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C,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관심과 의식도 설문조사 실시
BRIC,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관심과 의식도 설문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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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1.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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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환경 개선과 직업 안정성, 중장기적 정책을 중요하게 인식
우리대학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서 운영하는 과학 분야 설문사이트 SciON이 과학기술 정책 공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는 「2012 대선,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과기인들의 관심과 의식도」를 주제로, BRIC과 더불어 △우리대학 대학원총학생회 △KAIST 대학원총학생회 △생명의약네트워크연구정보센터 △부산대 기계공학연구정보센터 등에서 공동 12월 6일부터 4일간 온라인으로 공동 실시됐다.
이 설문조사에는 983명이 참여했으며, 이들 중 직책별로는 △대학원생 505명(51%) △연구원/박사후과정 170명(17%) △책임급 연구원/교수 109명(11%) 등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과학기술인들은 이번 대선후보들의 과기정책 공약에 대해 67%가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과기정책에 대한 후보들의 공약을 찾기 어렵거나(306명, 46%) 대선 캠프들의 과기정책 공약 정보 제공이 부족하다(289명, 44%)고 그 이유를 꼽았다.
이번 대선 후보자들이 과학기술 분야 정책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671명(68%)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관심이 있는 것 같다는 응답자는 270명(28%)에 불과했다.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더 중요하고 큰 선거 이슈에 치중’ 326명(49%), ‘선거에 별로 도움이 안 되기 때문’ 223명(33%) 등이었다.
과학기술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지금까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곳은 정부(교과부 부처별 담당자)라는 응답자가 721명(73%)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정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향후에는 전문가 혹은 전문가 집단(학술단체 포함)이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83명, 59%).
과학기술분야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과학기술자들의 의견들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683명(69%)이었다. 또한, 전체 참여자들 중 13%가 과학기술분야 정책토론/공청회 참여 경험이 있다고 하였고, 이들 중 12%만이 정책토론/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이 실제 정책에 반영됐다고 응답했다.
과학기술인의 입장에서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과기정책 분야로 꼽은 것은 이공계 연구 환경 개선과 직업 안정성 확보(연구 열정을 꺾는 연구 환경과 불안정한 직업 문제)이 791명(80%)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과학기술 정책 방향(중장기적 과학기술 정책의 방향에 대한 문제)으로 535명(54%)이 응답했다.
과학기술인의 의견들이 과기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에 대해서는 참여자의 대다수(925명, 94%)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