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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호 포항공대 신문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기사는 가장 앞면에 실린 졸업식에 관련된 기사였다. 이제 3학년이 되는 필자에게도 학부 졸업은 그리 먼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큼지막하게 실린 사진에 학사모를 쓰고 체육관을 가득 메운 선배님들의 뒷모습을 보며 괜히 나도 뿌듯함을 느꼈다. 4년 혹은 6년의 긴 것 같지만 사실은 짧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이제 사회로 훌쩍 떠나시는 학사, 석사 졸업자들의 뒷모습을 보니 둥지를 벗어나 창공을 향해 날아오르는 독수리의 기백을 느낄 수 있었고, 대학원 연구실 생활이라는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어엿하게 독립된 과학자로 성장하신 박사 졸업자들의 학사모를 보니 박사 학위 하나를 위해 겪었던 수많은 고난과 역경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듯하다. 필자는 아직 학사 졸업도, 대학원 진학도 하진 않았지만 존경하는 포스텍의 선배님들의 졸업식 기사를 보면서 앞으로 학자로 장성하기 위해 걸어가야 할 길이 험난해 보여 두렵기 하면서도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될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 설레기도 했다. 이 지면을 빌어 선배님들께 졸업을 축하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필자에게 이런 신선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 사진사와 기사를

독자리뷰 | 오경훈 / 물리 13 | 2015-03-04 19:18

먼저, 포항공대신문의 지면을 평가하도록 권유해준 최지훈 기자에게 감사드린다. 이제 정식 임기를 시작한 편집국장이지만 감히 포항공대신문을 평가해 포항공대신문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길 소망한다. 아무래도 편집국에 몸담고 있는 만큼, 기사 배치 및 편집 레이아웃에 초점을 두고 신문을 읽었다. 1면 : ‘청양의 해, 새로운 도약’이라는 제목과 함께 포항공대신문 DB로 만든 학생회관 전경 이미지 모자이크를 삽입했다. 이미지 모자이크를 삽입한 의도는 참신했으나, 블록화(化)된 이미지들이 한데 모인 것이 오히려 산만한 인상을 줘 보기에 좋지 않았다. 하단에는 상자 형태로 김용민 총장의 신년사를 게재했는데, “상단 모자이크 이미지와 일정 간격을 두고 줄을 그어 신년사와 분리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신년사가 상자에 막혀있는 느낌을 준 것이 아쉽다. 2면 : 신년사가 각각 올라왔다. 모두들 희망찬 내용과 지난해의 아픔을 듣고 일어서자는 내용을 게재해 독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느낌이 들었다. 3면 : ‘추운 날씨 속, 잇따른 수상·선출 소식으로 달궈진 우리대학’ 기사에는 기자의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다. 또한 기사체로 작성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신문 기사를

독자리뷰 | 김현곤 / 배재신문 편집국장 | 2015-02-13 13:19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우리가 1년간 해온 일을 되돌아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제355호 신문에서도 연구 성과나 총학생회 평가 등의 기사로 올 한해 정리를 시작하는 기사가 보여 흥미롭게 읽었다. 하지만 총학생회를 평가한 ‘제28대 총학생회 평가’ 기사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 제27대 총학생회를 평가했던 제341호 신문(2013년 12월 04일)에서는 주제 기획으로 총학생회 평가를 다루었다. 당시 기사에서는 인포그래픽(Infographic)을 이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정리하였고, 모토부터 시작하여 공약을 상세하게 다루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에 비해 355호 신문에서는 공약을 줄글로 나열하면서 평가하여 각 공약에 대한 평가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평가를 소제목으로 활용하여 썼다면 평가가 잘 드러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사의 내용과 분량도 많은 부분 축소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문에서 기사가 지면을 차지하는 비율은 그 기사의 중요성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총학생회 평가가 중요한 평가임에도 불구하고 반 장 분량으로 끝난 부분은 아쉬움을 남겼다. 총학생회 산하 기구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도 아쉬웠다. 총학생회에는

