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인터뷰] 이슬기(무학 05) 학우
[신입생인터뷰] 이슬기(무학 05) 학우
  • 이창근 기자
  • 승인 2005.03.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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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혜택·연구시설·소수정예 교육에 끌려"
-우리학교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외고 출신인 나에게는 상대적으로 다른 일반고 출신의 친구들보다 내신이 불리하다. 그래서 정시에서 수능 점수만 반영하는 포항공대에 관심이 있었으며, 그 이외에 장학혜택, 좋은 연구시설, 소수정예 교육 등에 대해 끌렸다. 이런 것들로 인해 지원했으며, 난 이 대학에서 연구나 공부에 대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동안 꿈꿔왔던 대학생활이나 꼭 하고 싶은 활동이 있는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 밴드부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떨어지고 나서 혼자 연습하곤 했다. 그래서 대학에 들어왔으니 정식적으로 밴드 동아리에 들어가서 배워보고 공연도 하고 싶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서울에서 포항까지 자전거로 이틀 만에 완주해보고 싶다. 거리를 생각해 보니 하루에 10시간씩 쉬지 않고 달리면 되는데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우리학교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우리 외고에는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문과가 아닌 이과에서 공부를 한다. 그 학생들이 포항공대에 수시로 오고 싶어도 외고를 다른 일반고와 같이 취급하기 때문에 내신이 불리해 오기 힘들다. 그래서 과학고뿐만 아니라 외고 출신의 학생들을 위한 제도가 생겼으면 좋겠다.

나와 같은 경우도 지난 ‘이공계대탐험’에 참가해보고 싶었지만 내신이 불리해 오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것은 일반계 고등학교 상위 몇%만을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포항공대를 지망하는 외고 학생에게는 이것저것 불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있는가.

나에게는 생물이나 물리보다는 화학이 더 재미있고 흥미롭다. 그래서 화학과 관련된 과에 진학하여 공부할 계획이다.
그리고 능력이 된다면 박사 이후에 경영학 석사인 MBA코스도 밟고 싶다. 난 꼭 과학이나 공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많은 학문을 공부하고 싶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는 경영이나 증권에 관련된 경제 도서를 읽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