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6호 ‘치솟는 확진자 수, 이번 학기도 텅 빈 강의실’을 읽고
제426호 ‘치솟는 확진자 수, 이번 학기도 텅 빈 강의실’을 읽고
  • 이경훈 / 무은재 21
  • 승인 2021.11.1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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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을 꿈꾸며 노력해왔던 고등학교 3학년 때 코로나19 사태가 갑작스럽게 닥쳤다. 금방 끝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 사태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델타 변이의 등장으로 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1학년 1학기, 여름 방학을 거쳐 현재까지 약 1년 10개월 동안 지속 중이다. 결국 지난 8월 우리대학은 2학기 전면 비대면 개강을 발표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어느덧 한 학기가 지났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직도 학교가 어색하고 새로운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대부분 비대면 수업을 하다 보니, 캠퍼스를 돌아다닐 일이 적었기 때문이다. 캠퍼스 내 특정 건물의 위치를 헷갈리는 친구들도 가끔 있다. 또한, 각종 행사도 온라인 혹은 소규모로 열려 참여도가 낮고 흥미도 떨어지는 것 같다. 1학기 중간고사를 마치고 기숙사에 들어와 ‘대학생활과 미래설계’ 과목을 통해 동기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그 외에 공식적으로 학우들이 모이는 기회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현재 비대면 수업 체제에서는 동기, 선배들과의 만남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적다는 점이 아쉽다.
이렇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괜찮았던 점도 있다. 처음 대학교에 들어온 3월부터    △OT △수업 △선배들과의 만남과 면담 모두 Zoom이나 Webex와 같은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나면 색다른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그리고 비대면 수업을 통해 강의실을 직접 찾을 필요가 없어 이동 시간이 절약된다는 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치솟는 확진자 수, 이번 학기도 텅 빈 강의실’을 읽고 현재하는 비대면 수업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대면과 비대면 수업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대학생활의 꽃은 학우들과 만남과 다양한 행사 참여라고 생각한다. 
생활관 입사를 희망해 지난 7일에 입사했다. 앞으로 남은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더 많은 친구를 만나고 조금 더 재미있는 대학 생활을 위해 노력하려 한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대면 수업으로 전환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