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소개 | 조직 | 연혁 | 신문발행일정
> 뉴스 > 386호 > 문화/캠퍼스
   
과 춤 행사와 논란, 학생들 목소리 듣다
2018년도 신입생 무학과 모집, 과 춤 폐지되나
[386호] 2017년 05월 24일 (수) 명수한 기자 mingsu@
우리대학의 과 춤은 일부 학과의 신입생들이 여장을 하거나 콘셉트에 맞는 의상을 착용하고 유명 아이돌 그룹의 춤을 추는 것을 말한다. 과 주점과 함께 오랜 기간 해맞이한마당의 정기적인 학과 행사로서 진행됐으며, 올해는 화학과, 신소재공학과, 산업경영공학과, 화학공학과의 4개 학과에서 진행됐다.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학생지원팀의 자료에 따르면, 과 춤의 시초는 2003년 화학과의 ‘show Chem'이다. 당시 신입생 중 여학생 비중이 높았던 화학과에서 ‘축제 기간에 학과 행사로 신입생들이 춤을 추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나왔고, 해당 연도의 축제에서 최초로 과 춤이 진행됐다. 이후, 화학공학과(2004년), 신소재공학과(2005년), 산업경영공학과(2009년), 수학과(2010년), 창의IT공학과(2013년)가 참여하여 과 춤을 진행했다. 2014년, 2015년에 각각 창의IT공학과와 수학과가 이를 폐지하여 2016년부터는 4개 학과가 진행하고 있다.

과 춤을 둘러싼 논란
과 춤은 신입생들이 참여하여, 때에 따라 남학생들이 여장을 하고, 많은 시간을 들여 춤을 배워야 한다는 점 때문에 존폐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었다. 2018부터 신입생을 학과별이 아닌 전원 무학과로 모집하는 만큼, 신입생의 학과 행사인 과 춤의 존폐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묻고자 올해 과 춤을 춘 17학번의 학과 대표 김수민(산경 17), 이진현(신소재 17), 박태욱(화공 17) 학우와 학과 행사의 총괄을 맡았던 15학번의 현 학회장 김영우(신소재 15), 최윤규(화학 15) 학우, 마지막으로 2015년에 수학과 학회장으로서 과 춤을 폐지했던 최동준(수학 13) 학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입생 “친목 도모, 그러나 과한 시간 소모”
17학번의 세 개 학과 대표는 모두 과 춤의 가장 큰 장점으로 학과 친구들과의 친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을 꼽았다. 이진현 학우는 “과 춤을 통해 친구들과의 사이가 돈독해졌으며, 내년에도 개강총회나 학과 소개 행사에 모인 학과 지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서 진행하길 바란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단점으로는 세 개 학과 대표 모두 춤 연습에 소모되는 시간이 많아 학업에 다소 부담이 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학회장 “학과와 친밀해지는 계기, 하지만 내년 진행 여부는 미지수”
최윤규 학우는 “과 춤 행사는 신입생끼리, 그리고 선배와의 관계가 더욱 끈끈해지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단일계열 학생들이 학과 분위기에 대해 알아갈 기회가 된다”라고 과 춤의 의의를 전했다. 덧붙여 “신입생들의 귀중한 시간을 쓰는 만큼 희망한 학생들에 한해서 신청을 받았으며, 학생들의 연습 시간을 1일 2시간으로 줄이고 연습 효율을 높여 여가를 최대한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도 과 춤 존속 여부의 경우, 모든 사항을 입학한 화학과 지망 신입생들의 선택에 따라 민주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영우 학우는 “과 춤은 신입생 간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연습하는 1학년과 감독하는 2, 3학년의 시간 소모가 크다”라고 말했다. 내년도 과 춤의 존속 여부에 대해선 “올해에 학과 재량에 따라 이를 폐지하고 싶었으나 신입생 과반수가 참여를 희망하여 진행하게 됐다. 내년에는 학과모집이 사라지므로 아마 폐지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최동준 학우 “본래 목적을 벗어난 행사, 신입생에게 큰 도움 못 돼”
최동준 학우는 “그동안 일부 학과에서 신입생의 친목 도모를 명목으로 과 춤을 진행했으나, 본래의 목적인 친목 도모 보다는 다른 학과와의 경쟁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공연의 수준 및 수위경쟁이 일어나고 강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 문제가 발생했으며, 과 춤을 추면서 경험했던 이런 폐단이 과춤을 폐지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덧붙여서 “과 춤을 준비하며 얻는 친밀함은 얻을 수 없겠지만, 이는 다른 행사를 통해서도 형성할 수 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상으로 학우들의 과 춤에 대한 의견을 다루어보았다. 아직 과 춤의 폐지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는 상황이다. 논란은 많았지만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대학의 전통으로 여겨졌던 행사임은 분명하다. 과 춤이 신입생 선발 전형의 변화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 아니면 기존에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하여 새로운 모습의 행사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명수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포항공대신문(http://times.postech.ac.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포항공대신문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37673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청암로 77(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 산 31번지 ) | TEL 054-279-2622, 2625
창간 : 1988년 10월 26일 | 발행인 및 편집인 : 김도연 | 주간 : 김진희 | 편집장 : 이민경(국문), 곽준호(영문)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도연
Copyright 2009 포항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reporter@postech.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