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 영어인증제
기획취재 - 영어인증제
  • 김휘 기자
  • 승인 2016.03.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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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성취기준, 효율적인 분반 운영의 영어인증제 과목
이번 학기부터 인문사회학부 영어인증제 과목이 성취 기준, 분반별 정원, 총 분반 수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기존과 달라진다. 우선 평가 기준이 변경된다. 기존에는 85% 이상의 점수를 얻어야 ‘Satisfactory’(이하 S)를 취득해 해당 과목 이수가 완료되었는데, 이제부터는 상향된 기준인 90% 이상의 점수를 얻어야 한다. 우리대학 영어인증제 프로그램의 총책임자인 조동완(인문) 교수에 따르면, 이는 우리대학 학생들이 지난 수년간 영어인증제 수업을 들어 왔지만 우리대학 교수들이 원했던 영어 실력을 충족시키지 못해서다. 조 교수는 교무처장 최윤성(수학) 교수와의 협의를 통해 영어인증제 과목의 S 기준을 기존 85%에서 90%로 올렸고, 원어민 교수들은 이 같은 결정에 반대하지 않았다. 한편 원어민 교수들은 U(Unsatisfactory)를 받는 수강생의 비율이 높아져 수업을 통과하지 못하는 학생 수가 누적되면 영어인증제 과목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해 제때 영어수업을 듣지 못하는 학생이 생길까 우려했는데, 조 교수는 “이 경우 원어민 교수 추가 채용을 대학에 건의하여 과목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학기까지 분반당 25명이었던 정원이 분반당 20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지난 학기까지는 총 55개 분반이 개설되었지만, 이번 학기에는 44개 분반만이 개설됨에 따라 수강신청 시 총 수용 가능 인원수가 1,325명에서 880명으로 크게 줄었다. 조 교수는 “정원 감소는 효과적인 수업을 하기 위함이며 전체 분반 수가 줄어든 것은 정원 미달을 막기 위해서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은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재러드 디트머(Dittmer, 인문) 교수는 “수업 정원이 줄면 교수들은 학생 개개인에게 더 신경 쓸 수 있게 된다. 이는 교수와 학생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라며 의견을 밝혔다. 정원 미달 문제도 지난 학기 실제 등록률(=(총 등록 인원)/{(총 개설 분반 수)*(분반당 정원)})이 74.8%였으나 이번 학기에는 90.5%로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 한편 고급영어회화 등 일부 과목의 공급이 부족했던 것에 대해서 조 교수는 “과목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생겨난 문제였다”며, “다음 학기부터는 과목별 분반 수의 적절한 배치를 통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겨울학기에 존 스콧(Scott, 인문) 교수의 부득이한 수업 중단으로 인해 고급시청각영어 과목이 고급영어회화로 합반되는 일이 벌어진 것은 스콧 교수의 대체 인력이 없었고, 동일 시간에 열리는 다른 고급시청각영어 수업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른 과목과 시간이 겹쳐 해당 수업을 듣지 못하게 되는 학생들이 있었기에 인문사회학부에서는 해당 분반의 학생들에게 같은 레벨의 수업인 고급영어회화로 옮길 수 있는 선택권을 주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이 때문에 교수들은 평가 기준이나 진도 계획을 약간씩 변경해야 했고, 학생들은 새로운 수업 방식에 적응해야 했다. 김하은(전자 14) 학우는 “하루아침에 수업 방식이 바뀌어서 새로운 수업에 적응하기 힘들었고, 해오던 내용이 아닌 다른 숙제를 하는 것이 특히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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