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경영, 경제금융 파일럿 프로그램 개설
인문경영, 경제금융 파일럿 프로그램 개설
  • 김상수 기자
  • 승인 2013.12.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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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평가 후 정식 프로그램으로
이번 겨울 계절학기 때 처음 개설되는 인문경영, 경제금융 강좌가 다음 정규학기에도 개설될 예정이다. 인문경영 프로그램은 인문학적 소양과 경영마인드를 갖춘 이공계 인재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경제금융 프로그램은 경제, 금융에 대한 소양을 갖춘 이공계 인재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인문, 경제 분야 과목들이 개설된다.
이렇게 개설되는 교과목들은 다른 교양 교과목과는 조금 다르다. 교양 강좌들은 주로 이수한 뒤에는 교양필수나 교양선택 과목의 학점으로만 인정된다. 하지만 인문경영 프로그램은 인문분야 12학점과 경영분야 9학점, 그리고 경영학원론의 학점이 B- 이상일 경우, 성적증명서에 ‘인문경영 프로그램 이수’라는 문구가 들어가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요건을 충족한 학부생이 신청서를 작성하여 지도교수의 서명을 받아 소속 학과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경제금융 프로그램의 경우 “경제금융 프로그램 이수‘라는 문구가 들어간다.
다만 아쉽게도 이름에 붙어 있는 ‘파일럿’에서 알 수 있듯, 아직은 정식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험 단계다. 겨울방학에 열릴 인문경영 강좌는 경영학원론, 재무관리(인문경영, 경제금융 공통)이고 경제금융 강좌는 국제금융론, 채권시장개론이다. 경영학원론과 재무관리는 정원이 모두 찼다. 하지만 국제금융론과 채권시장개론은 경제학원론이 선수과목으로 있어 신청자가 정원의 1/3 정도에 그쳤다.
2014년 1학기에는 더 많은 프로그램이 열리지만 호응은 인문경영 프로그램 강좌보다 경제금융 프로그램 강좌가 더 높다. 경제금융 강좌로는 경제학원론,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게임이론 과목이 열리는데, 모두 정원이 거의 다 채워졌다. 인문경영 강좌 중에선 기업윤리,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역시 정원이 다 채워졌고, 재무회계의 경우 58명의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했다. 하지만 문학의 사회적 성찰, 세계문명의 이해는 11월 말 현재 신청이 저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