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의 교류 사례
우리대학의 교류 사례
  • 정연수 기자
  • 승인 2009.05.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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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학생교류 등 다양하게 진행

학술교류 협정을 맺은 대학과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협정의 내용에는 △공동연구 △교수·학생 교환 △정보 교류 △학점 인정 등 여러 가지 교류를 위한 기반이 마련된다. 다른 대학과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그 몇 가지 사례를 하나하나 살펴보자. 시스템생명공학부 박사과정 최윤섭 씨는 2008년 7월 <사이언스>에 제1저자로서 논문을 발표했다. 최 씨는 포스텍 겸직교수로 있는 스탠퍼드대 James Ferrel 교수의 연구실로 6개월 간 방문연구원으로 파견되어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최 씨가 스탠퍼드대와 공동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06년 11월 스탠퍼드대 면역약리학과(Department of Pharmacology)에서 우리대학 시스템생명공학부에 교수와 학생들을 파견하면서 마련되었다. 이때 우리대학 생명과학과와 시스템생명공학부는 스탠퍼드대와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고, James Ferrel 교수는 포스텍 겸직교수직을 맡게 되었다. 이러한 기반에서 공동연구가 시작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좋은 논문을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학생교환도 대학 간 교류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은 대부분의 대학에는 학비 없이 단기유학을 다녀올 수 있다. 게다가 우리대학의 단기유학 프로그램은 참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준다. 2008년 여름에 신소재공학과를 조기졸업한 김용주 씨는 재학 시 일리노이대-어바나 샴페인(UIUC)으로 단기유학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한 학기동안 다녀왔다. 김 씨는 단기유학 대상 대학을 선택할 때 우리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은 대학인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는 교수가 있는지를 고려하여 지원했다고 한다. 현재 MIT 재료공학과(Department of Materials and Engineering) 대학원에 진학한 김 씨는 “(UIUC에서) 좋은 환경에서 동기부여를 해주는 사람들과 연구할 수 있었던 것이 (MIT에) 합격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학술교류와 함께 친목도모를 위한 행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신소재공학과는 일본 도호쿠대 재료공학과와 2001년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매년 각 대학에서 번갈아가며 학생들을 초청하여 학술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류행사는 학과차원에서 교류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실질적인 교류를 갖는다. 며칠 동안 두 대학의 학생들이 학술과 문화세미나를 갖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2002년 국제재료학회 학생교류 모범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한예종과의 자매결연은 예술대학과의 교류답게 다른 대학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우리대학은 한예종과 2008년 9월 학술교류 협약을 맺어 작년 2학기와 겨울학기에 대학 간 학생교류가 이루어졌다. 2학기와 겨울학기에 열린 다양한 강의는 두 대학 학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작년 2학기의 첫 학술교류를 마치고 12월에 열린 학술교류 평가회에서는 첫 학기의 성공적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과목 교류를 확대하고 예술과 과학기술 분야 간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KAIST·성균관대·이화여대와도 계절학기 학점인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