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곤 교수, 특정온도 나노구조 형성물질 발견
김진곤 교수, 특정온도 나노구조 형성물질 발견
  • 승인 2002.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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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화학공학과 김진곤 교수에 의해 특정 온도에서만 나노구조를 갖는 물질이 발견되었다.

김교수는 포항 방사광가속기 X-선 빔라인과 전자현미경 등을 이용한 수차례의 실험을 통해 폴리스틸렌-폴리노르말펜틸메타아크릴레이트 고분자 조합체가 섭씨 140~200도의 특정 온도에서만 나노구조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금까지의 고분자 조합체들은 대부분 나노구조형성에 있어 고온 또는 저온의 임계점을 넘어설 때 나노구조를 형성하였다. 그러나 이번에 김 교수가 발견한 고분자 조합체는 특정 영역의 온도에서만 나노구조를 형성한다. 이 조합체는 나노 구조를 나타낼 수 있는 온도의 범위를 분자량에 따라 쉽게 조절할 수 있고,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나노 구조가 없어지기 때문에 나노물질의 온도나 압력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머티리얼즈’에 우수 연구 논문으로 선정되어 게재되었다. ‘네이처 머티리얼즈’는 금속, 세라믹, 전자재료, 고분자 등 재료 분야의 논문만을 전문적으로 게재하는 학술지이며 ‘네이처’의 자매지로 지난 9월에 창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