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ㆍ원유 수송 파이프를 아미노산이 지킨다고?
천연가스ㆍ원유 수송 파이프를 아미노산이 지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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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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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홍 교수, 새로운 가스하이드레이트 억제 기술 개발

이건홍(화공) 교수ㆍ사정훈(화공 박사과정)씨, RIST CO2 연구단 한건우 박사 연구팀이 친환경적인 천연 아미노산을 이용해 가스하이드레이트 형성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천연가스나 원유를 수송할 때 발생하는 가스하이드레이트는 파이프 내부를 막아 큰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는 골칫거리이다. 기존에는 메탄올이나 에틸렌글리콜을 이용한 억제제로 가스하이드레이트 생성을 막아왔지만, 경제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유독성 및 환경오염 유발가능성 측면에서 지적을 받아왔다.
연구팀은 기존 억제제보다 100배 가량 낮은 농도의 천연 아미노산을 넣어 천연가스나 원유의 수송 과정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생성과 성장을 지연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미노산은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이므로 어떤 환경에서나 사용할 수 있기에,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셰일가스의 개발이나 수송,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IST,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 성과는 네이처 발간 <사이언티픽 리포트>지 8월 3일 자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