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5건)

글이라는 매체가 가지는 묘한 매력을 일찍 깨달았던 것 같다. 어릴 적의 내가 점심시간, 저녁시간 그리고 종례 후에도 항상 도서관에 박혀 있었던 이유는 같은 문장이라도 해석하기에 따라 수많은 뜻을 가진다는 점이 신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읽을 때마다 뜻이 달라지는 모호한 문장이라도 과학적으로 정제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모두에게 같은 내용을 전달하는 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저널과 신문, 잡지로 대표되는 명료한 글에는 엄청난 흡입력이 있었다. 자연히 그런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생겼다. 그렇게 한때 기자의 꿈을 꾼 적이 있었다. 어쩌면 지금까지 꾸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책이 좋았고, 신문이 좋았고, 글이 좋았기에 꿈꾸게 된 직업이 기자였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이 좋았기에 꿈꿀 수 있었던 직업이었다는 부분이다. 항상 책 속에서 살다 보면 세상의 소식과 멀어지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과거의 지식을 얻느라 지금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사건을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 글을 쓰고 싶지만, 그러면서도 세상과 동떨어져 있는 것을 싫어하는 나에게 기자는 천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정말로 기자가 됐다. 좋은 기사를 쓰고 싶다는 것이 내 다짐이다.

수습기자의 다짐 | 권재영 기자 | 2018-04-18 18:22

어렸을 때부터 책, 신문 등 글 읽는 것을 매우 즐겼다. 좋은 글에 감동할 때마다 필자에 대한 존경심을 느꼈다. 특히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갖고 쓴 기사를 볼 때, 사실만을 서술하고 감정을 배제한 글을 쓰는 기자가 부러웠다. 다른 글보다 글쓴이의 중립성이 돋보이는 ‘기사’를 쓰는 것에 대한 욕심이 생긴 것은 이때부터였다. 수습기자 모집 공고를 봤을 때, 과학고에 다녔던 나로서는 고등학교 시절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기자 활동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에 기뻤다. 하지만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나는 32기 수습기자 지원서를 쓸 때도 부족한 내가 수습기자가 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당당히 수습기자가 됐다는 사실에 매우 기쁘다. 학생기자의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선배 기자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의 기자 생활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학생기자로서 학교 내외의 소식들을 전하기 위해 발로 뛰어 취재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기자로서의 목표는 학교와 학생의 소통의 장이 되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작은 기사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사실 대학생으로서의 삶을 한 달밖에 살지 않아 아직 대학 생활도 적응

수습기자의 다짐 | 김주희 기자 | 2018-04-18 18:21

고등학교 3년 동안 나의 선택과 약간의 우연으로 신문편집 동아리에 몸을 담고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기자로서 많은 활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학교에 막 입학했을 때는 신문에 관련된 일은 절대 하지 말자는 생각을 할 정도로 신문에 질려있었다. 그 때문에 내가 신문사에 지원할 줄은 꿈에도 몰랐고, 지원하는 순간까지도 고민이 많았다. 그런 내가 신문사에 지원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도전’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많은 도전을 하며 나를 바꿔 갔다. 다른 사람 앞에서 자기소개도 하지 못했던 수줍음 많은 아이, 놀이공원에 가서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별로 없었던 겁 많은 아이에서 작은 도전을 하며 지금의 나로 나 자신을 발전시켜나갔다. 신문사에 지원하기 전에 ‘과연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유익한 도전, 내가 바라는 자신이 되기 위한 도전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여러 가지가 생각났지만, 그중에서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도전은 ‘포항공대신문사’라고 생각했고 지금 그 생각을 실현해 학생기자로서 첫걸음을 디디고 있다.나는 항상 글을 잘 쓰고 싶어 했고 내 생각을 잘 표현하고 싶어 했으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보고 싶어 했다. 이런 나의 소망을 실현할

수습기자의 다짐 | 김영현 | 2018-04-18 18:21

모든 글에는 저마다의 힘이 있다. 수필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교훈을 주고, 시와 소설은 사람의 마음을 울린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신문은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정보들을 우리에게 전달해 준다. 또한, 여론을 형성시켜 사회의 변화를 끌어내기도 한다. 나는 신문의 이런 점에 강한 매력을 느꼈고, 포항공대신문사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지금 자랑스러운 32기 수습기자로서 수습기자의 다짐을 작성하고 있다.나는 기자로서 다른 재학생들이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교내의 수많은 정보를 누구보다 빠르게 알 수 있는 데다가, 다른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국내외 유명 학자들과 만나 귀중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으며, 해외 대학을 탐방하며 견문을 넓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것을 나만의 경험으로, 우리 신문사만의 경험으로 남겨두고 싶지 않다. 다른 재학생들이 얻기 어려운 정보를 기사로 작성해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내가 포항공대신문사에 들어간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나는 앞으로 직접 발로 뛰고 인터뷰를 하며 독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전달해 줄 것이다.앞으로 마감을 지키기 위해서 밤을 새우는 일이 있

