년 수업에서 학생들이 남긴 기록물 등을 보관하고 있었다. 수업 시간마다 항상 학생들에게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그는 어떤 것이든지 ‘기록’하는 것이 습관이고 일상이었다. 문화인류학에서는 작은 실마리 하나하나가 큰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또한, 강 교수의 강의는 색다른 수업 방식과 독특한 강의법으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올해 희수(77세)를 맞은 선생은 이번 우리대학에서의 특강을 마지막 강의라는 생각으로 열정을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비록 인문학적 배경지식은 조금 부족할지라도 가르치면서 똑똑하고 훌륭한 인재들이라는 것을 다시 느꼈고 큰 보람도 느꼈다며, 평소 얼굴과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이번 강좌에서는 수강생 전체의 얼굴과 이름을 외울 정도로 애착이 깊었다고

특집 | 정재영 기자 | 2012-09-05 19:17

조형 원리를 규명하여 동ㆍ서양 미술사를 통합하는 작업에 몰두 지난 여름학기에 우리대학을 방문하여 의 강단에 선 이화여대 강우방(미술사학) 교수를 만났다. 강의 준비와 더불어 연구와 저술 활동을 병행하다 보니 우리대학에서의 5주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는 강 교수는, 기자가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에도 작품을 직접 그리고 채색하며 분석에 몰두하고 있었다. 강 교수는 고구려 벽화를 시작으로 한국의 여러 예술작품에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무늬들의 의미를 10년에 걸친 연구 끝에 새롭게 밝혀냈다. 그가 ‘영기문’으로 명명한 이 무늬는 신령스러운 기운과 생명력의 발산이 표현된 것으로, 한국 미술작품에 드러나는 문양의 비밀을 불교사상과 연관 지어 규명해낸 것이다. 강의도 바로 이 ‘영기화생론’을 바탕으로 진행됐다.처음에는 조형미술을 주제로 하는 강의가 공과대학 학생들에게 낯설 수 있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나 기존 학설들의 오류를 가지고 있는 미술계보다 순수한 이공계 학생들이 거부감이 적었고 이해도 빨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수강생들에게는 5주간에 걸친 강의를 통해 가르친 기본 내용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더

특집 | 이재윤 기자 | 2012-09-05 19:15

문학과 과학, 그 본질을 느끼자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의 문학특강 강의를 진행했는데, 우리대학을 방문하신 계기와 우리대학에 대한 인상, 학생들을 가르치신 소감은.나는 10여 년간 타 대학 문예창작과에서 시와 에세이를 가르쳤다. 하지만 이곳에서 지난 2년간, 정확히는 강의를 진행한 2주 동안에 10여 년의 강의를 통해 얻었던 결과와 만족감을 한꺼번에 성취할 수 있었다. 포스텍 학생들이 인문학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을지는 몰라도, 타 대학 문과생보다 적성과 재능이 많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강의를 진행하고 나니 내가 목표로 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고, 이에 매우 만족했다. 교수님의 문학적 세계관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2주 남짓이라는 기간이 다소 짧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강의기간 동안 수강생들에게 주로 어떤 내용을 전달했는가.문학은 우리가 사는 세계로 열린 창이다. 문학이 없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과 세계를 바른 모습으로 볼 수 없다. 이런 점에서 문학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강의 중에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방식과 비유로 문학을 가르쳤다. 첫째로 문학은 ‘세계의 본질과 진실을 까발리는 것’이고, 둘째로 문학은 ‘우리 삶

특집 | 이승현 기자 | 2012-09-05 19:12

현 총장이 부임한 이래로 정책에서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은 모든 부분에서 ‘원칙’이 강조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원칙은 투명성과 공정성 그리고 합리성으로 크게 대변되며, 이를 대학의 각종 정책과 행정에도 적용하고 있다. 이 결과 각종 사업에 대한 장기적인 합리성을 더욱더 고려하게 되었고, 사업의 추진에 보다 더 신중해졌다고 생각한다.구성원 모두가 알 수 있을 정도의 큰 사업은 진행되지 않아 여러 사람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사실이나, 적어도 당장의 성과만을 위해 과정이나 미래의 가치를 무시하는 사업이 진행되는 것보다는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특히 또한 대학 평가, 노벨상 등의 지표에 연연하지 않고 대학의 내실을 다지는 것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하지만 정책 기조의 변화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의도는 좋음에 불구하고 융통성이 적어 현실의 불편함이나 문제에 대한 고려가 적었다는 것이다. 새로운 출장비 산정 방식에 대해 많은 연구원, 교원, 대학원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공정성 이외의 부분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경쟁 입찰 제도는 많은 청소 노동자들의 월급이 삭감되는 학내 문제로 떠올랐다.두 번째로 큰 측면은 소통이다. ‘소통’의 측면에서 세 가지를 짚고

특집 | 김성환 / 컴공08, 총학생회장 | 2012-09-05 18:53

올해 5월 23일 3년간의 임기를 시작으로 6기 직장발전협의회(이하 ‘직발협’)가 출범하였으며, 직원들의 기대와 변화의 바람을 안고 다소의 혼돈 속에서 이제 막 3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직발협을 맡게 되면서 ‘직원들의 어려움 해소와 기대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며, 때로는 무거운 중압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것이 길지 않은 인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는 진리 앞에 직발협 대표로서 짧게나마 저의 생각과 직원으로서의 바람을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개교 이후 지금까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낸 포스텍의 중차대한 자리를 맡아 주야로 대학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계신 김용민 총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직원을 대표하여 축하드리며, 직원 모두도 대학 발전과 포스텍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일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총장에게 대한 바람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모든 구성원들이 ‘나는 포스텍에 있어 행복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포스텍이 되었으면 하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총장이 제시한 대학변화의 대명제인 수월성, 진실성, 전문성, 개방

특집 | 김기종 / 정보기술지원팀, 직장발전협의회 의장 | 2012-09-05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