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진화속도 빠르면 호흡기ㆍ면역, 느리면 근육ㆍ골격 이상질병 발생
유전자 진화속도 빠르면 호흡기ㆍ면역, 느리면 근육ㆍ골격 이상질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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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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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정보전자) 교수, 질병유전자 진화 속도에 따른 합병증 예측기술 개발

김상욱(정보전자) 교수 연구팀은 지난 10월 22일 네이처 발행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를 통해 질병 유전자들의 진화 속도를 분석, 공존질환과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또한 이 논문을 통해 진화속도가 빠른 유전자는 주로 호흡기와 면역 질환과, 진화속도가 느린 유전자는 근육이나 골격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과 관련이 높다는 것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질병 원인 유전자들의 진화 속도가 저마다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진화 속도를 측정하는 한편 미국질병본부에서 4년간 수집한 수천만 명의 환자들의 병원기록을 이용해 질병들 간의 공존질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각 질환에 따라 분류된 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돌연변이의 진화속도가 같은 질환의 경우 합병증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 자주 발생하는 공존질환과 합병증을 예측하는데 성공했다.
김 교수는 “질병예측 등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현재 대용량 데이터 분석 기술(Big Data Analysis) 개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 성과는 복잡한 인간질병과 유전자 진화와의 관계를 이해하는 한편, 효율적으로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WCU)사업과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