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세탁기 문제 해결을 위한 설명회와 토론회 열려
기숙사 세탁기 문제 해결을 위한 설명회와 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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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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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는 학생들의 저조한 참여가 아쉬워

지난 3월 21일 기숙대학(RC, Residential College) 1층 회의실에서 김덕수 주거운영팀 팀장의 세탁기 문제 관련 설명회가 있었다. 이번 설명회에서 그동안 기숙사 내부의 세탁기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변해왔는지 설명하고, 현재 세탁기의 위생 문제에 대해 지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20명 이상의 학생과 직원이 모여 세탁기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뒤를이어 기숙사자치회의 주도로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도 주최되었다.
1987년에는 세탁기에 탈수기능이 없어 세탁기와 탈수기가 같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고장이나 학생들의 옳지 않은 이용 등 문제가 심각해지자 1990년 당시 사감교수이던 정종식 교수 주도로 공청회가 열렸다. 그때는 모든 세탁기를 신축하는 기숙사인 14동에 모아두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기숙사자치회의 극렬 반대로 시행되지 못했다. 대신 대학은 세탁기만 제공하고 유지관리는 기숙사 자치회가 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그 뒤 2008년 기숙사자치회가 총학생회 산하로 이전하면서 학생회비에 500원씩의 세탁기 유지관리비가 추가되어 청구되고 있다. 그러나 재작년부터는 사감실이 세탁기 유지 보수를 맡아서 관리하고 있다. 또 설명회에서는 세탁기 세탁통의 외부가 얼마나 더러운지에 대한 문제도 다루어졌다. 세탁기 해부에 참여했던 팀장에 따르면 세탁기가 노후화되었을뿐 아니라 사용량이 많고 세탁통의 외부를 잘 닦지 못하여 매우 더럽다고 한다.  설명회 후에 토론회 자리에서는 십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세탁기 렌탈에 대한 의견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다만 설명회에 비해 토론회에는 참여하는 학생이 적어 안타까움을 남겼다.        김상수 기자 catapy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