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1건)

우리대학의 모든 교양 과목은 인문사회학부에서 담당한다. 학번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학생들은 졸업을 위해 반드시 12~14학점의 교양 필수 과목과 15~18학점의 교양 선택 과목을 이수해야만 한다. 그러나 매 학기 수강 신청 기간마다 몇몇 교양 과목에 대한 정원 증원 요구가 나타나기도 하고, 학기 말이면 교양 과목의 수업 난이도와 과제량이 과한 수준이라는 의견이 등장하는 등 교양 수업의 커리큘럼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교양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조사를 위해 전체 학부생 대상 교양 수업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인문사회학부장 권수옥 교수 인터뷰를 통해 현재 교양 과목의 운영 실태에 대해 알아봤다.이공계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현재 인문사회학부는 우리대학 학생들이 자기 분야의 우수한 전문가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고차원적 사고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이공계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우리대학 인문사회학부의 목표를 알고 있던 학생의 비율은 45%(54명)였고, 목표가 적절히 설정됐다고 생각한 학생은 65%(78명)였다. 반면, 교양 과목이 이러한 목표에 부합하게 운영되고 있다

캠퍼스 | 김종은, 안윤겸 기자 | 2021-10-12 06:34

친한 친구가 올해 봄부터 총대를 메고 좋아하는 배우의 서포트 광고를 추진해왔다. 벌써 두 번이 넘는 광고를 올렸다. 다른 친구는 좋아하는 아이돌의 컴백을 맞아 앨범과 미공개 포토 카드 분철 대표가 됐다. 매일 올라오는 친구들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덕질하는 대상의 사진에 하루의 소감과 주접 한 마디가 담겨있다. 어른이 되고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면서 더 적극적으로 덕질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졌다. ‘덕질’은 어떤 분야나 물건, 사람을 열성적으로 좋아해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이다. 나도 덕질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던 시절부터 무언가를 좋아하기 시작해 벌써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덕질을 즐겨왔다. 중고등학생 시절 그 나이대 학생들만이 할 수 있는 뜨거운 열정을 경험한 이후, 이제 내 친구들 사이에서 덕질은 당연한 취미생활로 자리잡힌 듯하다.그런데 유달리 덕질의 몇몇 분야는 얕보이고 하대받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람 덕질, 특히 연예인 덕질이다. “네가 아무리 좋아해봤자 걔넨 너 몰라”, “그렇게 시간 쓰고 돈 쓸 정성으로 다른 걸 하겠다”라는 말은 연예인 덕질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덕질하

78내림돌 | 안윤겸 기자 | 2021-10-12 05:53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우리대학이 Zoom과 유튜브를 이용한 비대면 입시 홍보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올해 새롭게 기획된 입시 홍보 프로젝트 ‘포아저씨의 노벨상 참 쉽죠?’는 친근하고 유쾌한 연출로 예비 수험생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밥 로스의 ‘그림 그리기는 즐겁죠’에서 영감을 얻어 구상됐다. 세부 프로그램은 총 7가지로, 대면 프로그램인 △고교 방문/지역 설명회와 비대면 프로그램인 △포스텍 클라스 △친절한 포사정관의 입시 팁 △온라인 대탐험 △목요일에 물어보살 △캠퍼스 투어 △알리미의 고민 상담소 in Zoom으로 구성됐다. 고교 방문 설명회와 지역 설명회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시행된 전통적인 방식의 홍보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우리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전국 500개 이상의 고등학교를 방문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400개교만을 찾아갔고, 지역 설명회는 방역 지침이 잠시 완화됐던 △광주 △부산 △대구에서만 진행했다. 대신 온라인 입학 설명회를 1회 개최해 유튜브에 게시했으며, 기존에 진행했던 이공계 학과 대탐험을 캠퍼스 투어와 온라인 대탐험으로 재편성했다. 또한, 입시 정보에 목마른 예비 수험생들을 위해 추가로 비대면

