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에어컨 설치 확정…여름 계절학기 직후 공사
기숙사 에어컨 설치 확정…여름 계절학기 직후 공사
  • 승인 2003.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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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동, 여3동 완료 후 내년부터 확대실시 예정

기숙사에 드디어 에어컨이 설치된다. 여름학기가 끝난 직후부터 공사에 들어가 남자기숙사 1~8동, 여자기숙사 3동에 설치되며, 앞으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전 기숙사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우리 학교의 학생 복지 수준은 다른 학교에 비해 훨씬 좋던 개교 초기와는 달리 현재는 더 못 미치는 부분이 많다. 에어컨 설치가 그 대표적인 예로, 3년 전부터 이에 대해 검토가 있었지만 계속 유보되다 올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 냉방시설은 중앙 냉방이 아닌 개별 냉방으로 이루어진다. 현 기숙사가 건설 당시 냉방시설을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냉방을 위한 파이프가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중앙냉방을 하게 될 경우 대대적인 배관공사와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게끔 충분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Power Plant 추가 증설이 이루어져야 하는 등 개별난방에 의한 예산보다 두 배가량이 추가로 필요하다. 반면 개별난방의 경우 물론 각 방의 벽을 뚫고 파이프를 뽑아내고, 변압기의 증설작업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소요되는 예산은 12~14억 정도여서 이 방안이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설치시 중앙냉방의 경우 기숙사에 대대적인 공사가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많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에, 개별 난방이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를 준다는 것도 감안되었다.

그러나 에어컨의 수명이 보통 7년 정도이고, 매년 정기적으로 필터를 갈아줘야 함과 동시에 고장시 A/S 문제, 전력비 문제와 관련하여 운영에는 상대적으로 많이 소요되어 이에 대한 추가 예산 마련을 위한 방안이 아직 미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또한 에어컨이 설치되는 1~8동은 이미 작년까지 새로운 가구로 바뀌어 있는 상황이어서 설치 후 기숙사 시설이 다른 곳에 비해 상당히 좋아지게 되어서 기숙사 배정문제와 관련하여 주거운영팀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여름동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계획되어 있던 9~10동의 가구교체 및 시설 보수는 이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