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3건)

졸업생 중 포스텍의 인재상으로 출중하게 성장한 자에게 수여하는 총동문회장상을 받은 소감은.포스텍 총동문회장상을 최초로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앞으로도 계속 포스텍 건학 이념에 표현된 인재상인 지식과 지성을 겸비한 국제적 수준의 고급인재, 성실하고 창의적이며 진취적 기상을 지닌 지성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적으로 기여하는 진정한 포스테키안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많이 부족한 내가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유희천 교수님을 비롯하여 인간공학설계기술 연구실 선배, 동기, 후배들과 아낌없이 지원해준 산업경영공학과와 포스텍 구성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대학생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꼽는다면.나의 대학원 생활은 연구와 가족의 2가지로 대변할 수 있는데, 특히 쉽지만은 않았던 기혼자 대학원생으로 사는 생활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석사 2년 차에 결혼했고 현재는 아들과 딸을 낳아 네 식구의 가장이 되어 포스텍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게 되었다. 매번 우수한 성과를 위해 연구에 매진해야 한다는 이유로 가정에 소홀했었는데 이 자리를 빌려 우리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앞으로는 가장으로서도 연구처럼 최선을 다하겠다.

인터뷰 | 장수혁 기자 | 2016-02-19 18:25

값과 질이 비례하는 건 많은 경우 상식에 가깝다. 심지어 소비자들도 싼 가격이면 당연히 그만큼 기능을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싸구려’라는 표현이 이를 대표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혀 ‘싸구려’ 같지 않은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IT 산업 돌풍의 주역, ‘샤오미’처음에는 ‘그럴싸한 애플 짝퉁’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갔던 샤오미는 이제 IT 산업의 ‘공룡’이 됐다. 중국의 거대 IT 기업 샤오미는 매번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 TV 등 다양한 전자 제품들을 기존 시장 가격의 반값에 내놓으며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성능은 유지하되, 가격만 낮추는 방법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 실제로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시장 점유율 15.4%를 기록하며 13.5%의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전년도에 샤오미의 점유율이 6.4%, 삼성전자가 21.6%였던 것을 감안하면 무서운 성장 속도다.샤오미는 거대한 내수 시장이 있기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도 싼 가격을 앞세울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소비자에게 자리 잡혀있던 중국 제품의 ‘싸구려’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다. 홍보 전략에서도 달랐다. 기존 대기

사회 | 장수혁 기자 | 2016-01-01 23:41

우리대학은 1986년 12월 3일의 개교이래, 우수한 학생들과 세계적 수준의 석학들을 필두로 꾸준한 연구 성과를 내며 국내 최고의 공과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한 명성에 걸맞게,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매년 입학하며 우리대학을 빛내고 있다. 우리대학은 기본적으로 소수 학생을 타겟으로 하는 맨투맨(man-to-man)홍보 전략을 취한다. ‘소수정예’라는 우리대학의 특성상, 다수가 아닌 우리대학에 관심이 있는 우수한 학생 소수만을 홍보의 대상으로 하여, 투자비용 대비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입학사정관실에서는 매년 전국 250~300여 개의 고교를 방문하며 설명회를 진행하는데, 각 학교에서 20명 내외의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우리대학은 입시 박람회와 같은 대규모 행사에도 따로 참여하지 않는다.우리대학의 홍보대사 알리미의 경우 발행, 이공계학과대탐험, 캠퍼스 투어, 입학 설명회 등의 일들을 담당한다. 대표적으로, 알리미는 소식지 을 통해 유용한 입시 정보와 과학 지식들을 소개하고, 이공계학과대탐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활동들을 진행한다. 이러한 우리대학의 홍보 전략은 우리대학만의 특수

