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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학생들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자치단체와 학생들과의 괴리라는 문제를 해결해 주었으면 지난 13일, 제 15대 총학생회 선거가 실시되었다. 이번 선거는 4년만의 경선으로 후보와 학생들의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일례로 탈정치, 개인주의로 요약되어지는 요즘의 대학문화 속에서 보인 70%의 높은 투표율을 들 수 있겠다. 이는 작년 서울대에서 과반수가 되지 않는 투표율로 재선거를 치뤘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러한 결과에는 처음으로 이루어진 TV 토론회, 이를 시청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요약본 제공 등의 남다른 노력을 한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들의 열띤 경쟁이 기여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올해 총학의 부재로 인해 학생들의 극대화된 요구가 결정적으로 작용했으리라 본다.그간 우리의 자치단체들은 학생들과의 괴리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총학생회를 비롯하여, 동아리 연합회, 기숙사 자치회, 학생 학과 활동 협의회 등 이들 모두가 학생들의 여론 수렴에 어려움을 겪고 제 구실을 못한 것이다. 대부분의 국내 대학도 마찬가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또한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학교 자치단체 내에서 이루어진 기본

여론 | 양해운 / 산업 4 | 2000-11-22 00:00

올해로 14대가 되어야할 포항공대 총학생회가 그 구성에 실패했다. 지난 과거에도 이런 경우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요즘 학생들의 여론을 보면 그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교내 BBS인 PosB에도 얼마 전, 학생 대표의 부재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꼭 총학생회가 아니더라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른 자치단체인 동아리연합회도 2000학년도 1학기가 개강한지 1개월이나 지난 이 시점에야 겨우 회장을 선출하였으나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듯한 인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과거 자치단체에 대한 불만을 들어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기숙사자치회 등의 학생 자치단체가 꼭 구성되어야 하는가 의문을 표하면서, 학생들이 때에 따라 필요에 의해 모여 정치권의 이익단체처럼 활동하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자치단체들이 학생들의 요구와 바램에 못 미치는 활동을 보여주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일단 ‘그들이 과연 학우들의 대표로서 일할 자격과 능력이 있는가’하는 의문을 떠나서, 그들의 존재에 대한 필요는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4월 3일 인상된 식비문제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식비인상에

여론 | 양해운 / 산업 4 | 2000-04-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