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상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자상(11월) 수상
황철상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자상(11월)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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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0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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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의 운명 결정하는 분해 신호 규명으로 노화, 암 등 연구에 실마리 제공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세포 내 단백질 분해 신호를 규명한 우리대학 황철상(생명)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1월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황 교수는 세포 내 단백질의 운명을 결정짓는 단백질 분해 신호를 규명해 노화나 암, 퇴행성 신경 질환, 감염 및 자가 면역 질환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생장과 증식 등 각종 생명 현상을 담당하는 단백질의 수명이 다하거나 손상됐을 경우 세포는 소기관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을 통해 단백질을 분해함으로써 세포 내 단백질의 항상성을 유지한다. 황 교수는 대다수의 단백질들에 적용될 수 있는 결정적 분해 신호를 밝혀 2014년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인 <Cell>지에 발표했다. 단백질 합성 시작 부위인 N-말단 메티오닌이 분해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N-말단 메티오닌 다음에 비교적 크고 물과 섞이지 않는 소수성을 띠는 아미노산(류신, 이소류신, 페닐알라닌)이 자리할 때 분해 신호로 작용함을 규명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산ㆍ학ㆍ연에 종사하는 연구개발 인력 중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낸 과학자에게 1997년 4월부터 시상해오고 있으며, 매월 1명씩 선정하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