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자치회 동대표 재선거 26일 진행
기숙자치회 동대표 재선거 26일 진행
  • 이기훈 기자
  • 승인 2013.04.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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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 개선되길
지난 3월 22일 총학생회 기숙사자치회(이하 기자회)는 학부생이 거주하는 남학생기숙사 1동, 3~9동 및 여학생기숙사 1동의 대표 선거를 실시했다. 기자회는 각 기숙사 지역 앞에 총 4개의 투표소를 설치하여 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선거는 선거권을 가진 동민들과 각 동대표 후보들에게 제대로 사전공지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동대표 선거의 고질적인 문제인 투표율을 개선하기 위해 기자회 학생들이 직접 각 동의 방을 찾아가는 ‘방문투표’까지 실시했다. 기자회 측은 선거가 사전공지 없이 진행된 점은 이후에 동대표의 정당성에 문제가 있으며, 방문투표는 선거의 투명성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재선거를 실시했다.
재선거는 26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됐다. 재선거에도 문제가 있었다. 기숙사 자치회 회칙 제45조 1항에 따르면 동대표 선거는 ‘선거의 4대 원칙’에 따라 실시한다는 조항이 있다. 그러나 26일 실시된 선거는 직접선거와 비밀선거의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선거관리위원이 투표자의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아 대리인을 통한 선거가 가능했고, 비밀 기명을 위한 부스를 따로 설치하지 않았으므로 비밀선거의 원칙이 지켜졌다고 보기도 힘들다.
이에 대해 위민수(기계 11) 기자회장은 “선거의 재시행으로 불편함을 느낀 학생들에 대해서는 진행의 미숙함으로 인해 일어난 이번 사태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선거 결과 남자기숙사 △1동 이석규(신소재 11) △3동 길한석(화공 10) △4동 유웅재(전자 07) △5동 김문수(기계 09) △6동 김창회(전자 10) △7동 권동업(전자 10) △8동 한선우(전자 11) △9동 류태천(화학 11) 학우가 당선됐다. 더불어 여자기숙사 1동은 기자회 사정으로 하루 늦게 투표가 이뤄져 공소슬(산경 09) 학우가 대표로 당선됐다.
모든 동대표 투표는 유효 투표율인 25%를 넘었고, 단일후보의 경우 찬성 과반수, 경선일 경우 최다득표의 원칙에 의해 당선자가 결정됐다고 기자회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