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온 역량과 학과 발전전략계획으로 대학‘리모델링’기대
쌓아온 역량과 학과 발전전략계획으로 대학‘리모델링’기대
  • 김상수 기자
  • 승인 2014.09.03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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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의 ‘뼈대’를 관리하는 교무처의 장-최윤성 교무처장


교무처를 자세히 아는 학생은 드물다. 하지만 교무처에서 만든 대학 요람은 수강신청 때 많은 학생이 애용하는 책이다. 또 우리대학의 교원인사 행정업무는 모두 교무처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번 연도에 교무처장으로 부임한 수학과 최윤성 교수를 만나 교무처의 이모저모를 들어 보았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교무처의 부서별 업무내용에 대해 자세히 듣고 싶다.
교무처는 교무, 즉 교원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교무팀과 학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학사관리팀으로 나뉘어 있다. 우선 교무처장은 교원인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다. 이 위원회에서는 교원의 신규 임용, 승진, 정년 보장을 심의하여 결정 내용을 총장께 추천하게 된다. 또한, 각 학과에서 교원 업적을 평가하여 연봉을 결정하면, 이를 총괄하여 교원의 연봉을 책정한다. 이밖에도 교원인사제도 개선이나 신임교원 연수, 교수아파트 배정까지 교원에 대한 대부분의 업무를 교무팀에서 담당한다.
학사관리팀에서는 학사일정 계획 수립 및 관리, 학적 변동, 수업 및 성적 관리, 전공 관리, 학위 수여, 증명서 발급과 같은 업무를 담당한다. 학생들이 읽는 우리대학 요람도 제작한다. 우리대학의 뼈대를 이루는 대부분의 일들을 교무처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교무처의 업무 중, 특별히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학과발전전략계획 수립과 기초필수 교과목 운영에 가장 중점을 두려 한다. 학과발전전략계획은 신임교원 채용과 관련이 깊다. 앞으로 10년 안에 정년퇴직할 교수가 116명에 달한다. 이는 우수한 젊은 교수를 충원하여 각 학과를 ‘리모델링’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기도 하다. 27년 간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가 빛낼 수 있는 연구/교육 분야를 개발해야 한다. 각 학과가 발전전략계획을 수립하여 이런 분야를 찾고, 이에 맞춰 교원을 채용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학과발전전략계획의 수립이 지연되면서 교원 충원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 일부 학과에서는 외부 학자의 평가까지 받는 과정이 복잡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하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수용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본다. 누가 보아도 중요하다고 판단된 분야부터 우선 교원을 채용하면서 발전전략계획을 수립해 가는 양동작전으로 신임교원 충원에 가속도를 붙이고자 한다.
그리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기초필수 교과목을 개선하고자 한다. 일반고와 과학고 출신의 입학생들 간에 선수학습의 차이가 크다. 선수학습을 한 교과목을 반복하여 수강하여 쉽게 좋은 학점을 취득하고,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많이 어려워하고 학습 의욕도 저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입생들의 학습 동기를 계속 높이면서 학력의 차이를 서서히 극복할 수 있는 기초교과목의 운영 방안을 개발하고자 한다.

 교무처의 주 업무 중 하나인 우수교원 유치를 위해 이번 학기에 새로 준비하고 있거나 시행될 정책이 있다면.
 내년에 완공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연구할 수 있는 교원의 채용 공고를 했다. 여러 학과가 관련돼 있기 때문에, 관련 학과와 협의해 교무처에서 채용 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도 정규채용은 학과발전전략계획에 따라 시행된다. 하지만 융합, 복합 분야에서 우수한 학자는 특별채용을 통하여 학과발전전략계획과는 별개로 임용될 수 있다. 그리고 신임교원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연구 기자재와 연구 활동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는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다. 

이번에 새로 시행되는 학과특임교수제도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까.
올해는 한시적으로 60-62세의 교원을 대상으로 학과에서 추천을 받아서 5분의 학과특임교수를 임용하기로 결정했다. 학과특임교수제도는 학과에서 상위 30% 이내의 교육/연구 역량을 가진 60세의 교원을 대상으로 하며, 정년을 70세까지 연장하는 것과 같은 효력을 가진 제도이다. 65세 이 후에는 비전임교원으로 임용하여 이 제도를 운영할 것이므로, 우려됐던 신임교원의 충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총 20명 이내의 수준에서 운영될 것이다.

교무처장으로 보기에 우리 대학의 최고 장점과 극복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일반적으로 교수들은 학부생보다 대학원생의 지도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학부생에 대한 지도를 대학원생의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여건을 가진 대학은 국내에서 우리대학 밖에 없다. 소수정예를 지향하는 대학으로서 학부생의 지도에 더 많은 힘을 써야 한다. 이것이 보완되면 포항공대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우리대학은 종합대학이 아닌 이공계 중심 대학이다. 또 포항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인지 대학문화를 만드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 코넬 대학은 지방의 조그만 도시에 있지만. 종합대학이기 때문에 나름 다양한 대학문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27년 간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대학의 문화는 효자동과 지곡동을 벗어나지 못한다. 한동대와의 교류가 있지만 그 사이 지역에 대학문화가 흐르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이공계 중심 대학에서 대학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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