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학술정보관 분실 및 미회수 물품 처리
박태준학술정보관 분실 및 미회수 물품 처리
  • 최지훈 기자
  • 승인 2014.04.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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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집위가 처리 대행…5월 2일까지 찾아가야
학술정보팀이 박태준학술정보관(이하 도서관)에서 발생한 분실 및 미회수 물품에 대한 처리를 추진한다. 물품은 5월 2일까지 찾아가야 하며 그 이후에는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이하 중집위)가 대행으로 처리한다.
분실물의 유형은 다양하다. 전공교제 등 서적 300여 권, 의류 60여 점에 공책, 물통, 우산 등을 합하여 총 520여 점의 물품들이 5층 복본자료실에 보관되고 있다. 원칙적으로 이렇게 수거한 물품은 3개월 동안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폐기하지만, 작년 이후 한 번도 폐기한 적이 없어 자료실에 쌓여있는 것이다. 회수를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도서관 5층 안내 데스크에 문의해 자신의 물건을 찾은 후 인적사항을 장부에 기록해야 한다.
그동안 학술정보팀은 도서관 열람석의 독점을 막기 위해 매일 2회 점검해 주인이 없이 놓인 물품들을 일괄적으로 수거해 보관해왔다. 짐을 놓은 채로 자리를 비우려면 5층 자습실 입구 부근에 비치된 이석사유서를 써서 책상에 올려놓아야 하지만 4월 18일 오전에 취재한 결과 제대로 이석사유서가 놓인 자리는 드물었다. 3시간 이상의 시간을 기록했거나 기록된 시간이 지났거나 아예 쓰지 않은 경우가 물품 수거 대상이다.
학술정보팀 관계자는 “도서관 측에서는 안내문과 물품 회수 장부를 비치하고 무인 택배함 겸 사물함을 도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자리 독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매일 물품을 수거하는 일이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라며 학생들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가 지속되면 자습실 좌석에 대해서도 실명 예약제 시행을 고려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는 3개월 후 폐기 원칙을 따를 것임을 밝혔다.
회수 기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물품은 중집위가 위탁받아 오는 5월 14~16일에 열리는 해맞이한마당에서 바자회 부스를 열어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 금액은 학부생 기부의 형식으로 우리대학에 전액 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