독자리뷰 | 이길운 / 신소재 12 | 2015-01-01 12:06

제354호 신문을 읽고 아쉬웠던 점이 두 가지 있다. 사회 부문 기사 중 하나였던 ‘법학전문대학원, 이공계에게 열린 기회 되나’에서는 원인 분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주제기획 부문의 세 개의 기사는 ‘중독’이라는 소재만 같았을 뿐,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먼저, 전자를 살펴보면 초반에는 주로 법학전문대학원 자체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그러다가 ‘하지만 다양한 대학 출신의 학생들이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라는 문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이공계 출신 증가’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 시작한다. 그러나 수치상으로 이공계 학생이 늘어났다는 사실에 치중할 뿐, 법학전문대학원에 이공계 출신이 왜 늘어나게 되었는가에 대한 분석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다양한 전문성을 지닌 법관을 양성한다는 법학전문대학원의 취지’를 언급하며 그 사실을 합리화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그러한 취지로 인해 바뀐 운영 방식이 이공계 학생의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에 영향을 미쳤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제도적 관점으로만 원인을 분석하려 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따라서 단순히 ‘법학전문대학원에 이공계 출신 학생 수가 늘어났다.’라는 사실에 치중하기 보다는

독자리뷰 | 임아영 / 생명 12 | 2014-12-03 07:05

포항공대신문 353호 캠퍼스 부분에서 ‘RC 둥지’에 대해 다뤘고, 사회 부분에서 ‘포항의 감사나눔 운동과 싱겁게 먹기’에 대해 다뤘다. 두 기사에서 다룬 내용 모두 기숙사와 포항에 사는 우리들에게 가까운 내용이었지만, 기사를 읽으면서 뭔지 모를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먼저 ‘RC 둥지’에 관한 기사였다. 나는 RC에 처음 들어갔을 때부터 매 학기마다 둥지에 참여하였다. 물론 중간에 바빠서 빠진 경우도 있었지만, 포토샵 배우기 둥지나 영화 둥지를 통해서 평소에 관심 있던 분야에 대해 여러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내며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그런데 둥지 활동을 하다보면 둥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귀찮아 질 때가 종종 있다. 과제를 하느라 바쁠 때나 놀고 싶을 때 종종 참여하기가 귀찮아진다. 그런데 이번 기사를 읽고 나니 갑자기 둥지에 대해 갖고 있던 귀찮거나 하기 싫은 감정들이 싹 사라져 버렸다. 그저 몇 번 모여서 같이 즐기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던 둥지를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생각해보니 이런 프로그램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부터 나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실제로 나는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매번 영화를 보고 나서 누

독자리뷰 | 이석현(화학 13) | 2014-11-19 10:21

요즘 들어 우리대학의 최대 위기가 왔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이 말을 들으면서 내가 그토록 오고 싶었고 또 항상 자랑하고만 싶었던 우리대학에 큰 위기가 왔다는 사실에 참 속이 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그런데 학교가 위기가 왔다는 사실 보다 더 큰 문제는 우리 학교학생들이 그냥 그런가보다 하며 아쉬워 할 뿐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고 생각이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내 주위에도 몇몇의 친구들은 이 문제에 대해 속상해하고 안타까운 마음만 가질 뿐, 문제가 무엇이고 어떤 상황인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그런 면에서 ‘김용민 총장 연임 문제로 교내 여론 들끓어’ 라는 기획취재 기사는 현재 우리대학에서 가장 큰 문제로서, 반드시 필요한 기사였고 꼭 학생들이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이 기획취재는 총장 연임 문제에 관련된 배경과 현재 상황들을 포함하여 이 문제에 대해 잘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많은 교수님들이 말씀하신 내용들을 인용한 점들은 실제로 교수님들이 어떤 입장으로 어떻게 이야기 하고 계신지를 잘 알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좋았다. 하지만 기사를 읽으며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먼저 교

독자리뷰 | 이재용 / 수학 11 | 2014-11-05 20:08

학생회관은 대학의 여타 다른 부속 건물들과는 다르게 학생들의 자치, 동아리 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다. 포스텍의 학생회관 또한 총학생회, 동아리 총연합회, 20여개의 동아리 등이 위치하고 있는 학생 활동의 메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멋진 외양과는 다르게 포스텍 학생회관의 내부는 결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 일 평균 사용 인원과 유동 인구가 매우 많은 학생회관의 특성상 위생 문제는 특별히 중요하게 관리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간 확보 등의 사안에 밀려 그다지 우선시 되어오지 못했다. 특히 개강 후 첫 주나 축제 전 주에 학생회관에서 개강총회나 학과별 춤 공연 연습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때는 위생 상태가 더더욱 엉망이 되어왔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번 포항공대 신문의 기획취재는 비록 화장실의 손 건조기에 대한 점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회관의 위생 실태에 대해 일부나마 재확인시켜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해당 기사는 손 건조기 도입 시범 사업과 관련하여 과연 손 건조기가 종이수건에 대비해 더 위생적인지에 대하여 웨스트민스터 대학의 실험결과를 인용하며 의문점을 제기해주었다. 이에 대해 학생회관의 손 건조기 물받이를 분해하여 물

