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총학생회, 세월호 사건 이후 한 달 맞아 추모식 엄수
학부총학생회, 세월호 사건 이후 한 달 맞아 추모식 엄수
  • 이재윤 기자
  • 승인 2014.05.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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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훈련, 세미나 및 좌담회 통해 안전 의식도 되새기며
지난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희생자를 기리는 ‘세월호 사건 추모문화제’가 사고 한 달 후인 지난 16일 우리대학 캠퍼스 일원에서 열렸다. 학부총학생회의 주도하에 마련된 이번 추모제는 해맞이한마당을 대체한 행사이며, 세월호 사건에 애도를 표하고 이를 계기로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문제들에 대해서 구성원이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추모제에 앞서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는 포항남부소방서와 우리대학이 함께 기숙사 21동(RC)에서 소방안전대피훈련을 실시했다. 본 훈련은 △비상 대피 △소방시설 사용법 교육 △소화기 사용 실습 △고가사다리 동원훈련 △심폐소생술 교육 및 실습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주로 학부 1~2학년생인 21동 사생들이 RA의 지도하에 참여했다. 현봉준(기계 12) RA는 본 훈련에 대해 “안전불감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좋은 취지를 갖고 있는 행사인 만큼 매학기 진행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전 11시부터는 학생회관 1층 홀에 마련한 분향소에서 추모의 마음을 담은 촛불을 점등한 가운데 묵념, 분향 및 헌화 순으로 애도식이 진행되었다. 이후 조재연(창공 12) 총학생회장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애도사를 낭독한 이후 촛불을 소등하고 애도식을 마무리했다.
오후 2시부터는 포스코국제관 중회의실 C/D에서 세미나 및 좌담이 열렸다. 패널로 배석된 △김영헌 행정처장 △김진희(인문) 교수 △서의수(창공) 교수를 비롯해 학생, 교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세월호 사건과 관련한 세 주제에 대해 △안전불감증 - 배성한(기계 12) △개인의 책임의식 - 성치원(창공 12) △언론의 보도윤리 - 안동훈 (창공 12) 등 학생 대표자의 주제 발표 후 패널 발언 및 자유 토론이 있었다.
한편 학부총학생회가 당일 배포한 행사 책자에는 세월호 사건 개요, 추모문화제 관련 자료와 더불어 구성원들이 참여해 작성한 애도의 메시지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