취재 | 장수혁 기자 | 2015-12-02 19:43

그렇다. 필자는 정말 군대를 가기 싫다. 성인이 되어 병역의 의무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게 된 요즘, 더욱더 느껴지는 생각이다. 혹자는 이를 보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매국노,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을 환원할 줄 모르는 배은망덕한 국민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정말 가기 싫은데.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단연 필자뿐이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군인을 직업으로 삼을 만큼 그 일에 사명감을 느끼고 일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계시며, 이 한 몸 바쳐 조국에 도움이 될 수 있음에 기쁨을 느끼고 입대를 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최근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군 입대를 꺼려하며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게 병역의 의무를 마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적어도 필자 주위의 사람들은 그렇다. 그러다 보니 항간에는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난 결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말의 패러디인 ‘누구나 공익이 될 수 있다면 난 결코 공익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말도 나돌 정도이다. 그만큼 현역입영대상에서 빠져나가기 힘들다는 뜻임과 동시에 일반육군보다 근무 환경이 좋은 4급 보충역 공익 근무를 선호하는 현실을 풍자하는 말이다.솔

78오름돌 | 장수혁 기자 | 2015-11-04 21:22

힙합은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흑인 문화의 일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힙합 음악은 전 세계에 퍼지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누션, 서태지와 아이들과 같은 뮤지션들을 필두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는데, 그럼에도 당시 힙합 음악은 국내에서 비주류 음악으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러한 힙합 음악이 최근 몇 년간 가요계 시장을 휩쓸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 음원 순위에서 힙합 음악들이 상위권을 점유하고, SNS에서는 힙합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간다. 힙합 뮤지션들은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팬층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해가 갈수록 그 입지는 더욱더 견고해져가는 추세이다. 힙합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는 매 시즌, 매 회마다 이슈를 만들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모든 것들이 최근 몇 년 사이의 일이다.이토록 힙합이라는 장르가 흥행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기존의 음악 장르들과는 다른, 힙합만의 공격적이고 비판적인 가사가 그 원인들 중 하나이다. 일반적인 사랑 노래에서 벗어난 직설적인 가사는 젊은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감정의 배출구로서 작용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간혹 가사에 많은 비속어들이 있기도 하지만

문화 | 장수혁 기자 | 2015-09-09 19:34

지난해 9월부터 우리대학이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포항지역 학교들과 연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재능 기부의 형식으로 우리대학의 학생 1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포항지역 초·중학교에서 보조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전 학년 매주 1시간씩 전산교육을 실시하며, 중학교의 경우 1, 2학년은 주당 1시간, 3학년의 경우 방과 후 수업 등을 통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포항제철고등학교의 경우 우리대학의 교수들이 나서 인문계 학생 70명, 자연계 학생 70명, 총 140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ITP(Integrative Thinking Basic Program) 심화교과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창의수학, 수학사탐구, 과학사탐구, 창의IT융합, 인문고전 등의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인문, 자연 계열의 경계를 허물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포스코교육재단의 이진우 이사장은 "이미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소프트웨어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우리 역시 미래 교육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이 연계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전산 학습에 대한 흥미를 가짐과 더불어 알

보도 | 장수혁 기자 | 2015-05-06 14:28

작년 12월, 학교 교실에서 친구들과 나는 숨죽여 합격자 조회 페이지의 새로 고침을 쉴 새 없이 눌러 댔고, “됐다!”라는 함성과 함께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포스테키안이 되었다. 그로부터 4개월 후, 이제 나는 포항공대 신문사의 수습기자로서 또 다른 시작을 하게 되었다.수험생 시절, 나는 대학생이 되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환경들을 경험해 보리라 마음먹었다. 학업적인 측면에서는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포스텍이지만, 학교의 지리적 특성상 활발한 대외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낙담하였다. 서울에 있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경험적인 측면에서 뒤쳐지지는 않을까 걱정됐다. 알고 보니 나 이외의 학생들도 이러한 고충들을 겪고 있었고, 그래서 나는 신문기자로 활동하며 포항 밖의 여러 소식들을 전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우리 포스테키안들에게도 좋은 일일 뿐더러, 여러 환경에 뛰어들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다 보면 나의 지적 소양까지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포항공대신문사에 있는 동안, 포스텍 학생들에게 재미있고 이색적인, 포항에선 볼 수 없던 것들을 담은 재미있는 내용의 기사부터 포항 밖의 여러 유익

특집 | 장수혁 기자 | 2015-04-08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