독자리뷰 | 김주찬 / 화학 13 | 2014-10-15 07:10

이번 호 신문의 1면의 절반은 더 타임즈에서 실시한 설립 50년 이내 세계대학평가에서 우리 대학이 3년 동안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다른 대학들과 비교하여 우리가 얼마나 점수가 높은지 나와 있는 테이블과 ‘랭킹 정상’, ‘세계적 수준’, ‘명문 대학들과 동등하게 경쟁’ 등의 미사여구, 더불어 ‘포스텍 레드’로 반전 처리되어 강조된 1순위의 우리학교 이름,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을 치하하는 총장의 한마디. 그러나 나는 기사를 다 읽고 오히려 씁쓸하고 기만적인 기분이 들었다. 학교 안팎으로 우리 학교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이번 기사에서는 외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본인이 입학한 지 이제야 1년 반 정도가 지났지만, 평소 포스텍이 직면한 위기에 대해서 안팎으로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대학 랭킹이 기사화되었으니 하는 이야기인데 바로 랭킹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이번 더 타임즈의 평가에는 1위를 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다른 랭킹들은 2010년 세계랭킹 26위를 한번 찍고 몇 년 째 모두 내려가고 있는 실상이다. 올해 THE 평판도 랭킹에서도, 26위인 서울대와 50위대인 카이스트에 비해 우리 학교는 100위 안에 들지도 못했다. QS 전공

독자리뷰 | 정원경 / 전자 13 | 2014-06-04 12:48

우리대학에 대한 포스테키안의 자부심 설문조사에서 전 학년 모두 자부심, 삶의 질 만족도 에서 모두 3점은 훌쩍 넘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자부심에 비해 우리대학에서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수치라 하더라도 보통이상의 만족도를 대부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삶의 질을 만족스럽게 하는 요인은 꽤 다양한 데 비해 삶의 질을 저해시키는 원인은 과도한 학업을 비롯해 진로, 인간관계 등 몇 가지 항목으로 제한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삶의 질을 저해시키는 원인 중 압도적 1위인 학업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포스텍 입학 통보를 받은 그 순간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새내기가 되어 해보고 싶었던 취미생활도 누리면서 자율적으로 공부도 하는 꿈같은 대학 생활을 상상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많은 과제량과 학업량에 치여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고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있을 때, 꼭 한 번씩 ‘당신은 우주 최강 포스테키안입니다’라는 자부심을 불어넣어 주었다. 수업시간 교수님의 말씀이나 전국 대학 순위 평가 결과 등은 지쳐 좌절하고 싶은 순간에 나의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워 주었다.봄이 오고 꽃이 피는 화창한 날, 오

독자리뷰 | 남영은 / 산경 13 | 2014-05-21 14:39

기획처장님의 인터뷰에는 기획처의 업무 설명, 예산 편성, 대학의 장점 같은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그 중에 제일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마지막에 간단하게 나온 학생들의 마음가짐이었다. 평소에도 학업보다는 학업 외 활동에 관심이 많았기에 이에 대해 내 소견을 덧붙이고자 한다.고등학생들이 시험기간에 밤을 새가면서, 학원을 여러 개씩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단기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일 것이다. 나 역시 고등학교 내내 우리대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해왔다.전에 꿈꿔왔던 대학생활과는 달리 막상 대학에 입학하면 또다시 새로운 경쟁, 시험, 과제를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좌절을 겪기도 한다. 가끔은 생각한 만큼,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열등감에 빠지기도 한다. 대학이란 무엇일까? 그냥 수준별로 학생들을 나눈 다음 고등학교보다 심화된 내용을 가르치는 곳일까? 아니면 단순히 취업 양성소일까? 대학생은 학생으로서의 신분도 가지고 있으면서 자유도 누릴 수 있는 인생에 황금 같은 시기이다. 고등학교 때는 모두가 ‘대학’이라는 하나의 목표만을 바라보고 공부했

