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모양 나노 그물망으로 조류독감 찾는다
벌집 모양 나노 그물망으로 조류독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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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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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감도 바이오 센서 등 다양한 활용 기대
우리대학 이정수(전자) 교수ㆍ김기현(박사과정) 씨 연구팀이 美 NASA 연구팀과 함께 나노선 센서에 벌집 모양의 3차원 부유 그물망 구조를 적용해 새로운 구조의 나노선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
공동 연구팀은 Y자가 반복되는 벌집 모양을 응용해, SOI(Silicon-on-Insulator; 실리콘 기판 위에 절연막과 실리콘 층을 더 쌓아 만든 샌드위치 구조로, 아주 작은 집적회로 등에 활용된다) 웨이퍼 위에 30nm 너비를 갖는 3차원 부유 그물망을 만들어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직선 구조에 비해 넓은 표면적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직선형 나노 센서를 이용해 주변 기판의 불순물 등의 영향을 받고, 높이가 길이에 비해 너무 커 나노선이 쓰러지거나 서로 달라붙는 현상이 있었다. 새로 개발된 벌집 모양 나노선은 이런 영향을 적게 받아 검출 감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이정수 교수는 “벌집 모양의 구조를 응용해 안정적인 고감도 3차원 나노 센서를 만드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며, “이 기술은 질병 진단 등 의료 분야부터 환경이나 식품 등에 필요한 센서에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하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질병이나 유해 물질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조류 독감 진단 센서와 심장병 조기 진단 센서 등에 응용하는 연구를 실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나노테크놀로지>를 통해 발표됐으며, 주목  받는 논문(Featured Article)과 표지 논문으로 선정돼 학계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