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아다마공과대에 신소재공학과 설립 지원
에티오피아 아다마공과대에 신소재공학과 설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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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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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주관‘2012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 시범사업’에 선정
우리대학은 개발도상국가 고등교육기관 발전을 위한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아다마공과대(ASTU/Adama Science and Technology University)에 신소재공학과를 설립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처음 실시하는 개발도상국 역량개발 지원을 통한 한국형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ㆍ지원ㆍ사업’에서 우리대학이 선정됐다고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은 부산교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포스코ㆍ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ㆍ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의 지원을 받아 아다마공과대에 신소재공학과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연 4억 원씩 4년간 총 16억 원을, 포스코가 4억 원, 우리대학은 3억 6천만 원 등 모두 27억 7천만 원(장비, 현물 포함)을 아다마공과대에 지원할 계획이다.
아다마공과대는 에티오피아 최초의 과학기술대학으로서 에티오피아의 두 번째 규모의 대학이며, 지난해에 이장규 전 서울대 교수가 총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에는 31개의 공과대학이 있으나 재료 관련 학과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가 특성상 농업이 주요 산업으로 과학인재들도 대부분 이와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우리대학이 짧은 기간 동안에 세계 최고수준의 과학기술대학으로 성장한 능력과 노하우를 제공하여 신소재분야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면 에티오피아 과학기술뿐 아니라 산업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대학은 신소재공학과와 학내 재료분야 관련 교수들을 현지에 파견하여 학과 개설에 필요한 초기 행정을 비롯해 실험장비 제공과 실험실 구축, 교육프로그램 구성 및 교육과 강의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현지 교수ㆍ학생들을 국내에 초청하여 산업현장 실무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아다마공과대 신소재공학과의 설립과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용민 총장은 “정부ㆍ대학ㆍ기업이 함께 개발도상국가의 발전을 위한 글로벌 공헌 활동에 나서는 것은 양국 국민들에게도 큰 감동을 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에티오피아에 진출하여 학과 설립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기부 및 봉사활동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책임자인 허종(신소재) 교수는 “우리대학과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신소재 및 재료 분야의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향후 에티오피아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와 에티오피아의 교류협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