캠퍼스 | 소예린, 안윤겸 기자 | 2021-09-06 01:27

2000년대를 아우른 추억의 플랫폼 싸이월드가 이달 25일 부활할 예정이다. 당시 주 소비층이었던 3040세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킴은 물론, 메타버스와 암호 화폐를 도입한다고 해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자아낸다.국민 플랫폼 싸이월드싸이월드는 1999년 설립된 소셜 미디어로, 미니홈피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고 10년 만에 일촌 건수가 10억 건, 회원 수가 3,200만 명을 돌파해 전성기를 맞았다. 싸이월드에서는 사용자에게 개인별로 꾸밀 수 있는 공간을 주는데, 이것이 미니홈피다. 사용자들은 미니홈피를 블로그와 비슷하게 사진과 자신의 일상을 올리는 용도로 사용했다. ‘도토리’라는 사이버 머니를 통해 자신의 미니홈피를 꾸미거나 다른 사용자에게 배경음악을 선물할 수도 있었다. 또한 친한 사용자와는 일촌 맺기를 통해 일촌에게만 공개된 미니홈피 게시물을 보거나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내곤 했다. 이런 미니홈피, 도토리, 일촌 맺기와 같은 단어는 개그 프로그램 ‘폭소 클럽’에서 소재로 사용되는 등 유행어로도 널리 쓰였다.그러나 2010년 이후 스마트폰이 널리 사용되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새로운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싸이월드의 인기는

문화 | 소예린, 안윤겸 기자 | 2021-05-18 04:33

지난달 2일,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통해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 이른바 ‘정인이 사건’이 재조명되자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이 일었다. 정인이는 지난해 10월 13일 세 번의 심정지 끝에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다. 복부는 장기에서 발생한 출혈로 인해 피로 가득 차 있었고, 골절된 곳도 있었다.사망 직전 심전도와 부검감정서를 살펴본 소아청소년과 배기수 교수는 “장이 터져서 장 밖으로 공기가 샌 것이다. 애가 말을 못 해서 그렇지 굉장히 괴로운 내상이다”라고 분석했다. CCTV 속 정인이가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서 박탈이 심해 무감정인 상태일 때 저런 행동을 보인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정인이 사건에 공분이 큰 이유는 아동 학대 사망 사건이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과 피해 아동을 살릴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현행 아동 학대 대응 시스템이 이를 놓쳤다는 점 때문이다. 정인이 역시 아동 학대 신고는 세 차례 있었으나 이 모든 신고에 경찰과 아동 보호 전문기관은 양부모에게 학대 혐의가 없다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고, 결국 아동은 가정 내에서의 학대로 숨졌다. 보건복지부의 아동 학대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아동 학대 건수가 증가

사회 | 백다현, 손도원, 안윤겸 기자 | 2021-02-28 04:02

지난 4월 1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7개월 동안 우리대학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진행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정부에서 1,000원, 대학에서 2,000원을 부담해 학생은 단돈 1,000원으로 4,000원 상당의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27.6%인 가운데 대학생이 속한 20대의 결식률은 52%에 달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식 문화 확산 및 쌀 소비 촉진을 위해 2017년부터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행했다. 우리대학은 올해 복지회의 제안으로 처음 해당 사업을 신청하고 선정됐다.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해동-아우름홀 학생정식 코너에서 진행됐다. 해동-아우름홀의 키오스크에서 1,000원 식권을 구입해 식사가 가능했고, 매일 아침 식사 종류가 달라져 △월요일은 컵밥류 △화요일은 김밥과 주먹밥류 △수요일은 볶음밥류 △목요일은 덮밥류 △금요일과 주말에는 간단한 정식이 제공됐다. 또한, 요일별 식사 제공 인원도 달라져 △월요일부터 수요일은 각 100명 △목요일과 금요일은 각 80명 △주말은 각 50명까지 선착순으로 아

취재 | 김종은, 안윤겸 기자 | 2020-11-27 17:09

종종 연락하던 친구들 몇 명을 붙잡고 좋은 글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몇몇 친구들이 말하길, ‘좋은 글이란 짜임새 있고 고급스러운 미사여구로 이뤄진 글’이라고 했다. 다른 친구는 ‘힘들 때 위로가 돼주는 글’이 좋은 글이란다. 아마 또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좋은 글’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대답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무엇이든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했던 나는 항상 좋은 글을 쓰기를 갈망해왔다. 수없이 글을 쓰고, 글쓰기 상을 휩쓸어도 봤지만 대체 좋은 글이 무엇인지 정의하기는 참 어렵다. 2년의 고등학생 시절 동안, 학교 영어 신문 기자로서 과학 기사, 학교 취재 기사 등 다양한 영문 기사를 작성했다. 좋은 글이 무엇인지 한 마디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내 글들은 아무리 읽어보고 고쳐봐도 좋은 글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분명 열정을 가지고 참여했던 활동임에도 내 기사는 단순히 소식을 담은 글자들의 나열뿐이었다. 신문 기사 특성상 소설이나 수필보다는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 기사들은 왜인지 심심하게 느껴졌다.몇 달 전, 신문에서 우연히 김정선 작가님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한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동사에 관

수습기자의 다짐 | 안윤겸 기자 | 2020-07-14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