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식당에서 식중독 추정 사고 발생
학생식당에서 식중독 추정 사고 발생
  • 승인 2003.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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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ㆍ살균시설 증설 등 향후 방지대책에 관심

지난 1월 24일(금) 학생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먹은 일부 학생들이 설사나 복통증세와 같은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이날 저녁식사 메뉴는 어묵곤약국, 돈육수육, 콘피스, 무 생굴무침, 백김치였는데 식중독 증상을 보인 대부분의 학생들이 생굴무침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26일 POSIS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복지회는 바로 27일 검진을 받지 않은 학생들로 하여금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원인파악작업에 착수하였고, 28일에는 보건소와 시청 위생과에서 나와 학생식당의 위생상태를 비롯한 시설 조사와 함께 조리원들과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의 가검물 채취조사를 실시하였지만 조사결과 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음식을 섭취한 것이 금요일 저녁이라 즉각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3일이 지난 27일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조사가 이루어졌기에 원인 규명이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 96년 이후 6년만에 발생한 이번 식중독 소동도 그 때와 같이 원인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구성원들에게 의구심만 남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겨울철에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는 심각성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현재 복지회는 이로 인해 설사와 복통증상으로 병원검진이나 약국조제를 받은 학생들에게 그에 대한 비용 보상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위생ㆍ살균시설을 증설하는 등의 조치와 함께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제정하는 등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고자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