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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서울에 가기 위해 신경주역에서 KTX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학과 교수님을 뵙게 되었다. 지난학기에 그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던 터라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 인사하니 교수님께서 다정하게 맞아주셨다. 열차가 오기까지 잠깐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각자의 칸으로 향했다. 객실에 앉고 난 뒤 나도 모르게 엷은 웃음이 나왔다. 입학할 당시 교수님이 너무 어려워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던 신입생 때의 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공부를 잘하기보다는 오히려 부진아에 속했다. 학교입학 당시 처음에 적응을 잘 하지 못했다. 공부보다는 대학생으로서의 자유를 누리고 싶었으나 술과 오락에 빠져 내게 주어진 자유를 잘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많은 학업량에 매주 허덕였고 따라잡을 수 없을 것만 같이 뛰어난 학우들을 보며 깊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또 수도권이 아닌 포항이라는 지리적 한계성 때문에 많이 답답해했었다. 그렇게 일 년을 버티다 인간관계문제, 학업문제가 겹쳐 결국 휴학을 하였다. 이 과정에서 큰 힘이 되어주었던 것은 바로 친구들이었다. 솔직히 말해 대학생이 되면서 고등학생때의 친구와 같이 서로 모든 것을 터놓고 대할 수 있는 친구를 많이 사귀기란 쉽지 않

여론 | . | 2014-03-05 15:37

오늘 2013학년도 학위수여식이 열린다. 소정의 학업을 마친 모든 졸업생에게 먼저 따뜻한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학사에서 박사까지 이들의 영광스러운 오늘을 위해 사랑과 배려로 응원해 주신 학부모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훌륭한 제자를 길러 사회로 내보내는 뿌듯함을, 학생들의 교육에 힘쓴 우리대학의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졸업식을 맞이하여 한편으로는 학생들에게 건네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자신에게 다짐할 바를 정리해 본다.졸업(Commencement)이 또 하나의 시작이라는 점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학업을 마친다고는 하지만, 현대사회의 교육이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님을 생각하면, 말 그대로의 졸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보면 졸업식을 열어 인생의 한 단계에 매듭을 짓는 일은 그 다음 단계로 보다 잘 나아가기 위해서일 뿐이라고 할 수 있다.대학원이나 연구소, 기업체 등을 불문하고 사회로 진출하는 우리 졸업생들이 그들의 미래를 밝게 하기 위하여 주목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전문지식의 심화나 활용, 자기관리나 협업 능력 등을 포괄하는 리더십의 육성, 창의성을 발휘하여 블루오션을 찾아내는 경영 마인드의 함양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기서

사설 | . | 2014-02-14 22:11

만화/만평 | . | 2014-01-01 13:54

만화/만평 | . | 2014-01-01 13:54

지난 해 12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국 창업경진대회 수상자들이 경합을 벌인 ‘2013년 전국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슈퍼스타 V’의 왕중왕을 김인호(기계 박사12) 동문이 차지했다.김 동문은 대학원(지도교수 이진원) 재학 당시, 반도체의 기판인 실리콘 웨이퍼의 오염 입자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고속나노입자빔 세정기술과 이를 활용한 장치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현재 산업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10nm 급 반도체소자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김 동문은 이를 이용한 창업 아이디어로 지난해 11월 ‘포스코 아이디어 챌린지’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전국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은 중소기업청이 청년들의 창업 열정을 높이고 창업자를 발굴, 육성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올해 대회는 전국 기업ㆍ기관별 창업리그 대상 수상자 12명이 모여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김 동문의 아이디어는 그 가운데에서도 사업성을 높이 인정받아 왕중왕상을 수상했다. 현재 김 동문은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벤처기업 ‘엔픽스’을 설립해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보도 | . | 2014-01-01 13:18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3시 서울 세종호텔에서 2013년도 과학기술창의상의 3개 수상기관(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장관상)을 발표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중 우리대학이 국무총리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되어, 상장 및 포상금 2천만 원을 수여했다.영예의 대통령상에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선정되었다. KIST는 2011년 융ㆍ복합 뇌 연구를 목표로 뇌과학연구소를 설립하고, 마음과 행동의 조절원리를 분석해 뇌 지도에 작성하는 연구프로그램 ‘Mind map Brain up’로 뇌과학의 새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았다.우리대학은 차세대 플렉서블 전자소자용 극평탄 금속기판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는 기존의 평탄화층이나 수분방지층 없이도 표면 거칠기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금속기판 제조기술로, 평탄도가 뛰어난 모 기판의 표면조도를 그 위에 놓인 금속기판에 전사하는 방식으로 기판의 평탄도를 높였다. 휘어지는 전자소자의 경제적인 대량생산에 유리한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은 세계에서 가장 길고 경제적인 콘크리트 사장교 기술을 개발한 KICT(한국건설기술연구원)가 받았다. 초고

보도 | . | 2014-01-01 13:17

임근배(기계) 교수ㆍ전형국 (기계 박사과정) 씨 연구팀(공동교신저자 故 강관형 기계 교수)은 나노 채널 주변에서 발생하는 이온 농도 분극현상을 이용한 입자 분리장치를 개발, 의 온라인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연구팀은 이온 농도 분극 현상에 의해 생기는 입자의 반발을 분석, 이 반발력을 이용해 마이크로에서 나노 크기에 이르는 입자들을 전기영동 이동도에 따라 분리했다.이 방법은 전기영동력을 이용한 기존 방법과 달리 외부의 전극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방법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던 기포문제를 해결하여 간단하고 값싼 장치의 제작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아주 작은 지역에 20배 이상의 전기장을 집중시킬 수 있어, 높은 분리효율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연구는 특히 이온 농도 분극 현상에서 일어나는 입자들의 반발력을 실험적, 이론적, 수치 해석적으로 분석해 그 원리를 밝혔다는 점에서 학술적인 의의를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다양한 크기의 표본들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생화학 분석장치나 검출장치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우리나라는 리튬 매장량이 거의 없어 휴대폰이나 노트북 배터리 등에 반드

보도 | . | 2014-01-01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