수습기자의 다짐 | 국현호 기자 | 2018-04-18 18:19

내 고등학교 생활은 오로지 대학 진학에 맞춰져 있었다. 동아리조차도 학업과 관련된 활동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 ‘대학에서는 정말 하고 싶고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해야지!’라는 마음을 갖고 대학생이 됐다. 대학에 오니 여러 동아리, 학생단체들이 신입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곳으로 갈지 여러 날 고민하는 나에게 포항공대신문사 수습기자 모집공고가 눈에 들어왔다. 평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기에 기자가 되는 것은 직접 취재도 하고 다양한 사람도 만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정해진 발행일과 업무가 있다는 것 때문에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지만 더 고민하다가는 고등학교에서 생각했던 대학 생활을 이루지 못할 상황이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지원서를 넣은 후 면접을 봤고, 며칠 뒤 32기 수습기자가 되는 행운을 얻었다.시간을 들여서 신문을 읽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갈수록 인기가 떨어지는 신문을 왜 만드는가 하는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신문은 역사를 기록하는 역할도 한다. 지금 사람들이 읽지 않더라도 신문 속에는 우리대학의 지금 모습이 기록될 것이고, 훗날 누군가는 내 기사가 담긴 신문을 읽고 우리대학의 옛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그 훗날의 누군가를

수습기자의 다짐 | 김성민 기자 | 2018-04-18 18:18

어릴 적부터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면, 무작정 가방에서 한 권의 소설책을 꺼내 읽곤 했다. 주인공의 말과 행동, 감정까지도 마치 내가 경험하는 것과 같이 느껴지는 생생함은 나에게 글의 매력을 느끼게 했다. 이따금 글을 쓰고자 펜을 잡으면 주위와 완전히 격리된 나만의 공간에 와있는 듯 공허한 느낌이 든다. 어제 잠자리에 들며 불현듯 생각난 자질구레한 잡념들과 어릴 적 바라왔던 순수한 소망들이 머릿속을 한 움큼 흔들어 놓고 가면, 기분 좋은 감성에 젖는다. 나에게 있어 글을 쓴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고교 시절 수없이 많이 봐왔던 시사 칼럼들은 글쟁이가 기자를 꿈꾸게 해주었다. 분석한 사건에 대해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글을 작성하는 기자의 모습이 글의 중후한 멋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펜을 잡으며 사색에 빠지는 것이 나를 즐겁게 해줬다면, 기자로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글을 쓰는 것은 나에게 왠지 모를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펜은 칼보다 강하다. 하지만 말은 펜보다 강하다. 시나 소설과 같은 문학 작품이 독자에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펜’이라면, 사건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기자의 글은 무엇보다도 영향력 있는 한 마디의 ‘말’이다.

수습기자의 다짐 | 이신범 기자 | 2018-04-18 18:16

어렸을 적 걸었던 길의 풍경이나 정겨운 친구들과의 대화는, 시간이 지나면 잊혀져 나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나는 즐거웠던 당시 상황과 나의 감정을 글로써 남겨두고 싶었고 그래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후 내 일기장에 관심을 보이는 부모님에게 그것을 펼쳐 일기의 내용을 소개할 때면 나는 묘한 뿌듯함을 느끼곤 했다. 그럴수록 나는 나의 이야기를 좀 더 풍부하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변 상황을 남에게 정확하고 원활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필요했다. 이는 내가 생각하는 ‘기자’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나는 기자가 되는 꿈을 꿨다.어느 날 아침 78계단을 뛰어올라 탁 트인 폭풍의 언덕을 맞이했을 때, 과거의 꿈이 불현듯 떠올랐다. 이후,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신문사에 지원해 5명의 31기 수습기자 중 한 명이 됐다. 수습기자가 된 지금, 부모님과 글을 통해 ‘소통’하고자 했던 순수한 나의 다짐을 잊지 않으려 한다. 그러므로 지향하는 기자의 자세로서 ‘소통’을 마음에 새긴다.신문에 실리는 내용은 대부분 사람 사는 이야기다. 독자가 신문을 읽는 행위는 기자와의 소통이며, 기자는 독자와의 대화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기자는 독자가 사고할 수 있게

수습기자의 다짐 | 황성진 기자 | 2017-04-07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