독자리뷰 | 김금태 / 전자 13 | 2014-04-30 17:02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린 대의원으로 등록한 전체학생대의원회의(이하 전학대회) 2년 차 대의원으로서, 신문사의 전학대회 보도에 항상 아쉬움을 가지던 중, 지난 3월 2일 열린 1학기 개강정기회의 관련 기사를 읽고 이렇게 독자리뷰를 써보게 되었다.안건 이름을 나열하는데 반 이상을 할애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는 표현은 성급했다. 비록 회의시간은 3시간여로 최단시간을 갱신하였으나, 회의가 짧다고 해서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먼저 회의 시작 전부터 이미 공지된 재적 대의원 중 총여학생회원 자격으로 추천된 2명이 몇몇 대의원들의 문제 제기로 궐위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또, 교내 커뮤니티 제작을 의뢰하며 포애퍼 측에 480만 원을 지급했다가 별다른 성과 없이 240만 원만 환급받았다는 대목에서는 대의원들이 전체적으로 술렁이는 기색이 역력했다.무엇보다도 문제였던 점은 작년에 개정된 회칙으로 인해 모든 예산안, 결산보고서 안건이 심의에서 인준으로 변경되었다는 사실이다. 심의란 그 항목 하나하나를 살펴 의논하고, 조정하여 의결하는 안건이지만 인준은 중앙운영위원회가 이미 심의한 안을 승인받기 위해 올리는 안건으로, 크게 문제 될 내용이 없으면 통과를

독자리뷰 | 오수눌 / 수학 11 | 2014-04-09 14:36

시설 관련 대학 부서가 실제 시설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의견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시설물을 설치한 후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제야 고치는 행정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처음 부분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신입생들은 리모델링 기숙사나 연구실을 아직 사용하지 않아서, 동작 감지기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셔틀버스를 타면 포스플렉스-풋살장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상당히 덜컹거린다는 것을 느꼈었다. 또, 상당수의 화장실에 출입할 때 불이 켜지고 꺼지는 센서가 설치되어 있는데, 사람이 안에 있는데도 불이 꺼지거나 사람이 없는데도 불이 켜져 있는 경우가 종종 목격했다. 이 밖에도 많은 예들이 있을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에너지 목표 관리제 시행으로 설치한 시설들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는 관련 부서에서 미리 예측하고 보완을 철저히 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가장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던가, 원래 규정을 무시해서 불편이 생겼다면, 그것은 그들이 더 살폈어야 했음을 의미한다. 또, 그것은 그들만의 의견이 아니라 실제 사용하게 될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

독자리뷰 | 유예민 / 단일 14 | 2014-04-09 14:35

과제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과정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는 이 연구제도에 대한 설명을 읽고 의아했다. 이 제도가 참신해서가 아니라, 지금껏 목표 달성에 실패할 시 다른 사업 참여를 제한하거나 자금을 환수하는 등의 제재가 가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2001년부터 실패했더라도 노력을 인정해주도록 개정되었지만, 현재까지 실질적인 인정 여부가 판정된 사례가 드물다는 결과를 보고 앞으로 성실실패 인정 연구제도가 정착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같이 연구제도의 불합리성을 소개하는 기사를 통해 문제점을 느끼는 사람이 생기고 관심이 증가할수록 올바른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다. 실패한 연구에도 충분한 가치가 있고, 혁신적인 연구일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에 다수가 공감한다. 하지만 연구자는 혁신적인 일을 나서서 하지 않는다. 이는 기사에 언급된 제도의 불합리성 때문만일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일으키는 연구제도 외에도 연구자의 도전정신을 억압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자유롭지 않은 연구실 분위기 등 연구실 내면에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이번 기사에 언급된 국가출연연구소의

