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동문 스타트업, 세계에서 인정받아
우리대학 동문 스타트업, 세계에서 인정받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10.03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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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아시아 ‘2022 아시아에서 주목할만한 100개 스타트업’
▲포브스 아시아 ‘2022 아시아에서 주목할만한 100개 스타트업’

지난달 30일, 포브스 아시아에서 발표한 ‘2022 아시아에서 주목할 만한 100개 스타트업(Forbes Asia 100 To Watch 2022)’에 우리대학 이준호(컴공 17) 대표와 유재준(신소재 17) 이사가 공동 창업한 PLASK와 허은아(정보통신 석사) 대표가 창업한 AI FOR PET이 선정됐다.
포브스 아시아는 지난해부터 △생명공학 및 의료 △전자 상거래 및 소매 △금융 등을 포함한 11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아시아 태평양 15개 국가의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올해 지원한 650개의 기업은 △지역이나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높은 수익 성장 및 자금 유치 능력 △유망한 비즈니스 모델 및 시장 등을 기준으로 심사됐다. 한국은 총 15개의 스타트업이 이름을 올려, 지난해 4개에서 3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싱가포르 19개, 홍콩 16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PLASK는 한국에서 선정된 15개의 스타트업 중 유일한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분야의 기업으로, 딥러닝 및 동작 추출 기술을 활용해 영상 속 인물의 움직임을 3D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우리대학 학생 창업팀에서 출발한 PLASK는 AI 기반 도구를 사용해 초보자도 웹캠만으로 멀티버스형 미디어 및 애니메이션 제작이 가능한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PLASK의 성장세에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 (D2 스타트업 팩토리)가 약 30억 원 규모의 투자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포스텍 홀딩스(포항공과대학교 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받은 AI FOR PET은 한국에서 선정된 생명공학 분야 2개 기업 중 하나로, 반려동물 건강 관리 앱 서비스 ‘티티케어’를 개발했다. 티티케어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건강 체크, 질병 목록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AI FOR PET은 높은 성장 가치를 인정받아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허은아 대표는 “포브스 아시아 유망 기업 100에 선정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하며, AI를 활용한 반려동물 건강 관리 서비스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티티케어를 세계적인 서비스로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