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신입생 산학대여장학생 지원 제한
대학원 신입생 산학대여장학생 지원 제한
  • 곽기원 객원기자
  • 승인 2014.09.0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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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기업에 안주 우려”, 학생 “대안 없어 난색”
2014년 2학기부터 우리대학 대학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산학대여장학생 지원을 제한하는 정책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신입생이 대학에 밝히지 않고 학생-기업간 산학대여장학생 계약을 맺을 경우 교내 리쿠르팅 활동 금지와 같은 형태로 기업에 불이익을 주도록 하고 있다. 기존에 대학원에 다니던 재학생들은 기존과 같이 산학대여장학생에 지원할 수 있으나 교내에서는 기업의 채용 설명 부스 설치가 제한되므로 산학대여장학생에 지원하고 싶어도 기업에서 직접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로가 크게 줄어든다.
산학대여장학생이란 대학원생이 특정 기업으로부터 매달 일정 금액의 장학금을 받는 대가로 졸업 이후에 미리 정해놓은 기간만큼 기업에서 의무적으로 근무를 하는 계약을 맺는 형태의 장학 제도를 말한다. 보통 장학금을 받은 기간의 2배 정도 근무하게 된다. 실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에 기업으로 취직을 하고자 하는 대학원생의 경우 공채 형태로 기업에 입사하기보다는 졸업 이전에 산학대여장학생의 형태로 입사를 결정하거나 수시 채용을 통해 기업에 입사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산학대여장학생이 졸업 후 진로 결정에 있어서 미리 맺은 계약으로 인해 다양한 기회를 놓치거나 학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이 기업의 의무 근무 기간으로 발목 잡히지 않도록 산학대여장학생 제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대신 우리대학은 기업으로 입사를 원하는 학생의 경우 다른 형태의 장학금인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나 일반 장학금을 통해 기업으로 취직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이닝 보너스는 기업에서 월급의 형식으로 졸업 전에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재학 중 입사가 결정된 이후에 계약금 형식으로 지급되는 장학 제도를 말한다. 미국의 유수 대학과 기업 사이에서는 흔히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사이닝 보너스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사이닝 보너스는 대학에서 마련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라 기업에서 시행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활성화되지 않은 제도를 통해 산학대여장학생제도를 대체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도 우리대학 출신의 우수 인력을 채용하고 싶지만, 서울대학교와 카이스트 등 타 대학과의 형평성 문제로 인하여 새로운 정책을 즉각적으로 도입하는 것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대학원생의 대다수는 산학대여장학생을 통해 경제적인 도움을 받음과 동시에 자신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받고 있는데 대학의 정책 때문에 산학대여장학생에 지원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것에 큰 불만을 표하고 있으며, 산학대여장학생 금지 정책 이전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점을 우려하고 있다.
대학원총학생회에서는 산학대여장학생을 희망하는 기존 대학원생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자 지난 8월 18일부터 29일까지 포스코국제관 회의실에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된 기업을 선정하여 기업 설명회를 열었으며 앞으로 학생들의 선호 조사를 바탕으로 기업 인사 담당자를 초청하는 방식의 기업 설명회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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