독자리뷰 | 한윤구 / 전자 13 | 2014-03-19 13:39

포항공과대학교 총학생회의 제28대 동아리연합회장을 맡은 만큼, 총학생회에 대한 본 칼럼을 흥미롭게 읽었다. 총학생회에 대한 노력이 평가 절하가 될 뿐만 아니라 총학생회와 학우들과의 괴리감이 깊어간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 칼럼에서는, 단순히 학우들의 참여의식만을 탓하는 것에서 벗어나 총학생회 내부의 세 문제에 대하여 지적하였는데, 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잠시 말해보고자 한다. 칼럼에서 지적하는 첫 번째 문제는 학우들과의 소통에 있어 정보의 공개가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이번 제28대 총학생회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구글 드라이브 형식의 기록물 관리 기관을 통해서 전 구성원이 총학생회의 여러 가지 현황에 대한 기록물을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허나 과거 posb를 통해서 활발히 소통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새로운 교내 커뮤니티를 개설하여 소통의 창구를 늘리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듯하다. 두 번째로는 학생사회의 소통 구조가 단순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제28대 총학생회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받기 위해 담벼락을 설치하였는데, 이는 칼럼에서도 지적하였듯이 일 방향적 의견 청취에 그친

독자리뷰 | 안동훈 / 창공 12 | 2014-03-05 15:34

이 기사를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반갑다’는 것이다. 수강신청 기간이 되면 SNS에 강의 거래를 제안하는 수많은 글들이 올라온다. 수강신청한 강의를 마치 상품처럼 거래하거나, 밥 한 끼를 대가로 강의를 넘겨받으려는 등 여러 행태를 볼 수 있다. 수강신청을 하는 참가자로서 이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을 해왔지만 그 거래의 당사자들이 내 지인, 선후배라 직접적으로 말을 하긴 힘들었다. 다만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왔고 수강 신청 기간이 지나면 더 이상 머릿속에서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대학 신문에 이 문제가 기사로 쓰인 것을 보니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하지 못했던 말이 담겨있어 무척 좋았다. 이렇게 기사로 쓰임으로써 대학 구성원들 모두가 강의 거래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현재 우리대학에서 볼 수 있는 강의 거래의 모습을 최근에 진행한 2014년도 1학기 수강 신청을 예로 설명해주어서 재미없고 지루할 수 있는 기사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포항공대생으로서 매 학기 수강 신청을 하는 데 이에 대한 것을 기사로 읽으니 더욱 관심이 가고 열심히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대학 내의 기관인 학사관리팀의 이야기도

독자리뷰 | 장유성 / 컴공 12 | 2014-01-01 13:04

포항공대신문을 꾸준히 읽는 독자인데, 오랜만에 학술면의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산업경영공학도로서 프로세스 마이닝에 관심은 있었지만 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는데, 이번 기사를 통해 프로세스 마이닝의 기본적인 개념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역사와 필요성 그리고 적용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빅데이터’라는 단어가 출현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이제 진부한 용어처럼 느껴질 정도로 많은 분야에서 ‘빅데이터’라는 단어가 항상 언급된다. 반도체 메모리 등의 기술 발전이 폭발적인 데이터 성장을 뒷받침하는 시대에서 엄청나게 쏟아지는 데이터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기존의 업무 처리 시스템에서 알지 못했던 의미와 모델들을 도출해내고,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에서의 BPR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바꾸는 것 뿐 만 아니라 프로세스 그 자체를 바꿔야한다는 것을 포함한다. 이는 프로세스 마이닝이 지금보다 더 발전할 시대에서 현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일으키기 위한 주춧돌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번 기사가 개인적으로는 매우 흥미로웠지만

독자리뷰 | 이도엽 / 산경 11 | 2013-12-04 21:31

지난 포항공대신문 제339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사를 고르라면 5면에 실린 ‘포스테키안과 패션’, 그리고 13면에 실린 ‘패션위크’ 기사이다. 그 이유는 첫째로 포항공대신문에서는 드물게도 서로 다른 두 면의 기사가 패션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연결된 느낌을 주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패션이라는 주제가 가지는 친숙함과 나열된 학우들의 사진 때문이다. 그중에서 앞쪽의 포스테키안과 패션을 다룬 캠퍼스 지면은 마치 잡지의 인터뷰의 축약판을 보는듯한 느낌을 줬으며, 패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공했다. 패션이라는 내용에 걸맞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한 기사였다. 그러나 처음 신문을 읽을 때에 캠퍼스 면을 읽고는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기사를 읽고 나서도 글이 계속 이어져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아서였다. 이 기사와 비슷한 잡지 인터뷰를 보면 앞뒤로 그 소재에 대한 글이 연결되지만, 이번 포항공대신문에서는, 단독으로 인터뷰가 나와 단편적인 느낌을 주었다. 인터뷰를 단독으로 싣게 된다면 인터뷰하는 사람의 수를 줄여서라도 각 인터뷰를 더 깊은 내용으로 채우거나, 패션에 대해 새로운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독자의 관심을 끌게 하는 내용이 실렸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독자리뷰 | 이인호 / 화학 11 | 2013-11-20 14:28

