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빛나는 탄소 ‘탄소 양자점’의 색 순도 확 높였다
스스로 빛나는 탄소 ‘탄소 양자점’의 색 순도 확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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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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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 개질을 통해 색 순도 높여
양자점(Quantum Dot)은 화학적 공정을 통해 만드는 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결정체로, 이중 탄화수소화합물로 만드는 ‘탄소 양자점(carbon nanodot)’은 중금속으로 만드는 기존 양자점보다 독성이 적고 공정이 간단하며 비용이 저렴해, 광발광(photolum- inescence) 현상을 이용한 바이오 이미징과 발광 소자 관련 응용 연구가 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대학 이시우(화공) 교수, 권우성 박사, 도성안(화공, 박사과정) 씨, 성균관대학교 정문석 교수, 김지희 박사 공동 연구팀은 탄소 양자점의 표면을 개질하여 색 순도를 기존 유기발광체와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데 성공하고, 관련 연구 성과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를 통해 발표했다.
이시우 교수팀은 신맛을 내는 과일에 주로 함유되어 있는 시트르산(citric acid)을 이용하여 탄소 양자점을 합성한 뒤, 아닐린(aniline)을 이용하여 표면 개질을 하는 방법으로 색 순도를 대폭 개선했다.
그 결과, 기존의 탄소 양자점에서 나오는 광폭이 약 100nm(나노미터) 정도인 것에 반해, 표면 개질된 탄소 양자점의 광폭은 이보다 10배 가까이 줄어든 10nm에 불과했다. 이는 표면 개질된 탄소 양자점이 기존 유기발광체(organic fluorophore)와 대등하거나, 또는 더 우수한 색 순도를 유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