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단대 한인 유학생회 KOSUFU (Korean Student Union of Fudan University) 인터뷰
복단대 한인 유학생회 KOSUFU (Korean Student Union of Fudan University) 인터뷰
  • 김희진 기자
  • 승인 2017.03.01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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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UFU는 어떤 단체인가
KOSUFU는 한인 유학생들이 다른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4년에 조직된 한인 유학생회다. 간부들 인원은 지난 학기엔 15명 정도였다. 특히, 최근 유학생들이 많이 입학해 인원이 많아졌다. 주로 유학생들의 불만 사항을 접수해서 학교에 건의하거나, 정기적으로 학과 과대표들과 회의를 한다. 또한, 네이버 카페를 통해 유학생활 중 비자 관련된 문제나 복단대 주변 생활 정보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매년 학기 초에는 학부생과 석사생, 어학연수생들과 함께 한국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따로 진행한다. 다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기도 한다.

한인 유학생회가 잘 운영되는 비결은 무엇인가
특히 네이버 카페가 잘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학생회 임원 중에서 카페 관리 인원이 따로 배정되어있어 그렇다. 특히 카페에 대나무 숲의 중국말인 ‘주린’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복단대 한인 커뮤니티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학교 유학생들도 많이 본다. 상해에 있는 한인 학생들의 허브이다. 카페에서 광고 사업도 하는데 광고 글을 올려주고 받은 돈으로 한인 학생회를 운영한다.

다른 학교 유학생회와 교류는 하는가
일본, 러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도 많지만, 현재 복단대 내에서는 한인 유학생이 제일 많다. 약 120여 개의 국가에서 복단대로 유학을 오는데 유학생회끼리 교류가 많지 않다. 일본 유학생회도 인원이 많아서 우리처럼 조직이 잘 되어있다.

복단대 입학 후 중국어 사용 및 문화와 관련하여 겪은 일이 있었는가
중국어를 처음 공부할 때 단어 하나하나마다 한자, 쓰는 법, 병음, 성조까지 외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지역마다 방언이 있어서 중국 표준어인 보통화가 아니면 알아듣기 힘들었다. 학교 문짝마다 ‘제발 보통화를 사용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쓰여 있을 정도다. 한국에서는 선생님이 하는 중국말을 다 알아들었기 때문에 중국어에 자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직접 의사소통을 해보니 말을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 한국에서 중국 대학교 입시를 준비할 때 HSK라는 시험에서 가장 높은 급수인 6급을 따도 중국인과 소통이 안 된다고 보면 된다. 중국인들이 쓰는 말은 엄청 빠르고, 이들은 말을 흘리기 때문에 실제로 중국 사람과 계속 대화하고 접촉을 해야 중국어 소통이 가능해진다.문화 부분에서는 중국은 춘절 전에 집집마다 폭죽을 터트리는데 폭죽 소리가 너무 커서 적응하기 힘들었다. 한국은 단체에서 한 번만 터트리는데 중국은 모든 집에서 폭죽을 터트리고 3~4일 동안 지속돼서 꼭 전쟁 일어난 것 같았다. 최근에는 환경오염 때문에 법으로 금지됐다. 또한, 중국 사람들은 절대 찬물을 마시지 않는다. 이들은 아플 때 한약과 양약이 아닌 중국 전통의 중약을 달여서 마신다. 전통을 중시한다.

복단대 학생으로서 느끼는 복단대의 장점은 무엇인가
복단대는 상해에서 유학생이 가장 많은 학교다. 그래서 유학생에 대한 대우가 매우 좋다. 또한, 중국 내 5위권에 드는 학교라서 학교 입학이 어려운 만큼 입학 후 학교의 케어 시스템이 잘 돼있다.

중국 학생들과 한인 유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되나
일단 복단대에서는 졸업증과 수료증 두 개를 받아야 나중에 취직하기 쉽다. 하지만 학교에서 사건을 일으키거나 사고를 치면 졸업증이 없어지고 수료증만 나온다. 또한, 복단대는 최대 10학기까지 밖에 다니지 못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휴학도 하지 않고 8학기 이수 후 바로 졸업한다.
중국 학생들은 대부분 연구를 하기 위해 대학원을 간다. 유학생 같은 경우에는 2가지 선택지가 있다. 먼저 중국에 남아서 스타트업 창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중국에서의 월급이 한국보다 적기 때문에 유학생들은 창업하며 주로 스펙과 경험을 쌓는다. 다른 하나는 한국으로 가서 한국 회사에 취업하는 경우이다. 유학생들은 주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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