2012년도에 입학할 당시 학교 여기저기 걸려있던 세계 대학 28위를 알리는 현수막이 기억난다. 사실 포스텍이 세계 28위를 한 것이 학생들 개개인에게 그다지 중요한 일은 아닐 테지만 그런 사실은 왠지 모를 자부심을 주었다. 이 밖에도 ‘THE 100 Under 50’에서 대학 순위를 2년 연속 1위로 굳건히 지켜왔단 사실 역시 포스텍 학내 구성원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었을 것이다.하지만 다들 학교가 몇 위를 하였는지, 단편적인 소식만 알고 있을 뿐 왜 학교의 순위가 그렇게 결정 났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나 역시 어떠한 요인들이 포스텍을 세계 상위권 대학으로 만들어 놓았는지 몰랐고 평소에 궁금하였다. 포항공대신문 제338호는 포스텍이 어떻게 세계 60위가 되었는지 알려주고 있다.이번 신문에서는 더타임즈의 세계대학평가와 중앙일보의 국내대학평가를 1면 기사로 다루고 있다. 이 중 더타임즈에서 이뤄지는 평가는 5개 분야를 상대로 평가가 이뤄진다고 한다. (교육여건, 연구실적, 논문인용도, 기술이전수입, 국제화수준) 우리 학교 같은 경우 기술이전수입 분야에서는 꾸준히 만점을 받아오고 있지만 평가에서 기술이전수입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 또한 비중이

독자리뷰 | 최혁진 / 전자 12 | 2013-11-06 14:02

우리대학은 지방이라는 지역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다른 대학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78계단을 올라가서 푸른 잔디로 뒤덮인 폭풍의 언덕에서 친구들과 함께 자장면을 시켜 먹을 수도 있고, 머리가 복잡할 때면 청암로를 따라 낭만적인 가로수 길을 걸어볼 수도 있다. 특히 지곡연못은 주말이면 외부에서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우리학교의 자랑거리라고도 할 수 있다.하지만 지난 신문의 캠퍼스 면을 읽고 우리학교의 이러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해충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지 알게 되었다. 막연하게 잔디를 관리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거의 일년 내내 잔디를 관리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겨우내에 눈을 제거하고 비료를 주는 작업부터 시작하여 봄, 여름, 가을 내내 잡초제거 작업을 수행하고 특수 상황에 대한 대비까지 하고 있었다. 그냥 무심코 ‘잔디밭이 참 아름답네, 가로수가 보기 좋네.’ 하고 생각하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학교 구성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자연의 쉼터를 마련해주기 위해서 학교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또한 지난

독자리뷰 | 김민수 / 전자 12 | 2013-10-16 11:29

좋은 글만으로 최고의 신문을 만들 수 있을까? 디자인이 기능만큼 중요시 여겨지는 요즘에는 기사의 질이 신문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동가홍상(同價紅裳), 같은 값이라면 보기 좋은 다홍치마를 사듯이 신문 또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줄 디자인과 함께할 때 비로소 빛을 발한다. 이번 독자리뷰에서는 포항공대신문의 내면이 아닌 외면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지난 336호를 읽으며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10~11페이지의 포항시를 소개하는 기획 기사, ‘불과 빛의 도시, 르네상스를 향해 가다’였다. 문화와 예술의 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포항의 변화를 역동적으로 서술한 기사 내용에 비해 이를 뒷받침해주는 디자인적 요소는 매우 초라했다. 헤드라인에 사용된 ‘한컴옛체’를 연상시키는 폰트에서는 아마추어리즘이 느껴졌고 한가운데 배치된 그림은 그림판으로 서툴게 작업한 티가 역력했으며 심지어 해상도를 고려하지 않아 사진이 전부 깨진 상태였다. 폰트의 중요성은 PPT를 보면 명료하게 드러난다. 화려한 배경에 여러 효과를 쓰더라도 알맞지 않은 폰트를 사용하면 조잡해 보이기 쉽지만, 무지 배경이라도 세련된 폰트가 곁들여진 PPT는 잘 만들었다는 인상을 준다. 텍스트가 주

독자리뷰 | 곽연수 / 화공 12 | 2013-09-25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