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헌 마이크임팩트 대표
한동헌 마이크임팩트 대표
  • 김현호 기자
  • 승인 2014.03.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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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년들 사이에는 ‘강연’ 열풍이 불고 있다. ‘힐링’이라는 소재가 대세가 되는 가운데, 강연이라는 콘텐츠가 그 역할을 확실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강연이라는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마이크임팩트’라는 기업이 있다. 마이크임팩트는 지금까지 1,772개의 강연을 기획/제작하였고, 550,152명이 그 강연에 참가했다. 이 마이크임팩트의 ‘한동헌’대표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창업을 하여 큰 성장을 이루었다. 포항공대신문은 이 한동헌 대표를 만나보았다.

창업을 시작한 계기는
처음에는 창업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바꾼 계기가 있었다. 바로 친구들끼리 모여 시작했던 한 프로젝트다. 친구들끼리 재미있고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강연콘서트를 진행했다. 그렇게 시작한 프로젝트가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고, 5000명 가까이 되는 사람이 강연에 참여해 티켓 판매순위 1위를 했다. 그때 당시, 이 프로젝트가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어서 매우 놀랐다. 그 후에 비즈니스 콜들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강연’이라는 콘텐츠에 대한 사회적인 수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충분히 비즈니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가능성과 함께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창업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었나
처음 말했던 것처럼,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 일을 과연 어떤 아이템으로 시작할지 고민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강연’이라는 콘텐츠로 접근해봤다. 내가 생각하기에 강연이라는 것은 굉장히 영향력 있고 의미가 있는데, 사람들 사이에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생각이 박혀있어 사람들이 접근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또한, 내가 청춘이었기 때문에 청춘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많은 청춘들이 ‘스펙’이라는 것 때문에 자신의 꿈과 열정을 잃고 헤매는 것을 보면서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자 했다.

자금 마련은 어떻게 했나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 것도 몰랐기 때문에 큰 돈을 마련하지 않고도 창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창업을 할 당시에는 돈이 왜 필요한지 몰랐다. 자본금 최소 비용인 500만원으로 회사를 설립했고, 친구들끼리 커피숍에서 노트북과 핸드폰만으로 창업을 시작했다.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 또한 무식함이 큰 자원으로 작용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
내가 첫 사회생활을 창업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외국계 컨설팅 그룹에 다니다가 창업을 시작했다. 창업을 할 당시에 2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않으면 그만두겠다고 다짐했다.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나에게는 큰 배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다. 즉, 실패하더라도 배움을 얻을 수 있으니 크게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또한, 내가 20대 때,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큰 두려움 없이 창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창업 당시의 어려움은 없었나
당연히 수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특히나 사업 아이템인 ‘강연’이라는 콘텐츠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도가 낮았다. 사람들에게 없던 개념이었기 때문에 그 개념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창업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첫 번째로 사명감이 중요하다. 창업을 장난이나 경험으로 시작하기에는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창업을 장난이나 경험이라 생각하고 시작한 사람들은 대부분이 성공하지 못했다. 창업자 자신이 사명감이 없다면 위기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힘들더라도 사명감을 갖고 우직하게 일을 해나가야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두 번째로 말하고자하는 ‘끈기와 인내’가 생긴다. 창업이라는 것 자체가 자신의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일을 해나간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