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대 총학생회 선거 정의근(정), 장호영(부) 당선
제 16대 총학생회 선거 정의근(정), 장호영(부) 당선
  • 승인 2001.12.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달 29일 실시한 제 16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단일 후보로 출마한 정의근(컴공 3), 장호영(컴공 3) 후보가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해 각각 제 16대 총학생회장ㆍ부회장에 당선되었다.(관련기사 2면)

총 유권자 1155명 중 718명이 투표에 참여, 62%의 선거참여율을 보인 이번 선거에서는 찬성 643표, 반대 64표, 무효 11표로 89.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난 선거에서의 71%의 선거투표율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단선이었던 98년과는 비슷한 수치이다. 개표 후 정의근 당선자측은 “선거가 무사히 끝나서 기쁘다”고 당선소감을 밝힌 후, “지지율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 학우들이 기대하는 만큼 열심히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선자 측은 △작은 소리 크게 듣기, △학교와 학생간의 연결, △총학생회 보여주기 등 총학생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본 목표로 하는 선거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총학생회가 보여줬던 소극적이고 미진했던 활동에서 벗어나 학교 정책 및 각 사안들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학교와 대화하는 방안을 만들겠다는 것이 공약의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공약에 구체적인 사안이 없고 너무 추상적이지 않느냐는 비판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정의근 당선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뭔가를 한다는 계획을 잡기보다는 학생의 의견을 학교에 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게 더 중요하다” 고 말했다.

작년에는 학생회 자체가 구성되지 못했고, 올해도 그다지 눈에 띄는 활동이 없었던 만큼 내년 16대 학생회에 대한 구성원들의 기대가 크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한 학우는 “그 동안 학생회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다”며 “이번에 구성될 학생회는 좀 적극적인 활동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는 학과 건물의 위치를 고려하여 투표가 용이하도록 학생식당과 학생회관 두 곳에서 이루어졌으며,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당초 투표마감 예정시간이었던 6시에서 1시간 연장해 저녁 7시에 종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