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학부 박선영 교수의 인사문제가 법정으로 확대돼, 오는 2월 28일에 있을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월 22일 박교수가 법원에 ‘지위보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후 2월 7일과 2월 14일에 각각 1?차 심문이 있었다.
박 교수 관련 인사문제는 지난달 23일 대학 전문 인터넷 신문인 ‘유뉴스’를 통해 학내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학교 외부에도 알려진 이후 지금까지 줄곧 논란이 되어왔다. 그리고 이 문제는 학내뿐만 아니라 학외에서도 논란이 되어, 지난해 12월 9일에 구성된 ‘박선영 교수에 대한 불공정 처우 시정 및 교권 수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대표 황상익 서울대 의대 교수겚낵惻陸?위원장)’가 현재 활동중에 있다.
이 사건의 발단은 지난 97년 8월 임용된 박 교수의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인 2000년 8월 부터이다. 그 당시 박 교수의 재임용 여부는 대학교원인사위원회에 회부되었고, 그 결과 박교수는 2002년 8월 30일까지 재임용되었던 바가 있다. 그 이후 다시 박교수는 조교수 승진탈락에 반발, 교수평의회 산하의 고충처리위원회에 청원하여 박교수 인사에 관한 절차의 공정성 여부를 자체적으로 심의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지난해 6월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는 박교수의 조교수 승진거부 처분취소등의 청구에 대해 △조교수 승진 거부 처분 각하 △2003년 2월 28일까지 전임강사 지위를 확인한다는 등의 결정을 내렸다. 현재 박교수는 지난 해 12월 23일의 승진심사 결과에 따라 2월 28일로 임기만료를 통보받은 상태다.
한편 대학본부측에서는 박교수와의 법정소송을 진행중인 동시에 이 문제를 내외부로 알렸던 ‘유뉴스’측의 공식사과와 반론보도를 요청한 상태이며, 그 결과에 따라 명예훼손에 관한 법적대응을 고려 중이다.
박교수의 인사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Posis 게시판과 교내 BBS인 Posb가 관련 글로 떠들썩해지는 등 우리 학교 구성원 간의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현재 학내엔 학교의 인사행정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내며 명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학부생은 ‘박교수 인사문제가 이미 외부로까지 확대된 상황에서 이 문제가 투명하게 해결되어, 기존의 우리 학교 인사행정이 더욱 공정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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