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재미과학자 강연 잇따라
유명 재미과학자 강연 잇따라
  • 승인 2003.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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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대 김성호ㆍ워싱턴대 김용민 교수 초청특강 가져

지난 달 29일 U.C. Berkeley 화학과 김성호 교수의 강연이 우리 학교에서 ‘Overvi-ew of Genomics and Proteomics: a Convergence of Science, Engineering, and Technology’라는 주제로 열린 데 이어 5일에는 Univ. of Washington의 김용민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 겸 생명과학과 주임교수가 ‘How to Successfully Merge Biology, Engineering, Nanotechnology, Information Technology and Medicine : 36-Year Experience at the University of Washington’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등 유명 재미과학자들의 강연이 잇따라 열렸다.

김성호 교수의 강연은 화학관에서 우리 학교 분자생명과학부 BK21 사업단 주관으로 열렸으며, 이날 강연에서 김교수는 단백질 공학의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 후 “생명과학은 전공자들끼리만 연구할 것이 아니라 공학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용민 교수의 강연은 LG동에서 우리 학교, IT BK21사업단, 생명공학연구센터, 나노기술산업화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렸으며 Univ. of Washington에서 36년간 교수로 재직하면서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인 동시에 생명과학과 주임교수도 겸하고 있는 경험을 살려 생명과학, 나노기술, 정보기술의 융합과 협력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김용민 교수는 또한 이날 박찬모 총장직무대행, 연구처장 및 BT 분야 교수와 IT 분야 교수들과 연구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한편 김성호 교수는 국내 생명과학계에서 손꼽히는 노벨상 후보로, 구조 유전체 공학의 선구자이다. 김 교수는 세포내 유전자 발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RNA의 구조를 규명하고 X선 구조 결정을 통해 RAS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규명해 이 단백질이 암의 원임임을 밝혔으며 99년에는 세포 내 분자 수준의 정보전달의 경로를 밝혀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용민 교수는 Univ. of Washington에서 전자전기공학 교수, 생명공학 교수, 컴퓨터 과학 교수 등 다양한 분과를 겸임해왔으며, 2003년도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