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 1분이면 찾는 분석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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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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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욱신ㆍ유환조(컴공) 교수 연구팀이 일반 컴퓨터만을 가지고도 대용량의 그래프 데이터를 분 단위로 처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터보그래프’를 개발, 데이터마이닝 분야 최정상 국제학술대회인 KDD2013을 통해 발표했다.
통상 SNS에 탑재된 ‘알 수도 있는 사람 찾기’는 무려 사용자 10억 명의 데이터를 모두 검색해 연결 고리를 찾는 분석 기능이다. 때문에 수백 대의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해 끊임없이 분석 작업을 실시해야 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터보그래프를 이용하면 일반 컴퓨터 한 대로도 수 분이면 해결이 가능하다.
실제로 트위터 데이터를 통해 이미 개발된 기술과 비교해본 결과, 100대의 컴퓨터를 이용해 13분 만에 검색되는 수준의 데이터를, 터보데이터는 단 한 대의 컴퓨터로 4분도 안 되는 시간 만에 검색해냈다.
SNS뿐만 아니라 단백질간의 상호작용을 밝혀내는 생명분야, 화학 구조식이나 우리의 뇌 속 세포들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뇌과학 등 광범위한 분야에도 이 데이터 분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