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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거대과학 프로젝트로는 국제핵융합연구 (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ITER)와 국제선형가속기 (International Linear Collider, ILC)를 들 수 있다. ITER의 경우 한국은 유럽,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와 함께 참여국이며, ILC의 경우 최근에 국제적인 의견 수렴이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이며 우리도 참여국이 되려는 시점에 있다.국제핵융합 프로젝트 (ITER)핵융합반응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인류의 궁극적인 에너지원임에도 불구하고 지구상에서는 오직 강대국의 수폭개발에서만 성공하였고, 평화적인 이용에는 아직도 개발 단계에 있다. 중수소의 핵을 합쳐 헬륨 핵을 형성하는 간단한 원리이지만, 모든 핵은 양전하를 갖고 있어 서로 밀어내는 전기력이 문제를 어렵게 한다. 두 핵이 서로 접촉하려면 중수소핵의 운동에너지가 매우 커야한다. 달리 표현하면 중수소 온도가 섭씨 1~10억 도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초고온에서는 모든 물질이 기체와 다른 플라스마 상태가 된다. 고온 플라스마를 수용하는 용기가 필요하고 또한 플라스마를 고온으로 올려야 한다. 지난 반세

특집 | 남궁 원 / 물리 교수 · 대학원장 | 2004-11-03 00:00

지난 60년간 노벨상 수상자를 70명 이상 지원 배출한 미국에너지성은 최근에는 향후 20년간에 걸친 국가공동이용설비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총28개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를 제시하였다. 우리정부는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으로 10개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IT, BT, NT 등 6T 및 기초과학 추진 정책을 수립하였다. 돌이켜 보건데,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착륙하여 닐 암스트롱이 첫발을 옮기는 장면의 실황 중계는 전 인류에게 20세기 과학기술의 위대한 성취를 보여줌과 함께 특히 젊은이들에게 한없는 꿈과 희망을 제시하였다. 그 후 35년, 그날의 그 젊은이들은 분명 선진국과 겨룰 수 있는 첨단기술 일부를 보유하고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일익을 담당하였다.거대과학이란 아폴로계획과 같이 프로젝트 수행에 많은 경비가 요구되는 단일 과학프로젝트를 지칭하며 개별 국가가 수행하는 국가프로젝트, 유럽연합과 같은 지역공동프로젝트, 세계적으로 추진하는 국제공동프로젝트로 구분한다. 지역공동프로젝트로는 제네바 근교에 자연의 기본법칙을 연구하는 물리학연구용 입자가속기(LHC) 건설이 있다. 이 설비의 규모는 둘레가 약 30km이며 제네바 국제공항 부근 지하 수십 미터에서 마을을 지나 프

특집 | 남궁 원 / 물리 교수 · 대학원장 | 2004-10-13 00:00

자기 자신만의 안락한 생활 위한유망분야 선택은 바람직하지 않아“장래에는 어느 분야가 유망할 것인가?”라는 화제는 요즈음의 대학 지원자나 그들의 부모, 전공을 결정해야 하는 대학생, 연구분야를 결정해야 하는 대학원생, 졸업이 임박한 박사학위 학생, 그리고 안정된 연구를 해온 교수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일 것이다.저명한 천체물리학자인 칼 세이건(Carl Sagan)이 어렸을 적에 할아버지와 나눈 장래에 관한 대화에서 “할아버지, 나는 천문학자가 되겠습니다”라고 하니, 할아버지께서는 “그래, 별을 보는 것은 좋기는 한데 생활비는 누가 마련해 주냐?”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칼 세이건 같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세계 일류가 되면 유망분야를 생각해 볼 필요도 없다. 국내에서 만이라도 일류가 된다는 보장이 있다면 하고 싶은 분야를 마음놓고 선택할 터인데 현실은 그게 확실하지 않은 것이다. 요즈음 이공분야에서는 생명과학과 정보통신 분야가 가장 인기가 있고, 과거에는 화공, 기계, 전기, 물리, 전자, 의학 등이 인기인 시절이 있었으며, 물리학 분야만 보더라도 핵물리, 입자물리, 플라즈마물리, 고체물리, 광학, 생물물리 등으로 인기가 변하여 왔다. 한편 지난 세기

여론 | 남궁 원 / 물리 교수 | 2000-12-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