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도 젖지 않는 차세대 메모리 소자 원천기술 개발
물속에서도 젖지 않는 차세대 메모리 소자 원천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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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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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발수 전자기기 개발에 한 걸음 도약
용기중(화공) 교수와 이승협 박사 연구진이 연잎효과를 모방한 생체기술을 이용해 물속에서도 젖지 않으면서 전원 없이도 저장된 정보를 유지할 수 있는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RRAM)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물속에서도 젖지 않는 발수 컴퓨터와 스마트폰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원천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팀은 물방울이 연잎 표면을 적시지 않으면서 먼지 등을 씻어내는 자가세정, 방수효과, 결빙방지 등의 연잎효과(Lotus Effect)를 응용하여, 텅스텐 산화물 반도체 나노선을 합성한 후 표면을 단분자막으로 코팅함으로써 물속에서도 젖지 않으면서 자가세정 효과가 있는 초발수 저항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의 저항메모리 소자 개발에 추가적인 공정 없이도 초발수 특성을 유지하여, 물에 젖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소자가 작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용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나노소자와 생체모방기술을 접목하여 반도체 소자의 방수특성을 더욱 향상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향후 방수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개발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핵심연구)과 글로벌연구네트워크사업(GRN)의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신소재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마테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온라인 속보(4월 10일자)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